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과 능금
2024년 02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57MB)
- ISBN 97911721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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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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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는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삶, 우리의 시대가 그 안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현대문학의 역사를 잊은 이에게는 문학적 통찰력은 없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현대문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나오미’가 입회한 후 두 번째 연구회에 출석하던 날이었다. 오륙 인 되는 회원들이 S의 여공임을 비롯하여 학생 점원 등 층층을 망라한 관계상 자연 모이는 시간이 엄수되지 못하였고, 또 독일어의 번역과 대조하여 읽고 토의하여 가던 '××××'에 어려운 대문이 많았던 까닭에 분량이 많이 나가지 못하는데다가 회를 마치고 나면 모두 피곤하여지는 까닭에 될 수 있는 대로 초저녁에 모여서 밤이 깊기 전에 파하는 것이 일쑤였다. 그날 밤도 일찍이 파하고 의 집을 S 나오니 집에의 방향이 같은 관계상 나는 또 ‘나오미’와 동행이 되었다.
“어떻소. 우리들의 기분을 대강은 이해할만하게 되었소?”
--- “오리온과 능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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