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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약이다

히포크라테스

2024년 01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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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5.60MB)
ISBN 979119369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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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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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똥이 약이다』를 통해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크게 세 가지다. 대변 이식, 소화기 질환 그리고 장을 위한 식사법이다. 우선, 대변 이식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하나하나 답한다. 201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변 미생물 이식(이하 '대변 이식', 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s)을 공식적으로 상용화했다.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 파트에서는 소화기 전체가 미생물로 가득 찬 하나의 우주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세히 규명되지 않아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미생물이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피면서, 저자는 건강이 장내 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에 달렸다는 결론으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을 배불리 먹이는 식단을 알려준다. 고구마부터 김치까지, 대장 건강에 필수적이면서 쉽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 장에 좋고 나쁜 식품을 가려내는 기준이 명확히 자리 잡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이다.
1부 〈미생물의 정원〉에서 소화관에서 발병하는 질환과 치료법을 개괄한다. 달라진 식습관과 도시 생활이 장내 미생물군계의 다양성을 줄였고, 이 때문에 현대인에게 질병이 만연해졌다고 말한다. 2부 〈똥이 약이다〉에서 대변 이식을 통해 미생물군계의 다양성을 되찾으면 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크론병, 심장질환, 비만, 자폐증, 건선, 우울증, 과민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 대변 이식이 지닌 효과를 여러 사례를 통해 뒷받침한다. 다음 파트에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을 담았다. 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에서는 대변 이식 적응증, 투여 경로, 부작용 및 합병증, 대변 은행 등을 상세히 밝힌다. 4부 〈대변 이식의 미래〉에서는 대변 이식이 지닌 한계를 밝히고 미생물이 인간의 지배자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의 미생물군계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장 건강 방법을 실천하는 방향을 안내한다.
<p>지은이의 말 _008</p><p> </p><p>1부 미생물의 정원</p><p> 배탈 _012</p><p> 미생물군계 첫걸음 _015</p><p> 소화관 이야기 _015</p><p> 방귀를 부르는 음식 _062</p><p> 똥이 안 나와! _082</p><p> </p><p>2부 똥이 약이다</p><p> 크론병과 대변 이식 _108</p><p> 심장질환과 대변 이식 _119</p><p> 체중을 조절하는 미생물 _125</p><p> 라임병과 대변 이식 _139</p><p>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대변 이식 _147</p><p> 피부를 다스리는 미생물 _154</p><p> 염증을 다스리는 미생물 _159</p><p> 암을 예방하는 미생물 _173</p><p> </p><p>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p><p> 피해야 할 음식 _178</p><p> 음식으로 드는 적금 _184</p><p> 대변 이식을 하는 방법 _202</p><p> 대변 이식 합병증 _208</p><p> 공여자가 누구죠? _211</p><p> 대장내시경과 대변 이식 _220</p><p> </p><p>4부 대변 이식의 미래</p><p> 나도 대변 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 _228</p><p> 몸의 지배자, 미생물 _231</p><p> 흙에서 흙으로 _233</p><p> 대변 이식의 미래 _236</p><p> </p><p>감사의 말 _240</p><p>옮긴이의 말 _242</p><p> </p><p>주 _246</p><p>참고문헌 _253</p><p>찾아보기 _274</p>

<p>미생물은 문신처럼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문신과 비교하자면 워싱턴 D.C. 지하철 지도 문신만큼이나 쓸모가 많습니다. 미생물은 우리의 생물학적 가족이고 우리 또한 그들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미생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할 뿐입니다. 이는 완전한 상호의존관계를 의미합니다. 미생물군계는 뇌나 심장만큼 생존에 대단히 중요한 장기 체계입니다. </p><p style="text-align:right;">-1부 미생물의 정원, 「미생물군계 첫걸음」/018-019쪽</p><p> </p><p>저는 우리 미생물군계를 정원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정원사가 알고 있듯이, 때로는 잡초가 자라서 꽃이 죽기도 합니다. 대변 이식을 장에 온 봄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바로 잡초를 뽑고, 비료를 주고, 새로운 꽃을 심을 시간입니다.</p><p style="text-align:right;">-1부 미생물의 정원, 「똥이 안 나와!」/105-106쪽</p><p> </p><p>미생물군계 연구가 새로운 분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접합니다. 지식이 발전함에 따라, 앞서 언급한 염증성 장질환과 세균의 상관관계에 대한 특정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새로운 연관성과 가능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p><p style="text-align:right;">-2부 똥이 약이다, 「크론병과 대변 이식」/114쪽</p><p> </p><p>이 모든 사항은 항생제와 염증 사이의 관계에 의문을 품게 하며, 이는 염증과 미생물군계의 관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후속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세균 감염은 자연산 세균 적군으로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방법이 단순히 이 감염성 세균(일명 병원균)을 항생제로 죽이는 것보다 더 복잡할까요? 