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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아픈 여자들

빨간소금

2024년 01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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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3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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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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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불평등이 실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은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 보기로 결심하고 19명의 노동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불어 고용노동부 발행 자료와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은 통계 자료를 분석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만난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 솔직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와 통계 자료 분석이 담겨 있다. 생생한 이야기와 통계 분석을 통해 글쓴이들이 확인한 산재에서의 젠더 불평등은 예상을 넘어선다. 객관적 수치가 드러내는 불평등은 물론이거니와, 여성 노동자의 산재는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구성되고 있었다. 이는 신청-요양-복귀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산재 처리 과정에 더욱 섬세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산재 제도 접근 자체에 대한 어려움, 산재 요양 시의 어려움과 복귀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책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여성의 산재가 더 많이 승인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글쓴이들이 여성의 산재를 이야기하는 목적은 일하다 다친 몸, 자본주의에서 쓸 만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몸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여성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한 대안은 여성의 몸만이 아니라, '표준이 아닌 모든 몸'을 위한 제언이 된다.
책을 펴내며

1부 여성 노동자가 말하는 산업재해
1. 남성의 몸이 기본인 일터에서 / 류한소
2. 경계를 가르는 몸들의 노동 / 이나래
3. 서비스직의 고통이 산재가 되기까지 / 송윤정
4. 그림자 노동이 가리는 아픔 / 이영희
5. 가족, 또 다른 산재 당사자 / 조건희
6. 여성은 더 안전하게 일하는가 / 정지윤

2부 산재 보상 제도와 젠더 공백
7. 신청: 오해와 통제를 넘어 / 송윤정
8. 요양: 제대로 된 요양을 하려면 / 이영희
9. 복귀: 아프거나 다치거나 늙어 갈 몸들을 위해 / 류한소
10. 노동하는 모든 몸을 위한 제언 / 정지윤

부록 노동안전보건의 관점으로 여성 노동운동 살펴보기 / 조건희

형틀목수 심경희 씨에게 일은 “자부심”이다. 주위에서 다들 “여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냐?”라고 묻는데, 사실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 같은 자리에 앉아 관리자의 감시 속에서 매일 12시간씩 핸드폰에 스티커를 붙이던 때가 더 힘들었다. 지금 일은 그때보다 자율성이 높고 임금도 높다. 그는 자기와 비슷하게 전자 제품 조립이나 식당 일 등 “닥치는 대로” 하며 “여기서 일주일 일하고 저기서 일주일 일하고 매일 잘리”던 여동생을 형틀목수의 길로 이끌었다. 경희 씨는 현재 눈을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몸이 회복되면 다시 현장에 나갈 생각이다.
“나는 이 일이 나한테 자부심이에요. (…) 내 적성에 맞고 (…)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 내가 원해서 하는 작업이고 일을 계속하면 할수록 이 일은 배우는 게 많아요. (…) 저는 이 일이 너무 좋아요.(12쪽)

장애인은 학교, 더 넓게 교육이라는 문턱을 넘기 어렵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장애인에게는 그 속도가 다르다. 2021년 기준 장애인의 교육 수준은 중졸 이하가 56.4%로 가장 높고, 고졸 29.3%, 대졸 이상 14.3%이다. 반면 전체 인구의 교육 수준은 대졸 이상이 39.7%로 가장 높고, 고졸 37.5%, 중졸 이하 22.8%로 장애인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성별 차이 또한 두드러지는데, 장애여성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만 진학했거나 이조차 다니지 못했다. 고등학교 이상 진학률은 장애남성은 55.6%이지만 장애여성은 29.7%에 불과하다.(54쪽)

재선 씨가 최근 정착한 일터는 이전까지의 직장과 매우 다르게 다가왔다. 바로 '모두를 위한 화장실' 때문이다. 자신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특정 성별에 가두지 않고 정체화한 성소수자, 휠체어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장애인, 아이를 동반한 사람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안정감과 소속감뿐만 아니라 건강권과 노동권까지 보장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문제는 이런 공간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간은 물리적인 의미만 갖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다. 노동을 수행하는 공간인 일터는 생산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통제의 수단, 지배와 권력의 수단이 된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따른 공간 분할은 성소수자를 어렵지 않게 바깥으로 밀어낸다.(77~78쪽)

