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구락부
2024년 02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58MB)
- ISBN 979117212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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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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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는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삶, 우리의 시대가 그 안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현대문학의 역사를 잊은 이에게는 문학적 통찰력은 없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현대문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자네들 무얼 바라구들 사나.”
“살아가자면 한 번쯤은 수두 생기겠지.”
“나이 삼십이 되는 오늘까지 속아오면서 그래두 진저리가 안 나서 그 무엇을 바란단 말인가.”
“그 무엇을 바라지 않고야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말하자면 꿈이네. 꿈꿀 힘없는 사람은 살아갈 힘이 없거든.”
“꿈이라는 것이 중세기적에 소속되는 것이지 오늘에 대체 무슨 꿈이 있단 말인가. 다따가 몇 백만 원의 유산이 굴러온단 말인가. 옛날의 기사에게 같이 아닌 때 절세의 귀부인이 차례질 텐가. 다 옛날얘기지 오늘엔 벌써 꿈이 말라버렸어.”
“그럼 자넨 왜 살아가나. 무얼 바라구.”
--- “공상구락부”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효석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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