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남의 집
2024년 02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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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06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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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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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살 수 있는 집은 아니더라도 내가 나답게 하루를 살 수 있는 집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집이 자산과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는 지금, 매매가 아닌 주거권의 관점에서, 매물이 아닌 삶의 양식으로 집을 바라보는 건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 무너질 일 없는 벽돌집을 여러 채 가진 기성 건축가들은 공감할 수 없는 청년 세대의 주거 현실과 빌린 집에 관한 고찰을, 두 저자는 젊은 건축가이자 세입자의 시선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위트 있게 포착해 냈다. 전월세 거주자들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담은 이 책은 집을 부동산으로만, 지위와 계급으로만 보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당찬 선언처럼 들린다.
1장. 솔직하게 만들어가는 집
여지의 여지
정 붙이고 녹 붙이고
체리 지옥 화이트 천국
집은 ing
‘좋은 취향’이라는 게 있나요?
가성빌라
내 집이 싫다
2장. 나의 셋방 일지
뿌연 세로줄 창
혼자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나의 계획 못 세워지기
집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
직방, 다방, 방방방
나에겐 너무 바쁜 집
무너지는 중입니다
안행복주택
3장. 일상의 발명가들
주름 다리기
식탁테리어
죽이게 예쁜 화분
집 안의 작은 동물
캣타워, 별자리방, 실험실
욕조를 찾아서
호텔에 살아볼까 돈이 없어도
4장. 우리를 담을 집
혼자는 아니지만 둘도 아닌
어차피로 만든 세상
네 다리 쭉 펴고
벽돌로 쌓은 집과 지푸라기로 엮은 집
거름망으로 거를 수 없어요
오늘의 집과 내일의 집
에필로그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요즘 준비하고 있는 건축사 시험공부를 하려 했다. 이 시험은 가로 60센티미터, 세로 45센티미터의 제도판을 사용해 손으로 도면을 그려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또 이 빌어먹을 작도는 준비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샤프 5종 세트, 크기별 삼각자 3종 세트, 용도별 막대자 3개, 형광펜, 지우개, 지우개 가루 제거용 탁상 빗자루 등. 그리고 이것들을 정리할 큼지막한 수납함이 필요하다. 시험공부를 하려면 어제 원고를 쓰다가 어지른 책상을 치우고 제도판을 올려놓을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건축가들의 집에는 모두 가로세로 60×45센티미터 크기의 건축사 시험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던 걸까? 주택을 설계할 기회가 생긴다면 시험공부를 위한 공간을 따로 설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_15쪽
모두가 집이 나라고 했다. 집은 나를 반영한다고, 나의 취향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집은 그릇치고 너무 비싸다. 그리고 나를 담기에는 너무 작다. 집은 내가 아니다. 집을 싫어해도 상관없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_69쪽
자연이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는 명품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인당 평균 최소 9제곱미터의 생활숲 조성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불평등하게 주어진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1제곱미터도 갖기 어렵지만, 고급 아파트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35제곱미터까지도 주어진다.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과 나무도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모양이다. 집 안의 초록은 근린공원이 대신하고, 집 안의 파랑은 꿈조차 꿀 수 없다. 한강과 숲이 조금 더 공공에게, 더 많은 사람에게 열리고 다양한 크기의 공원이 생활공간 곳곳에 더 많이 생겨나면 자연스럽게 모두가 조금씩의 자연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_85~86쪽