인석 씨와 화정 씨처럼 '노동자'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위치로 옮겨감에 따라 간병과 돌봄의 책임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개인화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책임의 개인화는 돌봄의 공백을 마주하게 만들며 때로는 그 공백을 정당화한다. 저평가된 돌봄 노동은 불안정한 돌봄 노동자의 처우와 맞물려 필요한 사람에게 닿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를 위한 이동 수단의 보장은 예산 문제로 항상 뒷순위로 밀린다.(175쪽)

여성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과정은 여전히 힘들다. 여성이 집중된 돌봄, 서비스, 상담 등의 직종에서 나타나는 노동안전 문제를 거론하는 것,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병들에 대해 건강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마치 남성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일인 양 취급되고 있다. 노동자의 성별을 거론하며 건강권을 보장하라고 나서는 것은 성별 간 대치를 유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275~276쪽)

19명의 노동자가 말하는 일과 아픔

젠더 불평등이 실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은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 보기로 결심하고 19명의 노동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불어 고용노동부 발행 자료와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은 통계 자료를 분석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만난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 솔직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와 통계 자료 분석이 담겨 있다.
“몰라요, 몰라. 재수가 없었던 것 같아, 아까 말한 대로 그냥.” 종일 돌아다니며 일하는 여성 가전관리사에게 넘어져 다치거나 위협적인 고객을 만나는 일은 그저 '재수가 없는 일'이었다. 남성이 다수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설비와 개인 보호구가 일으킬 위험에 관해 토로했다. '성희롱으로 발생하는 정신 질환이나 과로가 일으키는 유·사산은 산업재해'라는 글쓴이의 말에 눈이 커지면서 “그게 정말이냐?”고 되묻는 여성 노동자도 만났다. 출판 노동하는 뇌병변 장애여성은 허리와 손 통증이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소수자 노동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인정받는 평등한 일터가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일터라고 말하는 이도 만났다. 또한 가사·돌봄 노동의 부담을 온전히 개인이 져야 하는 부당함을 토로하는, 또 다른 산업재해 당사자인 '산재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산업재해 예방·보상 제도와 정책 시스템의 밑바탕이 되는 산재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담지 못한 반쪽짜리에 그치고 있었다.
생생한 이야기와 통계 분석을 통해 글쓴이들이 확인한 산재에서의 젠더 불평등은 예상을 넘어선다. 객관적 수치가 드러내는 불평등은 물론이거니와, 여성 노동자의 산재는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구성되고 있었다. 이는 신청-요양-복귀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산재 처리 과정에 더욱 섬세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노동자 건강권에 페미니즘을 더하는 이유

글쓴이들은 “이 책을 기획하며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여성의 산재가 더 많이 승인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산재 제도 접근 자체에 대한 어려움, 산재 요양 시의 어려움과 복귀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따라서 글쓴이들의 저 말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왜 저런 말을 굳이 하는 걸까? 책에 인용된 〈한겨레〉(2021.7.13.) 기사 “건설업은 위험, 돌봄은 안전?…성별 편견에 가려진 여성 산재”에 달린 댓글과 같은 인식 때문이다.

“돌봄 노동하다 사망이나 중증 장애까지 되는 '치명적' 산업재해를 입는 여자들이 연간 몇이나 됩니까? (중략) 건설업 하다 죽은 남자들은 무려 117명인데. 그런데도 제목은 마치 돌봄 노동도 건설업과 동급으로 위험한 일인 양 '건설업은 위험, 돌봄은 안전?'이라고 제목을 뽑는 게, 눈 가리고 아웅 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죠. 우선 제목부터가 남혐페미선동 기사 맞아요. 페미식 남혐이 별 게 아니라, 이런 겁니다.”

이 댓글은 치명적인 장애 혹은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만 일터의 위험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인식, 건설업 사고 재해자에 여성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기초한다. 이러한 인식에 따르면, 여성 다수 일터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은 그저 '남성 혐오'일 뿐이다.
하지만 남성 노동자의 높은 재해율은 특정 작업에 여성 노동자를 배제하고 남성이 과도한 육체노동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보는 젠더 규범, 생계 부양자로서 부과되는 가족에 대한 경제적 책임감, 그들이 호소하는 신체적 고통을 둔감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압력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남성 노동자의 건강 문제 또한 젠더의 측면에서 더 많이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일터를 우리의 몸에 맞게 만들어 가기 위해 페미니즘 관점을 가져오는 것은 개탄스러워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표준노동자=건장한 비장애 남성'이라는 환상을 깨는 책

