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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3: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박미연 지음
낭독자 이건희 , 서야
이지북

2024년 02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02일 출간

총 시간
8시간 4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1101.00MB)
ISBN 978895707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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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총 43회 | 16시간 33분 35초 )
시간 고양이 3: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총 16회
1회. 1회차

15분 36.00MB

2회. 2회차

13분 31.00MB

3회. 3회차

15분 34.00MB

4회. 4회차

14분 32.00MB

5회. 5회차

16분 37.00MB

6회. 6회차

15분 35.00MB

7회. 7회차

17분 39.00MB

8회. 8회차

15분 35.00MB

9회. 9회차

18분 41.00MB

10회. 10회차

19분 45.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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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환경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어린이 독자에게 극찬받은 〈시간 고양이〉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시간 고양이〉 시리즈는 재미는 물론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과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끝없는 상상력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그리고 귀엽고 영리한 고양이 은실이까지!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1 고래가 밀려온 해변
2 난데없는 시간 여행
3 이렇게나 끔찍한 미래
4 돌아갈 수 있는 방법
5 출항 준비
6 길잡이 고양이
7 지온과 제트
8 폭풍우 치는 밤
9 은실이의 경고
10 지온의 비밀 방
11 들켜 버린 정체
12 과거와 이어진 음모
13 마지막 기회
14 드디어 집으로

작가의 말

나는 엄마의 등을 바다 쪽으로 떠밀었다. 엄마는 원피스 자락을 급히 끌어 올렸지만 끝부분이 젖고 말았다. 엄마가 짓궂은 표정으로 내 손을 잡아끄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엄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_11쪽

놀란 내 눈에 비친 것은 뾰족뾰족 삐친 짧은 머리에 거친 피부를 한 소녀였다. 눈빛만은 유난히 반짝이는 소녀가 나를 바라보며 해맑은 표정으로 물었다.
“너 혹시 이서림이 어디 있는지 알아?” _27쪽
나는 서둘러 두 손을 내저었다.
“아니, 그러지 마. 아무리 미래에 왔다고 해도 난 그냥 열네 살일 뿐이야.”
“와! 나도 열네 살인데. 동갑이었구나. 그럼 우리, 친구할까?”
메이는 의심 하나 없는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나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_59쪽

“뭐, 뭐라고요? 사람을 열 명도 넘게 죽인 괴물을 피해서 해저 도시로 가라고요?”
너무 놀란 나는 가까스로 그렇게 되물었다. 아줌마는 단호한 표정으로 끄덕였다. 하얗게 변해 버린 내 머릿속에서는 포기하라는 말만 끊임없이 울렸다. _66쪽

마침내 바다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면을 뚫고 나온 거대한 괴물은 번들거리는 눈으로 배를 노려보았다. 비틀린 커다란 입은 꼭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바다 괴물은 곧장 배로 달려들었다. 선장님과 어른들은 창과 작살을 던지며 괴물의 접근을 막아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_97쪽

어른인 줄 알았는데 내 또래의 소년이었다. 짧은 머리와 튀어나온 목울대가 아니라면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예뻤다. 새하얀 피부와 기다란 속눈썹, 베일 듯 날카로운 콧날과 붉은 입술은 또 어떻고. 동화 속 왕자님이 있다면 정말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고 생각하자마자 메이의 감탄사가 들려왔다. _107쪽

“안 돼, 안 돼! 제발…….”
미친 듯이 부르짖었지만 금 가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잠수정 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온다 싶더니 마침내 투명 덮개가 깨지고 말았다. 살려 달라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차가운 바닷물이 코로, 입으로 마구 들어왔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쳤지만, 찌그러진 잠수정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절망적이었다. _146쪽

“잠깐만! 그거참 이상하네.”
간 줄 알았던 총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돌아왔다. 내 앞에 선 총리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나는 떨지 않으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총리는 손을 들어 날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 지온이 옷 아니야? 분명히 내가 생일 선물로 사 준 옷인데.” _171쪽

