해님달님

송재찬 지음

국민서관 2024년 03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옛이야기는 그 나라의 마음의 역사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며, 이야기가 입과 귀로 전해지는 동안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마음이 만나서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동안 이야기는 우리의 문화가 되어 우리 아이들을 키워 냈습니다.

<해님달님>은 전 세계에 전해지는 옛이야기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모자>,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양> 등과 비슷하게, 무서운 동물과 외따로 떨어진 힘없는 아이들이 쫓고 쫓깁니다.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적을 물리친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해님달님>에서 오누이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해와 달이 되고, 호랑이는 수수밭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여기에는 자연물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 우리 조상들의 상상이 담겨 있으며, 인간의 욕망이 아닌 하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송재찬

"해와 달까지도 생활 속에 불러들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준 옛사람들이 고맙다.” 널리 잘 알려진 옛이야기 〈해님달님〉 속에서 작가 송재찬은, 사소한 주변 사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들의 근원지를 상상해 낸 옛사람들을 먼저 떠올렸어요. '해님은 어디서 왔을까', '달님은 어디서 왔을까', '수수밭은 왜 붉을까?' 생각을 이야기로 발전시키고, 그 이야기를 물려준 옛사람들 덕분에 재미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재미난 우리 이야기를 물려주기 위해 낱말 하나, 문장 하나에 정성을 들였어요. 1950년 제주에서 태어난 송재찬은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찬란한 작품'이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어요. 작품으로 〈돌아온 진돗개 백구〉,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나는 독수리 솔롱고스〉 등이 있어요.

낭독 국민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