청년에게는 자꾸만 ‘최소의 집’을 선택하게 한다. 그런데 이 ‘최소’는 누가 규정하는 것인지, 덕분에 온전한 ‘집’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최소’의 ‘집’이란 두 단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인다. 공유 공간에 대한 사고가 대안적 선택이 되지 않고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공유 공간 플랫폼도 비로소 제대로 작동할 것이다. 얼추 주방, 얼추 거실, 얼추 다용도실, 얼추 침대로 만들어진 집에서는 제대로 된 삶을 가꿔나갈 수 없다. _101~102쪽
옥상에는 동네의 전경이 펼쳐져 있었다. 동네가 잘 내려다보이는 쪽으로 우리를 안내한 중개인은 난간에 기대어 마치 사극에서 영토 정벌을 꿈꾸는 장군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신 집들도 투자하기에 안전한 곳이긴 해요. 아마 5년 하면 몇천만 원 정도 오를 거예요. 그런데 바로 이 동네가 주소랑 평수만 보고 산다는 그곳이에요. 여기 주변을 보시면 뭐가 보이세요. 슬레이트기와 지붕으로 된 낡은 집들이죠. 이 집들이 싹 철거되고 재개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거예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아니지만, 바로 옆 동네가 최근에 재개발 대상지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 동네도 시간문제인 거죠. 진짜 돈 되는 소액 투자의 원리를 설명해 드릴게요. 사장님께서 나이도 젊으신데 투자에 진심인 것 같으셔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_114쪽
집을 투자로 보는 시선들은 나로 하여금 자라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어떤 사회적 분위기로부터 계속해서 비껴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 가끔은 그 시선들이 나를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도 무너지고 싶진 않은데. 내가 무너지는 건 나 때문이 아닌데. _123쪽
원룸에 살 때였다. 오후 4시쯤 되면 방으로 빛이 한 조각 들어왔다. 다른 집들에 의해 다 잘려 나가고 남은 손바닥만 한 빛이었다. 그 빛이 그리는 궤적을 따라 방의 작은 화분들을 늘어놓곤 했다. 잠시나마 이 작은 생명체들이 태양으로부터 직접 여행해 온 빛을 쬐게 해주고 싶었다. 총성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도 한쪽 옆구리에 화분을 끼고 다니던 레옹과 마틸다처럼 비장한 마음이었다. 그때는 정말 내 한 몸 챙기기에도 복잡한 시간이었지만, 내가 챙길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며 그 대상이 나에게 주는 분명한 행복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주고받는 관계가 위안을 주었다. 그것이 내가 이 아담한 공간에 굳이 그들의 자리를 만들고 계절마다 집으로 데려오는 이유다. _154쪽
★ 소설가 장강명, 건축큐레이터 정다영 추천!★
내가 산 집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사는 집
감히, 빌린 집도 내 집이라 선언한다!
‘민달팽이 세대’. 주택가격 급등으로 청년들이 주택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껍데기 집이 없는 민달팽이에 빗대어 칭하는 말이다. 민달팽이는 집이 없으므로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고 사방에 도사리는 위험으로부터 피할 곳이 없다. 점액질 같은 희미한 흔적을 남기면서 항상 어디론가 바삐 이동한다. 오래 머물 안식처 없이 이곳저곳 흔적만 남기고 떠도는 청년 세대의 처지를 대변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의 비율은 86.8%(출처: 국토교통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웬만해선 평생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울지 모르고 아마 그중 상당수는 ‘하려고 들지도’ 않을 것이다.
회사의 어떤 중년 남성과 나눴던 대화가 기억난다. 그는 나에게 결혼은 했는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물었다. 회사 근처에서 살고 있다고 대답하니 그는 “윤석 씨는 숙소에서 자취하니 밥도 잘 못 챙겨 먹겠네”라고 말했다. 우리 집을 왜 숙소라고 말하지? 분명 내가 사는 곳은 집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 같았다. 오래 있을 만한 곳도 아니라고 생각했겠지. 집도 아니고 오래 있을 만한 곳도 아닌 숙소에서 밥까지 지어 먹는다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구나. 애초에 결혼도 안 했으니 밥 차려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갑자기 나는 모든 방면에서 미성숙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_본문 중에서
청년들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착실히 모아 마련할 수 있는 보증금의 크기는 빤하고, 사회가 상상하는 청년의 삶의 크기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청년들이 거하는 곳은 ‘온전한 집’이 아닌 빨리 벗어나야 할 과도기적 공간, 아파트를 사기 전까지 잠시 머무는 곳, 그러니까 탈출해야 할 임시 숙소라 여겨진다.