황폐한 바닷속, 숨겨진 진실. 예상을 뛰어넘는 모험이 펼쳐진다!
“네가 아는 모든 건 가라앉았어. 바다 아래로 말이야.”
어린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은 〈시간 고양이〉 시리즈가 1권과 2권에 이어 3권으로 돌아왔다. 아찔했던 살인나비 사건을 해결한 서림은 엄마와 은실이랑 함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 콧속을 간질이는 따듯한 바람과 평화로운 바닷가 풍경에 즐거워하던 것도 잠시, 은실이가 누군가에게 납치당하게 된다. 납치범을 쫓던 서림은 웜홀로 빨려 들어가 2150년 미래에 도착하게 되고, 해수면이 상승해 육지 대부분이 바다에 잠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처럼 〈시간 고양이〉 시리즈의 특별함은 실존하는 문제를 다룬다는 지점에 있다. 공상 과학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현실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환경 문제를 다뤄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특히 박미연 작가는 이번 3권을 집필하며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건’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환경 문제가 아닌, 명확한 실체를 지닌 사건을 토대로 쓰인 이번 3권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절망하지 않는 마음, 누구보다 단단한 용기
“미래에서 기다려 줘, 내가 반드시 바꿀 테니까!”
주인공 서림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니고 따듯한 휴양지로 놀러 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평범한 소녀에 가깝다. 그러나 서림에게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음과 꺾이지 않는 용기가 있다. 2150년이라는 먼 미래에 은실이와 덩그러니 떨어져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있는 바닷속으로 떠나야만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서림은 좌절할지언정 포기하지 않는다. 씩씩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고양이 은실이와 함께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이번 3권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의 메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미소년 지온, 든든하고 유능한 엔지니어 류 아줌마가 새롭게 등장해 해저 도시로 모험을 떠나는 서림과 은실을 돕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두려움을 이겨 내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서림과 은실이를 보고 단단한 용기를 얻기 바란다.

■■■ 줄거리
아찔했던 살인나비 사건을 해결한 서림은 엄마와 은실이랑 함께 따듯한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들뜬 마음도 잠시, 한눈판 사이 은실이가 납치당한다! 서둘러 납치범을 뒤쫓아 간 서림은 전신에 붉은 반점이 핀 채 괴로워하는 길고양이를 발견한다. 고양이가 고통스러워하는 원인이 오염된 바다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챈 서림은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회색 제복을 입은 아저씨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리고 도망쳐 들어간 창고에서 의문의 소녀를 만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박미연

늘 무언가 읽고, 보고, 상상하다 보니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됐다. 나를 늘 웃기고 울리는 딸과 그 또래 어린이, 청소년 마음에 가닿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장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을 시작으로 청소년 소설 『부로두웨 마술단』 『DMZ 천사의 별』 등을 썼고, 녹색 지구를 위해 모험을 벌이는 서림이와 은실이의 SF 판타지 〈시간 고양이〉 시리즈를 쓰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아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매일매일 상상을 펼치는 중이다.

가수 겸 성우로, '힘펠 CM송','스트레스 케어 쉼이 필요해','시간 고양이'등 다양한 작품을 낭독했다.

낭독 서야

<시간고양이>를 비롯해 여러가지 작품을 낭독했다

작가의 말

물론 이 책에서처럼 당장 유전자가 변형돼서 바다 괴물이 생기거나, 사람들이 아프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작은 물고기에 쌓인 오염 물질이 그 물고기를 먹은 큰 물고기에, 큰 물고기를 먹은 사람의 몸에 차곡차곡 쌓인다면 얼마나 위험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답니다. 아무리 바다가 넓고 깊어도 한계는 있어요. 이미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져 빙하가 녹아내리고, 산호가 하얗게 변하고, 해양 생물이 멸종하고 있어요. 그런데 쓰레기도 모자라 오염 물질까지 버리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바다는 아무거나 버려도 되는 쓰레기장이 아닌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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