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평생 한번은 읽어야 할

홍자성 지음 | 최태응 옮김

고구려미디어 2023년 1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채근(採根)이란 말은 나무뿌리를 캐 먹고 사는 담박한 사람은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송나라 때의 학자 왕신민이 엮은 소학에서 유래한 말이다.

책의 내용이 현대의 사고와 가치관으로 보면 너무 둔세적이고 한정에 치우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나 곰곰이 잘 되새겨 생각해 보면 그 말들 뒤에 숨겨진 깊은 뜻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채근담은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전집 222조는 주로 벼슬길에 올라 사람들과 사귀며 직무를 처리하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관보신의 길을 말하고 있고, 후집 134조는 벼슬길에서 물러난 후에 산속에서 한거하는 즐거움을 말하였다.

목차

머리말
01 영원히 처량하기 보다 일시 적막 하라 18
02 경험이 적을수록 깨끗하다 19
03 마음은 보이되 재주는 감추어라 20
04 물들지 않는 자가 가장 깨끗하다 21
05 거슬리는 모든 것은 나를 닦는 숫돌이다 22
06 즐거운 기분으로 살아라 23
07 담백한 것이 참다운 맛이다 24
08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라 25
09 홀로 고요히 마음을 살피면 진실이 보인다. 26
10 만족스러울 때 머리 돌려 주위를 보라 27
11 부귀를 탐하면 지조를 앓는다 29
12 마음을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라 30
13 가장 편안한 처세는 배려하는 것이다 32
14 마음에 욕심이 없으면 성인이 될 수 있다 33
15 순수한 본 마음을 지녀야 한다 34
16 받아서 누림에는 분수를 넘지 마라 35
17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36
18 큰 공로도 뽐냄으로써 사라지게 된다. 37
19 명예와 절의는 혼자 차지하지 마라 38
20 모든 일에 완벽하기를 바라지 마라. 39
21 즐거운 얼굴, 부드러운 말씨로 가족을 대하라. 41
22 고요한 가운데에도 힘찬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42
23 지나치게 엄하게 꾸짖지 말라 43
24 밝음은 어두움에서 비롯된다. 44
25 객기를 물리쳐야 정기가 자라난다. 45
26 사후의 후회를 사전에 생각하라. 47
27 초월하되 등한히 하여서는 안 된다. 48
28 과실이 없으면 그것이 성공이다. 49
29 청백함도 지나치면 이로울 게 없다. 50
30 일이 막혀 고달플 땐 첫 마음을 생각하라 51
31 총명함을 자랑하던 어리석은 병이 깊은 것이다. 52
32 침묵을 겪어 본 후에 말 많음이 시끄러움을 안다. 53
33 인의 도덕을 버려야 성인의 경지에 들 수 있다. 55
34 독선적인 생각이 마음을 해친다 56
35 어려운 길에서는 한걸음 물러설 줄 알라. 57
36 엄하게 하기보다 미워하지 않기가 어렵다. 58
37 우직함을 지키고 총명함을 버려라. 59
38 객기가 사라지만 포악함도 사라진다. 61
39 제자를 가르침은 처녀를 기르는 것과 같다. 62
40 욕망을 끊고 도리를 찾아야 한다. 63
41 즐기고 좋아함은 적당해야 한다 64
42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하늘을 이긴다. 65
43 세상을 살아감에는 한 걸음 물러서라. 66
44 배우는 사람은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67
45 욕심과 정에 가려지면 지척이 천리가 된다. 68
46 탐욕에 집착하면 위기를 당하게 된다. 69
47 악한 자는 웃음소리에도 살기가 있다. 70
48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죄 짓지 말아야 한다. 71
49 마음 쓸 일 많은 것이 가장 큰 재앙이다. 72
50 난세에는 원만히 살아가야 한다, 73

(중략)

