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여자

정원 지음

스토리위너컴퍼니 2024년 02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상처받은 세 여자의 가슴 따듯해지는 셰어하우스 이야기
세 여성의 삶이 교차하는 순간, 상처는 치유되고 인생은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우리 모두를 위한 따듯한 위로

[한 지붕 세 여자]는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깊은 상처를 지닌 세 여성이 셰어하우스에서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 정원은 자신의 첫 작품인 이 소설집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족과 인간관계의 다양성과 복잡함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지도 못한 상처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그러한 상처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이해하며, 궁극적으로는 치유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가족과 인간관계의 본질과 인연의 의미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손가락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갈 인연은 가고 또 올 인연은 온다. 인연에도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 우리 몸에 독이 된다면, 지난 인연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할 뿐이다.
때가 되어 인연이 왔을 때 좋은 인연으로 가꾸어 나갈 용기와 따뜻한 가슴이 우리 한편에 남아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이 인연들에게서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 ‘작가의 글’ 중에서

목차

1. 어색한 동거
2.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3. 비 오는 날은 역시 부침개
4. 스며들다
5. 해 뜨기 전
6. 가랑비에 옷 젖듯
7. 차갑지만 따뜻한 눈꽃
8. 얼음이 봄의 햇살에 녹듯
9. 햇살 맑은 날
10.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바람
11. 작은 꽃의 날개
12. 15년만의 재회
13. 항상 그 자리
14. 헌옷
15. 시절인연

책 속으로

이 책은 의지할 데 없고, 길에서 만나면 스쳐 지나가는지도 모를 타인이었던, 접점이 없는 각기 다른 인생을 살던 세 여자가 셰어하우스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서로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_ '작가의 글' 중에서

“돈이 필요한대 그냥 달라면 안 줄 테니 어떻게 해? 나 여기서 어떻게 사는지 엄마가 알아? 내가 힘들어도 엄마가 나 힘드냐고 물어본 적이라도 있어? 엄마랑 아빠는 항상 똑같아. 항상 오빠만 생각하고 뭐든 다 해주고 나는 항상 내던져두고 내가 뭘 원하는지 하고 싶은지 지원도 안 해줬잖아.”
_ '차갑지만 따뜻한 눈꽃' 중에서

“미안하다. 지은아. 미국에 가서도 항상 너가 걸려서 너무 미안했어. 나를 우러러보던 그 작은 아이를 내가 버리고 와서 항상 그게 가슴에 걸려서 언젠가는 너를 만나 꼭 말을 해주고 싶었어. 너를 사랑하고 아끼던 그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진심이라고.”
_ '15년만의 재회'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정원

대한민국의 어느 도시에 사는 평범한 소시민.
산책, 여행, 책 읽기, 영화 보기를 좋아하며 산책 중에 떠오르는 상상들을 즐긴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처럼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이 지구라는 별에 잠깐 들른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