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말(에센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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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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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필요 없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 “미래의 일을 고민할 바에는 잠이나 자라”, “행복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한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삶에도 유효한 해답을 준다. “쇼펜하우어의 책 중에서 단 한 권을 꼽아야 한다면 이 책이다”, “인생을 가르쳐준 책!”이라는 독자평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철학과 정수를 이 책 《쇼펜하우어의 말》에 모두 담았다.
1장. 사는 게 원래 힘든 이유
1. 자서전을 남기지 않은 쇼펜하우어가 자신에 대해 남긴 글을 소개하며
- 쇼펜하우어가 남긴 글, 〈나의 반생〉
2. [고통]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간다 / 고통에서 벗어나려 애를 써도 / 고통만이 인간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 현재를 살아야 하는 이유 / 삶의 관점에서 죽음의 관점으로 / 가장 효과적인 위로 / 행복에 집착하지 마라 / 매일 생기는 문제와 씨름하는 게 삶의 본질이다 / 고통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 / 행복과 불행의 차이
3. [욕망] 매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악이란 사소한 것이다 / 욕망은 끝이 없다 / 결핍이 있어야 소중함을 안다 / 결핍은 상대적인 것 / 인간은 내 작은 행복을 위해 남의 모든 행복을 뺏는 존재다 / 욕망이 충족되면 쾌락을 좇을 뿐이다 / 만족 없는 삶 / 원하는 것이 분명해야 하는 이유 / 인간은 태어난 것 자체가 죄다 / 게으름뱅이의 운명 / 순수한 행복을 느끼려면 / 결국은 모두 죽는다
2장. 온전히 자기 의지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
1. [평가] 중심이 없는 인생은 타인에게 영원히 휘둘린다
타인의 말은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 허영심은 꾸미는 말을 낳고, 자긍심은 조용함을 낳는다 / 온전히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살라 / 평가의 노예가 되지 말라 / 자기 객관화가 더 중요하다 / 명예의 진짜 의미 / 내가 평범한 사람임을 인정하라 / 어차피 남들의 견해는 호의적이지 않다 / 스스로 자랑할 게 부족한 사람 / 결국 모두 사라진다
2. [성공]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지 마라
가벼운 것은 멀리 날 수 없다 / 오래 지속되는 것은 늦게 온다 /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것에 끌린다 / 명성은 추구하지 않을 때 따라온다 / 남에게 박수받기를 기대하지 마라 / 칭찬은 별 가치 없는 것이다 / 과정에 집중하라 / 자신의 진가를 확인하는 법 / 명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 평가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 진짜 명성은 나이 들어서야 얻을 수 있다 / 재능을 발견한 것 자체가 행운이다
3. [관계]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거리
어리석은 사람들 사이에 있지 마라 / 과한 호의를 베풀면 쉽게 본다 / 어차피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 소중한 사람일수록 마음을 숨겨라 / 자기의 수준만큼 남을 파악할 수 있다 / 불의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내가 원하는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내 수준이다 / 최악인 사람을 만났을 때 / 사소한 태도가 인격을 드러낸다 / 누구에게나 가면은 있다 / 추억은 존재하지 않기에 아름답다
4. [돈] 어떻게 소유할 것인가
진짜 행복을 모르면 돈에 집착한다 / 소유할수록 갈증이 생긴다 / 허영심이 쓸데없는 소비를 부추긴다 / 게으른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 부가 최고의 가치를 낳는 순간 / 잃은 돈도 쓸모가 있다
3장. 나를 지키면서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
1. [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말로 남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 예의는 적의를 호의로 바꾼다 / 거짓말의 역설 / 침묵으로 말하라 / 거짓 친절을 경계하라 /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마라 / 나이 듦의 의미 /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 자기 밖을 통해 자기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 어리석은 자는 현명한 자를 볼 때 반발한다 / 주장할 때는 흥분하지 않는 게 좋다 / 교육의 한계 / 어리석은 세상에서 탁월함은 인정받기 어렵다 / 오늘은 두 번 오지 않는다 / 선입견과 편견은 진리와 대립한다 / 시간의 선물 / 적을 만드는 일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 / 예의를 차려서 손해 볼 일은 없다 / 성향에 맞게 행동하라 / 저속한 대화는 무시하라 / 말과 생각의 거리 / 무례한 행동에 적대감을 품지 말되 잊지는 마라 / 언제나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 삶은 그 형태만 다를 뿐 비슷하다
2. [대화] 내가 말한 것이 나다
허세의 하찮음 / 과시는 결핍의 증거다 / 진정한 우정은 원래 얻기 어렵다 / 친분을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적에 가깝다 / 본성을 거스르기는 어렵다 / 다툼의 원인은 되풀이된다 / 불쾌한 일을 겪어도 분노하지 마라 / 눈앞의 일에 집중하라 / 규칙을 지키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 상황이 바뀌면 관계도 변한다 / 남의 결점을 지적하기 전에 자기 결점을 알라 / 타인이라는 거울 / 관용과 인내심을 기르는 법