글쓴이들이 만난, 그러니까 이 책에 등장하는 19명의 노동자에는 여성 노동자만 있지 않다.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도 있다. 여성 노동자와 더불어 이들을 만난 까닭은 무엇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최대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이윤을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생산하고 많이 팔아야 한다. 물론 사업주만 자본이 필요한 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노동자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더 일해야 한다. 유급 노동 현장에서 기대하는 일하는 몸은 '하자 없이, 쓸 만한 몸'이다. 충분한 이윤을 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일할 수 있고, 사용자가 언제든 일터로 다시 불러내 쓸 수 있도록 노동시간 외에는 회복이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는 몸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몸들, 곧 장애인, 여성, 혹은 다른 몸을 가진 사람은 노동에 부적합한 몸으로 취급된다.
물론 자본주의가 노동자의 몸을 소외시키는 것은 비단 여성 성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성별뿐 아니라 나이, 국적, 인종 등 다양한 층위에서 이른바 '표준의 몸'에 어긋나는 모든 사람의 몸 모두 소외의 대상이 된다. 자본주의 사회는 오로지 노동자가 최대한의 이윤을 낼 수 있는 몸일 때 그 가치를 인정하고 대가를 지급한다. 글쓴이들이 여성의 산재를 이야기하는 목적은 일하다 다친 몸, 자본주의에서 쓸 만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몸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여성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한 대안은 여성의 몸만이 아니라, '표준이 아닌 모든 몸'을 위한 제언이 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박선영 정책연구위원은 추천사에서 “'표준노동자=건장한 비장애 남성'이라는 환상을 깨는 책”이라고 일갈한다.

최고의 보상은 예방이다

흔히 '산재'라고 하면 '보상'을 생각한다. 그래서 노동자가 산재보험급여를 청구하지 않는 대신 사업주와 합의해 치료비나 요양을 제공받는 '공상'을 '산재 보상'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글쓴이들이 여성 산재 노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것은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결코 보상 영역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산재 신청의 문턱이 높고, 요양은 충분하지 않고, 복귀는 요원한 가운데 정말 필요한 것은 그저 내 몸으로 일해도 죽거나 다치지 않는 일터였다. 노동안전보건 영역에서 성별을 강조할수록 '여성은 취약한 존재'라는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해 '취약한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의 논의로만 흘러갈 수도 있다. 그러나 취약한 노동자는 성별로만 정의되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산재 노동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보호하려고 할 수는 없다. '쓸 만하지 않은 몸'이 배제된 그 위험한 자리는 결국 표준으로 분류된 남성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위험에 노출되어 다친 노동자의 몸은 다시 쓸 만하지 않은 몸 중 하나로 분류되고 소외된다.
산업재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곧 공적 영역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입은 피해의 크기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상은 곧 해당 재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이어야 한다. 재해 현장의 노동자에게 최고의 보상은 예방이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가 있어야만 보상의 지속이 가능하다. 그래야 재해 노동자는 다시 재활을 통해 일터로, 노동시장으로 돌아가 본인의 삶과 노동시장의 안정성을 존속시킬 수 있다.
다친 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재해 예방 시도가 없는 일터, 재해 노동자가 다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대신 다른 노동력으로 쉽게 대체하는 풍경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이제는 보상-예방-재활이 긴밀하게 연결된 제도를 바탕으로 성별, 인종, 장애 여부,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몸이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몸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나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노동하는 다양한 몸들의 경험에 주목하고, 일터와 삶을 아우르는 건강권에 다가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글) 조건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일터와 삶의 통제권을 노동자가 지닐 방법을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류한소

사회학 연구자. 일하고, 다치고, 늙고, 쇠약해지는 몸과 마음에 대해 공부 중이다.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공저), 《일그러진 몸》(공역)을 함께 쓰고 옮겼다.

저자(글) 송윤정

공인노무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 노동자가 일터에서 생긴 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글) 이영희

공인노무사. 여성주의 웹 커뮤티니 〈언니네〉를 만들고 잡지 《여성노동》을 편집했으며, 《직장 내 성희롱 ABC》를 함께 썼다.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연대하는 노동, 일터, 사회를 고민하고 꿈꾼다.

저자(글) 정지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 쓴 책으로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공저), 《오줌인형 잡기》(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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