인간의 미생물군계는 우주 블랙홀처럼 너무 방대하고 조밀해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p><p style="text-align:right;">-2부 똥이 약이다, 「라임병과 대변 이식」/146쪽</p><p> </p><p>연구자들은 2년 후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피험자 18명을 추적해서 놀라운 사실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관련 증상이 치료 18주 이후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개선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부모들이 사회반응성척도(SRS)를 사용했을 때, 실험 초기에는 피험자의 89%가 심각한 범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후 추적 관찰에서는 47%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참여한 평가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 평가에서도 개선을 보였습니다. </p><p style="text-align:right;">-2부 똥이 약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대변 이식」/152-153쪽</p><p> </p><p>우울증에 관한 연구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우울증에도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베이징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 설사, 우울증 환자는 대변 미생물군에서 변화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우울증과 과민대장증후군을 동시에 앓는 실험군의 대변 검체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다양성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민대장증후군을 앓고 있고 설사를 한다면 누구라도 당연히 우울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우울하지 않다면 그 이유도 궁금하지 않나요?</p><p style="text-align:right;">-2부 똥이 약이다, 「염증을 다스리는 미생물」/170쪽</p><p style="text-align:right;"> </p><p>페퍼민트는 양날의 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페퍼민트 차가 소화불량이나 가스를 진정하는 해결책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페퍼민트가 속을 쓰리게 하거나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합니다. 페퍼민트가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춰서 역류성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p><p style="text-align:right;">-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 「피해야 할 음식」/180쪽</p><p style="text-align:right;"> </p><p>한국인들은 김치를 매년 약 18킬로그램 먹습니다. 김치에는 유산균, 류코노스톡(Leuconostoc) 균, 바이셀라(Weissella) 균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세균이 서로 다르므로, 김치가 모든 이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적은 양으로 천천히 시작해서 여러분만의 독특한 미생물군계와 잘 맞는지 살펴봅시다. </p><p style="text-align:right;">-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 「음식으로 드는 적금」/201쪽</p><p style="text-align:right;"> </p><p>미국 식품의약국은 재발성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 치료에 한해서 대변 이식을 승인했습니다. 다른 질병은 아직 허가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혁신적인 기업가들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구매해서 삼킬 수 있는 똥 캡슐이 있습니다. 온라인 설명문과 스스로 하는 관장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도 있습니다. 똥을 다른 여느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수한 대변 공여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명단도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right;">-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 「대변 이식을 하는 방법」/205-206쪽</p><p style="text-align:right;"> </p><p>대변 기증은 비침습적이고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우리는 특정 속과 종의 미생물군을 가진 특정한 기증자를 찾을 것입니다. 결국 헌혈이나 장기 기증 같은 체계와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당신의 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세요!</p><p style="text-align:right;">-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 「공여자가 누구죠?」/218-219쪽</p><p style="text-align:right;"> </p><p>저는 여러분이 이 수백만에 달하는 미생물이 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우리가 미생물의 주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보다 더 오래되고 적응력 높은 생명체를 위한 전달자일 뿐이라는 생각은 어떻습니까? 세균이 생명력의 정수일지도 모릅니다. </p><p style="text-align:right;">-4부 대변 이식의 미래, 「몸의 지배자, 미생물」/232쪽</p><p style="text-align:right;"> </p><p>모든 개인이 지문만큼 독특한 미생물군계를 가지고 있지만, 일관된 몇몇 변종이나 장 유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들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는 다른 세균 프로필을 가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 심장질환, 만성 변비, 염증성 장질환, 관절염 그리고 여타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일부 세균의 양이 적고, 다른 세균의 양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상태를 미생물군 불균형이라고 불렀습니다. </p><p style="text-align:right;">-4부 대변 이식의 미래, 「대변 이식의 미래」/236쪽</p><p style="text-align:right;"> </p><p>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는 우리 내장에서 균형을 이루는 생태계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같은 밥을 먹는 한 식구(食口)죠. 이 미생물군계와 우리 몸은 복잡한 대사 과정을 통해 상호작용합니다. 즉, 서로 돕는 공생관계이자 생의 동반자입니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에 환경 변화, 감염, 약물, 식습관 변화 등이 생기면 미생물군 불균형이 오고, 질병이 생깁니다. </p><p style="text-align:right;">-옮긴이의 말/242쪽</p><p> </p>