3. [고독] 고독 가운데서야 진짜 나를 발견한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 고독을 다루는 법 / 시간을 때우는 사람,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 / 가혹한 운명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법 / 지적인 생활은 인간을 구한다 / 견디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하다 /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소중하다 / 고독이 알려주는 것 / 타인에게 의존하지 마라 / 기쁨의 원천 / 고독이 주는 자유 / 통찰하는 사람이 이루는 것 / 지금은 알지 못하는 것들 / 자기를 긍정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4장. 그럼에도 우리를 위로하는 것들
1. [건강] 살아 있어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진짜 행복은 자기 안에 있다 / 인생을 받아들이는 자세 / 행복은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 / 건강해야 삶이 존재한다 / 명랑한 마음의 중요성 / 언제나 명랑한 마음을 추구하라 / 순간이 의미를 가지려면 / 건강이 좋지 않던 때를 기억하라 / 몸이 좋지 않으면 쉽게 감정이 상한다 /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면 안 된다 / 우울한 사람과 명랑한 사람 / 하나가 멀어지면 또 하나가 다가온다
2. [연민] 타인과 함께 괴로워하라
바라지 말고 베풀라 / 타인과 고통을 나누라 / 누구에게나 동정심은 있다 / 다른 사람을 고통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 인간애의 토대 / 도덕심은 연민으로 드러난다 / 생명에 대한 책임 / 동물을 대하는 마음은 인간을 대하는 마음과 같다
3. [사랑] 결국 영원을 꿈꾸기에 사랑한다
사랑은 모든 것의 원인이다 / 사랑의 기쁨, 사랑의 괴로움 / 성욕은 삶의 의지의 가장 완전한 표현이다 / 종족의 의지는 개인의 의지를 앞선다 / 사랑에 눈이 멀면 / 상대를 미워하면서도 원할 수 있다 / 연애의 결말 / 결혼에는 희생이 따른다 / 결혼의 목적 / 끝없는 욕망이 끝없는 고통을 만든다
4. [예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로하는 것들
음악은 본질을 말한다 / 자신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남기는 것 / 천재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 / 멀리 있는 목표를 향해 몸을 던지는 사람 / 종교의 이유 / 철학의 세 가지 조건 / 자연과 행복의 관계
고통에서 벗어나려 애를 써도 모든 욕망의 기저에는 불만, 결핍 그리고 고통이 있다. 만약 원하는 것을 쉽게 손에 넣어 당장의 욕망이 사라진다 해도 인간은 곧 거대한 허무와 권태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처럼 인간의 삶은 시계추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간다.
_“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간다(본문 30쪽)” 중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하다. 셰익스피어, 괴테, 플라톤, 칸트가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모든 소망이 이루어졌다면 과연 시를 쓰고, 철학을 만들고, 이성을 비판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불만을 통해 자기만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괴테의 말처럼, 오직 고통만이 인간을 더 나은 경지로 이끈다.
_“고통만이 인간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본문 32쪽)” 중에서
불행하고 고통스러울 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위로는 나보다 더 불행한 자를 보는 것이다.
_“가장 효과적인 위로(본문 35쪽)” 중에서
우리는 항상 결핍과 고통 속에 있고, 만족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단지 괴로움이나 결핍이 잠깐 사라진 순간 잠깐의 만족감을 느낄 뿐, 그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미 가진 것들(재산이나 이익)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그 가치를 인정하려 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당연히 여긴다.
이미 소유한 것은 고통을 막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들이 사라지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절감한다. 왜냐하면 결핍, 부족, 고뇌는 적극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니 과거에 극복한 고난,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을 떠올리면 이미 소유한 것들의 의미를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길 수 있다.
_“결핍이 있어야 소중함을 안다(본문 46쪽)” 중에서
가난은 고통을 야기하고, 부는 지루함과 권태를 불러일으켜 쾌락을 좇게 만든다. 일요일은 지루하고 나머지 엿새는 고통스러운 이유다.
_“욕망이 충족되면 쾌락을 좇을 뿐이다(본문 49쪽)” 중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라. 타인의 평가는 우리의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마라.
_“타인의 말은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본문 62쪽)” 중에서
자긍심은 스스로를 직접 평가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반면 허영심은 외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이다. 그래서 허영심은 자신을 꾸미는 말을 낳고, 자긍심은 조용함을 낳는다. 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자는 알아야 한다. 무언가 꾸며내 말하기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그토록 원했던 타인의 좋은 평가를 쉽고 확실하게 얻을 방법이라는 것을.
_“허영심은 꾸미는 말을 낳고, 자긍심은 조용함을 낳는다(본문 63쪽)” 중에서
남에게 박수받는 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사실 박수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 가깝다.
