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 읽는 슬픈 시

최한수 지음

높은구름 2024년 02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슬픈 시를 쓰는 자의 변명

야생화와 철새를 쫓아
여기저기를 다니는 인생

자유로운 삶이겠지만
자연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것들만
닮고 다녔나?

자연이 보여 준 것은
삶에 지친
나의 모습이었다.

다시는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슬픔 속에서
행복만 볼 것이다.

이제 다시는
슬픈 시를 쓰지 않기를...


배꽃 피기를 기다리는
한수리뷍이

목차

차 례

1 그런 날
2 감사
3 햇살
4 꽃씨
5 발자국
6 꽃
7 새벽
8 나만의 이별 노래
9 고드름
10 낙엽
11 노을
12 딱 한 잔
13 가을이 오는 계단
14 이끼
15 마지막 눈물
16 우연히 마주쳤는데
17 혹시 당신인가요?
18 불시착
19 여행
20 시간
21 능소화
22 길었던 둘만의 이야기
23 행복의 조건
24 그림자
25 다른 길
26 모과
27 느린 복수
28 우동 두 가닥
29 겨울이 녹는다
30 낮에 나온 반달
31 우이동 골목길
32 雪菊
33 해무
34 세월
35 지구
36 겨울을 부르는 바다
37 네잎클로버
38 가을이 오면
39 공중전화
40 낙엽
41 같이 살자
42 까치는 둥지를 짓고
43 가을
44 추억
45 제비꽃
46 White and Blue
47 수선화
48 꽃을 품다
49 봄이 내려온다
50 봄비처럼 살아가면
51 할미꽃
52 새싹
53 바람이 분다
54 낮술
55 하늘
56 꽃 같은 인생
57 도시의 야생화
58 개나리
59 새싹
60 산수유
61 도시 여행자
62 겨울 바다
63 흐린 날
64 우연히
65 깃털
66 그 아이
67 비 오는 날
68 상록수가 푸른 이유
69 하루
70 흰꼬리수리
71 자작나무
72 마지막 기도
73 다시 스무 살
74 가을비

책 속으로

나만의 이별 노래

​나에게만 슬픈 영화가 있고
나에게만 슬픈 노래가 있다

길가다가 슬픈 아이가 보이고
지나가다 슬픈 환영이 보인다

슬픔이 찾아오면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하면 슬픔이 찾아온다

​술이 깨면 슬픔이 다시 찾아오고
슬픈 아이의 환영이 다시 온다

​모든 슬픔이 꽃이 되어 별이 되면
이 슬픔을 어찌 잊고 살아야 할까?


그런 날

길 잃듯 떠나는 여행

나를 쉬게 하는 풍경
나를 웃게 하던 바람

바람도 머물고 싶던 곳

별이 아름답던 밤
그런 날이 생겼다

출판사 서평

'기쁠 때 읽는 슬픈 시'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슬픔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시집입니다.
​수록된 시들은 슬픔을 극복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는 힘을 주는 글이 아닙니다.
슬픔이 나약함이나 병이 아니라 본연의 모습임을 깨닫게 됩니다.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슬픔과 함게 살아가야 행복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한수

최한수는 생태학자이다.
야생화와 철새를 쫓아
여기저기를 다닌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바이칼, 몽골, 백두산, 팔라완, 차마고도 등
마구마구 쏘다닌다.

등단
2018년 ‘인향문단’

저서
생태시집 ‘노루귀’
‘숲에서 생명을 만나다’
‘지구를 떠난 동물들’
여행사진집 ‘바이칼’ 등

방송
자이언트 팽 TV ‘펭수’ 출연
KBS ‘소소공방’
SBS ‘생방송 투데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