그러나 월세 아니면 전세라는 형태의 빌린 집에 살면서도 이곳이 단순히 다음 역을 위한 정거장만이 아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 90년대생 건축가이자 세입자인 두 남자, 이윤석과 김정민. 이들은 ‘소유만 부추기는 사회에서 집을 갖지 않고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안고 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즐거운 남의 집』을 통해 꺼낸다. 2030세대가 쉬이 주택 마련을 할 수 없는 환경임을 인정하면서도 내 집이란 꼭 집을 사야만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물리적인 집이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집에 쌓은 정과 녹(綠)과 이야기가 모여 삶을 지탱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빌린 집도 내 집”이라 소리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책을 통해 시작된다.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우리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이야기가 생겼다
1990년대생 건축가이자 전월세 세입자인 이윤석과 김정민, 이 둘은 유튜브 채널 〈서울은 이상한 도시〉에서 ‘월세 아니면 전세’ 프로젝트를 통해 2030세대의 거주를 개인적 단위로 조망하며 그들이 남의 집을 어떻게 자기화해서 사용하는지 소개해 왔다. 월세 혹은 전세로 살지만 남들이 정의 내린 모습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집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분명 내가 사는 집인데 자꾸만 여기가 ‘내 집’이 아니라고 하는 시선에 저항하며, 인터뷰이들의 이야기에 자신들의 생생한 전월세 거주 경험을 더해 집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가감 없이 담았다.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청년 세대들이 주거 공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기발하고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건축가라고 하면 으레 이름난 건축물과, 그와 비슷하게 휘황찬란한 집에 사는 모습을 떠올린다. ‘집은 나를 표현하는 도구’라 말하며 자신만의 맞춤 공간에 수백수천만 원짜리 가구를 들이는 사람들. 그래서인지 전월세 세입자라는 정체성과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윤석과 김정민이 집에 관해 나누는 이야기는 이상하게도 조금 다르다. 낡은 집의 주름을 조명으로 가리는 마음, 창문의 방범창과 가림막이 내포하는 힘의 방향, 자연이 특정 계층만 소유할 수 있는 명품이 되어버린 현상 등을 논한다. 집이 소유와 투자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지금 사회에서 이러한 집 이야기들은 어쩌면 오히려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낭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이 꿈꾸는 것은 낭만이 아니라, 청년들의 평범한 바람이 마땅히 현실이 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닐까. 지금의 집은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보기에 너무나 비싸고 그래서 집은 나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집은 못 샀지만, 2년간 즐겁게 살 자격 정도는 산 것 아닐까?”
빌린 집에서 산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
‘오늘의 집’이나 SNS에서 흔히 보이는 집과는 다르게 우리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울창한 나무나 파란 하늘 대신 옆집의 콘크리트 벽이다. 다른 집들에 의해 잘려나간 조각 빛이 겨우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마저도 방범창을 지나온 빛은 마치 감옥의 쇠창살 모양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또 어떨까. 미디어에선 ‘체리 지옥’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인테리어 공사가 어떻게 체리 몰딩으로 뒤덮인 지옥을 세상에서 가장 하얀 집으로 변모시키는지 보여준다. 그에 반해 우리의 예산 안에서 고를 수 있는 집은 늘 알록달록하다. 지난 세대의 트렌드였던 옥색 몰딩과 걸레받이, 여기가 텔레비전을 걸어야 하는 자리임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거실 한편의 아트월, 2000년대 유행했던 꽃무늬 문짝의 냉장고, 그리고 그것과 똑같은 무늬의 포인트 벽지. 그것들이 미워 페인트칠을 하거나 시트지라도 붙여보려 마음먹지만 “퇴거 시 원상복구”라는 특약에 곧 발목을 붙잡히고 만다.
빌린 집에서 산다는 건 어떻게 보면 즐겁지만은 않은, 서러운 순간들을 눈앞에 두고 사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2년짜리 시한부 거주자에게도 2년간은 즐겁게 살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 『즐거운 남의 집』에는 제 나름의 방법을 연구하면서 ‘그럼에도’ 즐겁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른 건물에 가려 조각난 햇빛뿐이지만 초록 식물을 들여 분명한 행복의 대상을 만들고, 이전 세대의 트렌드가 끈질기게 괴롭혀도 그 안에서 특별한 구석을 찾아내거나, 거실에 마땅히 놓여야 할 텔레비전과 소파 대신 친구들과 모여 앉을 큰 식탁을 두는 식으로. 내가 산 집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는 동안은 온전히 내 집이니까. 그리고 이러한 고민들이 모여 나만 아는 삶의 증거가 된다.
집을 부동산이 아닌 정을 붙이고 이야기를 쌓아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빌린 집도 충분히 아늑하고 즐거운 내 집이 된다. 뒤돌아보면 물리적인 집이 없는 탓에 우리는 오히려 스스로가 스스로의 단단한 집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단단한 껍데기가 깨지는 순간 집이 사라지고 마는 달팽이보다, 집은 없지만 그 덕에 자기 스스로를 지켜온 민달팽이의 삶이 실은 더 단단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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