_“남에게 박수받기를 기대하지 마라(본문 80쪽)” 중에서
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 올바른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 존재한다면 그는 온 동네 시계탑이 모두 고장난 도시에서 홀로 바르게 움직이는 시계와 같다. 그의 시계만이 올바른 시각을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온 세상은 물론 자신의 시계만이 올바른 시각을 가리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잘못된 시계에 맞춰져 생활하게 되는데 말이다.
_“어리석은 사람들 사이에 있지 마라(본문 92쪽)” 중에서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믿는 척하는 게 좋다. 그러면 그는 점점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고, 마침내 들킬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이 숨기고 싶은 진실을 무심코 말했을 때는 그것을 믿지 않는 척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는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말 것이다.
_“거짓말의 역설(본문 120쪽)” 중에서
분노나 미움을 말이나 표정으로 드러내는 것은 쓸모없고, 어리석고, 우스운 일이다. 따라서 이런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 게 좋다. 분노나 미움을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을수록 잘못된 행위는 더 자명하게 보인다.
_“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마라(본문 123쪽)” 중에서
인간은 열등한 사람에게 더 끌린다. 자신에게 기분 좋은 우월함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_“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본문 125쪽)” 중에서
내면이 풍요로워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거나 속박을 당하기 때문이다.
_“타인에게 의존하지 마라(본문 170쪽)” 중에서
★★★쇼펜하우어의 대표 저서·문장을 엄선한 에센셜판★★★
★★★소장 가치를 극대화한 고급 양장 버전★★★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단단한 문장으로 전하는 인생의 해답
문제는 직면할 때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인정하고, 또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비로소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그 행복에는 모두가 원하는 ‘돈’과 ‘명예’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타인의 욕망을 무작정 욕망하기보다 무게 중심을 자기 내면으로 옮겨올 때 진정한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 책 《쇼펜하우어의 말》은 쇼펜하우어가 30대에 그의 철학적 핵심을 집대성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말년에 그의 인생관을 정리한 《소품과 부록》(그중 〈삶의 지혜에 관한 격언〉)의 핵심 문장만을 엄선하여 담았다.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대표 문장을 단 한 권으로 읽는다!
[고통] [욕망] [관계] [자존감] [돈] [태도] [사랑]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필요 없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
“미래의 일을 고민할 바에는 잠이나 자라.”
“행복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200년 전에 쇼펜하우어가 한 말이지만, 마치 미래의 우리를 내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진리는 시대를 관통하는 힘을 갖는다.
《쇼펜하우어의 말》 1장 ‘사는 게 원래 힘든 이유’에서는 삶이 그 자체로 고통인 이유를 쇼펜하우어의 대표 문장을 통해 설명한다. 2장 ‘온전히 자기 의지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는 인간관계, 타인의 평가, 성공과 돈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쓸데없는 감정 소모를 경계하고 진짜 행복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짜 행복을 얻기 위해 고독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3장 ‘나를 지키면서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에서 설명한다. 마지막 4장 ‘그럼에도 우리를 위로하는 것들’에서는 오히려 인생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진짜 행복과 위로에 대해 전한다.
“세상은 나에게 무언가를 배웠고
이를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_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마흔이 되기까지 누구에게도 관심받지 못한 고독한 철학자였다. 그러다 마흔 중반이 지나서야 세상의 관심을 받는다. 끝없는 고민의 한가운데서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야 삶의 전환점을 맞은 그의 말들은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가벼운 것은 멀리 날 수 없다.”
“오래 지속되는 것은 늦게 온다.”
“진짜 명성은 나이 들어서야 얻을 수 있다.”
돈과 명성, 타인의 인정과 성공…. 나이가 들면 인생이 안정될 줄 알았는데 무엇 하나 갖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수 세기를 건너 우리에게 말하는 쇼펜하우어의 말들이 차갑지만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이유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9세기 서양 철학계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상가. 1788년 유럽의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과 작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괴팅겐 대학, 베를린 대학에서 수학했고, 1813년 예나 대학에서 〈충족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819년 그의 대표작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이후, 1820년부터 베를린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 대학의 인기 교수였던 당대의 저명 철학자 헤겔과 갈등을 빚다가 강사직을 사임한 후 학술 활동과 저술에 전념했다. 1831년 프랑크푸르트에 정착한 뒤로, 평생 독신으로 살며 《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1836), 《도덕의 기초에 관하여》(1841), 《소품과 부록》(1851) 등 주요 저서들을 연이어 출간하다가 1860년에 72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칸트와 플라톤, 인도철학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그의 사상은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프로이트와 융, 바그너 등 19~20세기의 사상가와 철학자,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삶을 인식하는 수단으로 고통의 필요성을 말하고, 의지의 철학을 내세운 그의 염세주의 철학은 유럽 혁명의 실패로 절망에 빠진 유럽을 치유했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 및 출판 기획자. 대학에서 일본학을 공부한 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오랜 시간 출판 편집·기획자로 일하며 국외 인문서를 국내에 번역 소개했고,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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