<p><strong>영양이 차고 넘치는 현대인은 무엇이 부족해서 병에 걸릴까?</strong></p><p><strong>장내 미생물로 장 건강을 지켜라!</strong></p><p><strong> </strong></p><p><strong>똥도 이식할 수 있다고? 이젠 똥이 약이다!</strong></p><p><strong>암, 비만, 당뇨, 치매, 우울증, 크론병, 과민대장증후군, 자가면역질환…</strong></p><p><strong>미국에서 쏘아 올린 대변 이식이라는 공</strong></p><p><strong>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대장 건강과 대변 이식의 모든 것</strong></p><p> </p><p>이 책 『똥이 약이다』를 통해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크게 세 가지다. 대변 이식, 소화기 질환 그리고 장을 위한 식사법이다. 우선, 대변 이식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하나하나 답한다. 201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변 미생물 이식(이하 '대변 이식', 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s)을 공식적으로 상용화했다.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 파트에서는 소화기 전체가 미생물로 가득 찬 하나의 우주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세히 규명되지 않아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미생물이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피면서, 저자는 건강이 장내 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에 달렸다는 결론으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을 배불리 먹이는 식단을 알려준다. 고구마부터 김치까지, 대장 건강에 필수적이면서 쉽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 장에 좋고 나쁜 식품을 가려내는 기준이 명확히 자리 잡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이다. </p><p> </p><p>이 책은 장과 건강의 상관관계 사이에 있는 공백을 메워줄 퍼즐 조각과 같다. 우리 몸의 주인은 미생물일 수도 있다. 최근 10년간 장내 미생물이 면역력을 좌우한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장에는 미생물 38조 개, 면역세포 70%, 몸속 세균 90%가 존재한다. 장내 미생물군계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력이 위태로워진다고 30여 년 경력의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빈 하잔이 말한다. 특히 서구식 식단과 도시 생활 환경이 알게 모르게 장내 미생물을 황폐화한다. 가공식품과 밀가루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을 굶겨서, 장내 미생물은 장내 점막을 갉아먹고, 뚫린 구멍을 통해 장내 세균이 빠져나가 전신으로 염증을 퍼뜨린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균적인 생활을 지향하면서 미생물은 더럽고 씻겨내야 할 대상으로 전락했다. 깨끗한 환경 때문에 역설적으로 장내 미생물군 불균형(dysbiosis)이 늘어났다. 현대에 들어서 체중이 급증하고,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당장 아픈 증상이 없더라도 혀가 즐거워하는 식단과 '위생적'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선진국형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p><p> </p><p>2016년에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도 대변 이식을 신(新)의료기술로 채택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굴지의 대학병원 위주로 대변 이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변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유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 불균형에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 폭탄'을 맞아 사라진 유익균을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이식받아서 원상태로 되돌린다. 미국 캐나다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감염증(이하 '디피실리 감염증',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을 대변 이식으로 90% 이상 완치하면서, 대변 이식이 디피실리 감염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입원 환자에게 투여한 항생제가 유익균과 병원균을 무작위로 청소해 버리고, 상주균이었던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 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중증 설사가 유발된다. 이때 장내 미생물군계가 불균형한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이 기증한 대변 속 미생물총을 이식한다. </p><p> </p><p>과민대장증후군 또한 장내 미생물군 불균형과 연관이 있다. 2022년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45명에게 대변 60g을 십이지장에 이식하자 3년 후에도 71.8%에서 증상이 유의미하게 줄었고, 피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생활 습관 및 심리적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를 가져오는 만성 질환이다. 심하면 대장절제술까지 진행할 정도로 삶을 피폐하게 하는 불치병으로 손꼽힌다. 많은 현대인이 몸에 딱히 이상이 없는데도 느닷없이 찾아오는 과민대장증후군 때문에 괴로워진다. 부차적으로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 더 불편했던 이 질병을 대변 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대변 이식이 이러한 선진국형 질환을 완화한다는 연구 성과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이외에도 장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고 현대에 유행처럼 번진 병을 대변으로 치료한다는 연구를 독자에게 소개한다.