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팬, 정체성 형성 수행, 아니메 시청의 운동감각적 경험

김준양 지음 | 정다연 옮김

씨아이알 2024년 03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2021년 3월 19일과 20일,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가 도시바국제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2000년대 이후 일본오타쿠문화의 쟁점과 전망: 쿨재팬 20년을 되돌아보다(2000年代以降日本オタク文化の争点と展望：クール·ジャパン20年を顧みる)>의 내용을 대중교양서 시리즈인 <리딩재팬(Reading Japan)>에서 총 5권의 <오타쿠 문화의 쟁점과 전망>으로 만들어 출판한 결과물이다. 이 학술대회의 내용을 <리딩재팬>에서 시리즈화하여 5권으로 나누어 출판한 것은 독자가 관심이 있는 테마에 대해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시리즈의 제1권인 이 책의 저자 김준양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연구를 수행해 온 연구자로 애니메이션 연구를 포함한 오타쿠 및 오타쿠계 콘텐츠 연구가 더 이상 ‘일본의 독특하고 고유한 것’에 머무르지 않으며 점점 다양한 인문학, 사회과학적 이론을 수용하는 학제적 연구로 발전해온 상황을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연구의 제1선에서 고민하고 천착해 왔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일본 오타쿠 문화의 산물’이나 작품화된 결과물을 감독 개개인에게 환원시키는 기존의 연구경향에 대하여 김준양은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과 중간 재료를 비롯하여 이것이 시청자/팬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수행’되는 과정에까지 관심을 넓힐 필요성을 제기한다.

목차

편집자의 말
_김효진

오타쿠/팬, 정체성 형성 수행, 아니메 시청의 운동감각적 경험
_김준양

작가정보

저자(글) 김준양

니이가타 대학(일본) 경제과학부 학제일본학프로그램 준교수로 애니메이션미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석사학위를, 미들섹스대학교(영국)에서 논문 「인간, 동물, 기계 사이의 인형: 애니메이션에서 인간중심적 생명관과 경합하는 운동양식을 향해(Puppets between Human, Animal and Machine: Towards the Modes of Movement Contesting the Anthropocentric View of Life in Animation)」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미지의 제국: 일본 열도 위의 애니메이션』(2006)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 보라나비상을 수상하였고, Pervasive Animation(2013), 『지브리애니메이션의 문화학: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표현을 파헤치다(ジブリ·アニメーションの文化学 : 高畑勲·宮崎駿の表現を探る)』(2022) 등에서 영어와 일본어로 논문을 발표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Animation: An Interdisciplinary Journal의 부편집자이다.

번역 정다연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비교문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동대학원에서 논문 「에로틱 영화와 <아가씨>」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 속 섹스 표현과 장르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공저로는 『비주류선언』(2019)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