100 부귀한 욕심의 불꽃이 자신을 태운다. 130
101 사람의 집념은 바위를 뚫는다. 131
102 지극함은 곧 평범함으로 간다. 132
103 세상 모든 것이 허상이면 만물은 하나다. 133
104 즐거운 모든 것은 절반에서 그치게 하라. 134
105 남의 허물, 비밀, 과오는 잊어라. 135
106 몸가짐은 무겁게, 마음가짐은 가볍게 하라. 136
107 천지는 영원하되 삶은 유한하다. 137
108 은혜와 원한을 모두 없게 하라. 138
109 번성했을 때 조심함을 잃지 말라. 139
110 새 벗을 사귐보다 옛정을 두터이 하라. 140
111 권력과 사욕에 발들이지 마라. 141
112 선행 없는 칭찬받지 말라. 142
113 친구의 잘못은 마땅히 충고하라. 143
114 대방부는 자초자기 하지 않는다. 144
115 한 끼의 밥으로도 평생의 은혜를 만든다. 144
116 드러내지 않음으로 자신을 보호하라. 146
117 흥성할 때 쇠퇴함을 대비하라. 147
118 참된 것은 일상생활 속에 있다. 148
119 욕망과 분노는 대담히 끊어라 149
120 나의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들추지 마라 150
121 남의 단점은 덮어줘야 한다. 151
122 음침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지 마라. 152
123 긴장된 마음은 풀 줄 알아야 한다. 153
124 작은 막힘이 한결 같은 흐름을 막는다. 154
125 지식과 의지는 함께 있어야 한다. 155
126 알아도 표현하지 말라. 156
127 고난을 피하지 말고 이겨내라. 157
128 감정을 다스림이 화목을 이루는 길이다 159
129 남이 속일 것을 미리 의심하지 말라. 160
130 공론을 사사로이 이용하지 말라. 162
131 칭찬과 비난 모두 삼가라. 163
132 참으로 큰 것은 은밀히 이루어진다. 164
133 감사할 사랑은 참사랑이 아니다. 166
134 내세우지 않으면 허물도 없다. 167
135 시기와 질투는 육친이 더 심하다. 168
136 은혜와 원한은 드러내지 마라. 169
137 행실이 고상하면 비방이 따른다. 170
138 숨어있는 것이 더 크다. 171
139 덕은 주인이고 재능은 종이다. 171
140 달아날 길은 열어 줘라. 173
141 공은 양보하고 허물은 함께 하라. 174
142 한마디 말로도 공덕을 쌓는다. 175
143 따뜻하면 오고 추우면 떠나간다. 176
144 마음을 가벼이 하지 말라. 177
145 덕은 도량에 따라 발전한다. 177
146 정욕과 기호가 병의 원인이다. 178
147 원망은 서로를 해치는 것이다. 179
148 정신은 영원하다. 180
149 지혜와 재주는 믿을 수 없다. 181
150 참다운 생각을 품어야 한다. 182

(중략)

214 사람 대하기를 어려워하라. 244
215 삶이 힘들 땐 더한 사람을 생각하라. 245
216 피곤하다 끝맺음을 소홀히 말라. 246
217 책을 읽되 형식에 빠지지 말. 247
218 현명한자, 부유한자 베풀라. 248
219 어중간한 사람이 같이하기 어렵다. 249
220 입은 마음의 문이다. 250
221 꾸짖을 때는 허물없음을 찾아라. 251
222 어린이는 어른의 씨앗이다. 251
223 늦게 이루는 것이 낫다. 252
224 고요함 속에 인생을 보고 마음을 안다. 253
225 고요함을 누려야 인생의 참맛을 느낀다. 254

작가정보

저자(글) 홍자성

본명은 홍응명, 호는 환도초인(還初道人)이다. 명나라 신종 때 사람으로, 생몰연대가 확실치 않고 경력이나 인물됨에 대해서도 잘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1580년에 진사가 된 우공겸의 친구로서 쓰촨성 사람으로 추정된다. 저서로는 '선불기종' 8권이 있는데, '채근담'과 함께 '희영헌총서'에 실려있다.

번역 최태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