</p><p> </p><p>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는 생활을 영위해 오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미생물군 불균형을 회복하는 데 무엇이 필요할까? 대변 이식은 어떻게 이뤄질까? 또 유익균으로 가득한 대변은 어디서 구할까? 수많은 궁금증을 풀어줄 명쾌한 답이 『똥이 약이다』에 담겨 있다. 세상에서 똥이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시기가 머지않았다. 제목 그대로 "똥이 약이" 될 것이다. 저자는 현대인에게 장이라는 정원을 잘 가꿨는지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초록빛 잎사귀와 색색의 꽃잎으로 가득한 정원을 가꾼다고 상상해 보라. 장내 미생물을 풍요롭게 기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p><p> </p><p>"저는 우리 미생물군계를 정원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정원사가 알고 있듯이, 때로는 잡초가 자라서 꽃이 죽기도 합니다. 대변 이식을 장에 온 봄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바로 잡초를 뽑고, 비료를 주고, 새로운 꽃을 심을 시간입니다."(105~106쪽)</p><p> </p><p> </p><p><strong>"우리는 미생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할 뿐이다."</strong></p><p><strong>현대인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미생물군 불균형!</strong></p><p><strong>대변 이식을 받으면 나도 건강해질까?</strong></p><p><strong>대장 건강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strong></p><p><strong> </strong></p><p><strong> </strong></p><p>인류가 하찮게 여기던 똥을 이제는 약으로 쓴다. 현대인에게 만연한 질병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은 청결을 우선시하는 병원에서 기피할 것만 같은 똥이다.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빈 하잔은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자가면역질환, 과민대장증후군,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을 똥으로 고칠 수 있다고 최근 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서 제시한다. 특히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총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면 난치병을 치료해 온 증거가 차츰 밝혀지고 있다. 우리 장에는 미생물이 38조 개와 면역세포는 약 70%나 산다. 이를 미생물이 이루는 생태계라는 신조어, 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라고 부른다. 미생물군계는 우리 몸에서 2킬로그램 정도 차지한다. 장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그렇다면 몸속 세균을 바꾸면 건강도 달라지지 않을까?</p><p> </p><p>대변 미생물 이식(이하 '대변 이식)을 이미 십 년 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감염증(이하 '디피실리 감염증')에 한해 허가했다. 미국 병원 1,000여 곳에서 디피실리 감염증 치료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디피실리 감염증은 미국에서 해마다 50만 명, 국내에서는 1만 명이 걸리는 흔한 항생제 유발 장염이다. 주로 입원 환자들이 걸리며, 생명이 위험해질 정도로 설사한다. 그 이유는 항생제가 병원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무작위로 사멸해 미생물 생태계에 불균형을 일으키고, 그 빈틈을 정상균이었던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 과도하게 차지하면서 독소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디피실리 감염증에는 반코마이신 같은 강력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다. 디피실리 감염증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의 대변 미생물총을 이식받아서 2~3일 만에 유익균이 자리 잡고 염증을 90% 이상 완치한 결과를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해서, 분당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라고 불리는 대학병원에서 대변 이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p><p> </p><p>대변 이식은 매우 놀라운 치유력을 지녔다. 현대인에게 만연한 질환이지만 치료법이 없어서 환자를 무기력하게 했던 병에 대변 이식이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속속들이 나타나는 추세다. 이 책 『똥이 약이다』에서 대변 미생물총을 이식받으면 미생물군계가 다양해져서 질병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예를 들면, 자폐아 33명에게 유익균으로 가득한 대변을 이식한 결과, 2년 후까지 18명에게서 자폐 행동 빈도가 줄었고 상호작용 수준이 향상되었다. 이는 건강한 공여자의 대변 미생물총을 이식해서 자폐 행동을 완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또 다른 예로, 2017년에 크론병 환자 85명에게 대변 이식을 적용해서 43명을 완치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심한 염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난치병이라고 치부했었다. 대변 이식이 지닌 가능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암, 당뇨, 비만, 치매, 심장질환, 알레르기 등에 대변 이식을 적용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독자에게 공개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대변 이식이 마주한 한계까지 집요하게 고민하는 태도를 보인다. </p><p> </p><p>이 책은 국내 최초로 대변 이식 정보를 총망라한 대중건강서다. 대변 이식에 대한 연구가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에 대중이 충분한 정보를 접하기에는 장벽이 높았다. 대변 이식을 알아야 할 때가 왔다. 대변 이식을 포함한 미생물군계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27년까지 연평균 54.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가치는 약 2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3년 전 세계 사기업의 미생물군계 연구개발 투자액은 약 130조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2025~2032년 동안 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2016년 238억 원이었던 연구비에서 대폭 증가한 규모다. 이렇게 급성장하는 미생물군계와 대변 이식 그리고 대장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빈 하잔, '대변 이식의 아버지' 토머스 보로디 그리고 생물학자 셸리 엘즈워스가 대변 이식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기록을 한 권에 담았다. 사빈 하잔은 2000년대 초반에 디피실리 감염증 환자를 치료하려고 대변 이식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토머스 보로디는 1988년부터 대변 이식술 35,000여 건을 진행했으며 관련 치료법 개발에 힘써왔다. 이 책에서 대변 이식의 대가들은 대중이 궁금해할 모든 점을 차근하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이다. </p><p> </p><p>"제 믿음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연구가 있습니다. 의학이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 사용법을 도입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5쪽)</p><p> </p><p><strong> </strong></p><p><strong>건강해지고 싶다면 이젠 "똥이 약이다"</strong></p><p><strong>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열쇠, 미생물군계</strong></p><p><strong>대변 이식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다</strong></p><p><strong>수술과 약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변 이식이 지닌 가능성을 찾아서</strong></p><p><strong> </strong></p><p> </p><p>이 책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이 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열쇠라고 말한다. 대변 이식이 많은 이의 평생 숙제인 체중 감량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장내 세균 분포에 따라 사람마다 에너지 흡수량이 달라진다. 미국 내 태국 이민자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장내 미생물군계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추이와 비만의 원인이 장내 세균 감염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표준 체중 미만인 사람이 기증한 대변을 이식받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을까? 대사증후군 환자가 표준 체중 미만인 사람의 대변을 이식받은 후에 인슐린 수치가 향상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변 이식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저자는 비만 치료가 가능한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장내 미생물 종류에 풍부한 변화를 주면 더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 </p><p> </p><p>이 책이 대중 독자들에게 대변 이식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리라 기대한다. 저자는 장내 미생물군계와 건강 사이에 있는 밀접한 연관성을 낱낱이 파헤친다. 어떤 대변을 기증받아야 할지, 대변 미생물이 오히려 병을 옮기진 않을지 등 대변 이식에 가질 수 있는 염려에도 세세하게 답한다. 대변 이식은 어떤 경로로 이뤄질까? 난치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면 내 가족도 받을 수 있을까? 누구의 대변을 기증받아야 안전할까? 생물학적 가족 아니면 지인? 이 책은 수수께끼로 둘러싸인 대변 이식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p><p> </p><p>저자는 대변 이식이 바랐던 치료 효과를 내지 못했던 점도 놓치지 않는다.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군계가 지문만큼 다르기 때문에 시술법을 표준화하기 어렵다. 미생물이 어떤 기전으로 작용해서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대변 이식의 무한한 가능성에 흥분하며 이 획기적인 치료법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책을 펴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장내 미생물이 중요하다는 증거가 계속 늘고 있으며, 이 책은 그 흐름을 살펴보는 데 매우 유용하다.</p><p> </p><p>"우리 몸속 미생물군계 집단은 지문만큼이나 독특합니다. 앞에서와 동일한 연구에서 미생물군계 집단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이는 식단, 유전자 그리고 환경이 모두 미생물을 발달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 아마 미래에는 감염을 치료할 때 항생제로 미생물을 무작위로 박멸하기보다, 일부 세균을 선정하고 수확해서 다른 미생물과 공생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것입니다." (27~28쪽)</p>

작가정보

저자(글) 사빈 하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소화기내과 임상 교수. 2003년부터 미생물군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왔다. 대변 이식은 환자의 장에 유익한 미생물을 다시 구축하는 과정이며 치료에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 프로게나바이옴을 설립해서 미생물군계를 이용한 치료법응 환자에게 적용하려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변 이식의 아버지’ 토머스 보로디 박사의 뒤를 이어 대변 이식 연구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중이다.

미국 텍사스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으며, 텍사스A&M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반려 동물과 건강에 관한 재미있는 안내서인 『반려동물 오페어의 고백(Confessions of a Pet Au Pair)』 등이 있다.

폴란드계 호주인 소화기내과 전문의. ‘대변 이식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호주 시드니의 소화기 질환 센터에서 1984년부터 책 발간 전까지 대변 이식을 약 3만 5,000건 시행했다. 지금도 미생물군계를 이용해서 천식과 심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의사이자 번역가. 환자를 진료하고, 책을 번역한다. 사회에서 조명받지 못한 진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생물학적 풍요』, TLE(측두엽뇌전증)의 역사를 다룬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다. 제주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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