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 2024
2023년 11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0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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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7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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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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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어떤 기술 트렌드가 주목받을지 예측하고,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러한 키워드가 서비스로 구현되어 트렌드로 발전하고, 전통기업과 해당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점으로 뿌려진 IT 기술의 트렌드, 선으로 패러다임이 되다
PART 1. 3번째 플랫폼, 공간으로 혁신하는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그늘, 엔데믹과 챗GPT
‘메타버스의 신기루’ 허상인가, 실재인가?
‘혼합현실의 미래’ 가상세계의 시작점
‘메타버스와 몰입도’ 온몸이 느끼는 인터넷
메타가 쏘고, 애플이 올린 혼합현실
‘메타’ 메타버스를 향한 진심
‘애플’ 비전 프로와 공간 컴퓨팅 시대
‘삼성과 LG’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 전략적 제휴로 도약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승자는
‘LLM과 AI 에이전트’ 메타버스 확산의 마중물
‘가상경제 생태계’ 메타버스 경제는 곱하기
‘스마트홈’ 매터가 밀고, LLM이 끈다
‘비전 프로’ 애플은 메타와 다르다
PART 2. 트렌드와 패러다임 사이, AI의 반란
눈 떠보니 챗GPT와 LLM 세상
‘오픈AI’ 특이점이 온 AI, GPT-4와 챗GPT
‘비즈니스 모델’ 챗GPT와 슈퍼앱
‘초거대 AI’ 시너지는 결국 메타버스
생성형 AI 물결과 기업의 대응
‘진화’ 웹, 앱에서 생성형 AI로
‘새 시대의 개막’ 검색에서 상담의 시대로
‘초거대 LLM’ 기업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혁명
LLM이 가져온 사회적 이슈
‘위기’ 흔들리는 토종 한국 인터넷 기업의 위상
‘규제’ 초거대 AI가 불러온 후폭풍, 개인과 사회의 안전
‘혼란’ 생성형 AI와 저작권 이슈
PART 3. 무한 가능성,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증명하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플랫폼 독식, 폐단의 반성
‘신뢰와 불멸의 서비스’ 블록체인과 디앱Dapp
‘NFT와 DAO’ 미래의 비즈니스 솔루션
LLM을 품은 클라우드
‘AGI 트렌드’ 2024 LLM 전략
‘LLM API’ 클라우드로 통하는 LLMaSS
‘SOTA LLM’ 독자적 sLLM의 부상과 FMOps 부각
저변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의 엔진’ 사용자 경험과 고객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엑스테크’ 모든 산업의 디지털 혁신
‘초자동화와 초개인화’ LLM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PART 4.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
공정과 분배의 가치 실현, 웹3.0
‘시맨틱 웹’ 웹3와 웹3.0의 차이
‘소유, 탈중앙화, 공정’ 웹3.0의 특징과 가치
‘사용자의 니즈’ 웹3.0의 현황과 기술
‘플랫폼 비전’ 웹3.0의 미래는 메타버스로 통한다
‘메타버스와 AGI’ 블록체인으로 완성되는 웹3.0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킬러앱과 비즈니스
‘킬러앱’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지배하다
‘PDA’ 새 시대의 슈퍼앱
‘메타버스’ AGI 시대의 넘버원 IT 플랫폼
집과 사무실, 놀이와 일의 미래
‘스마트워크’ 모두가 꿈꾸는 미래의 사무실
‘스마트홈’ 매터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의 미래가 될 것인가
‘앰비언트 컴퓨팅’ 모든 것은 자동화된다
‘work with AI’ 챗GPT, 너 내 동료가 돼라
제3의 공간, 모빌리티와 웨어러블
‘SDV’ 모빌리티의 새 바람, 우주까지 넘본다
‘스마트링’ 애플과 삼성,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PART 5. 2024 IT 키워드 10
IT 혁명이 지속되는 2024년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생성형 AI’ 업무 깊숙이 들어오는 동반자
‘데이터’ 21세기의 원유
‘로봇’ 공장에서 일상으로
‘핀테크’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아바타’ 이모티콘에서 아바타 생태계로의 전환
‘OTT’ 사업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이커머스’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양자 컴퓨팅’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2024 IT 인사이트 찾아보기
메타버스를 정의하려면 특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웹이나 모바일과는 다른 큰 특징이 있다. 바로 콘텐츠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점과 상호작용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컴퓨터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다양한 입력장치와 출력장치를 연결할 수 있고 컴퓨팅 파워가 뛰어나 여러 종류의 콘텐츠 포맷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달리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고 카메라와 마이크, 생체인식부터 자이로스코프에 이르기까지 여러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외부 정보와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상호작용의 몰입도가 높다. /22쪽
2023년 6월 애플은 ‘비전 프로’라는 새로운 공간 컴퓨팅 기기를 발표했다. 2024년 초에 출시되지만, 애플이 보여준 컴퓨터의 미래는 누가 봐도 환호성을 지를 만했다. 그런데 새로운 용어로 발표했다 뿐이지 결국 애플의 신제품은 MR로 구현한 메타버스고, 애플만큼 훌륭하지 않지만 메타의 퀘스트 프로를 통해서도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띄우고 컴퓨터 작업이나 인터넷 사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3499달러(약 500만 원)나 하는 비전 프로와 비교하면 퀘스트 프로의 999달러(약 130만 원)는 더 높은 가성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7쪽
지난 2023년 최고의 IT 트렌드(패러다임이라 표현하는 것이 나을 정도)는 바로 챗GPT였다. 그간 인터넷 패러다임은 웹 이전과 이후, 모바일 앱 이전과 이후로만 구분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릴 정도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웹이 구석기, 모바일이 신석기 시대라고 한다면 챗GPT는 청동기 시대로 불릴 만큼 석기에서 금속으로 도구가 바뀌는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이라 말할 수 있다. /65쪽
세계를 놀라게 한 오픈AI의 챗GPT는 오랜 기간 다른 조직이나 기업들과 협력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꾀하고 있다. 그 외에 최근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사용자에게 좀 더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AI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B2C 유료화, 다음은 기업 대상으로 제공하는 GPT-n과 챗GPT의 API를 B2B로 판매하는 것이다. 6개월도 채 안 되어 B2C, B2B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것은 그만큼 이 서비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71쪽
앞으로 크고 작은 스타트업과 전통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LLM을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이용할 것이다. 기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데 LLM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나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LLM을 API로 가져와 내부 서비스에 적용할 수도 있고, 아예 독자적인 LLM을 개발하거나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98쪽
블록체인은 스마트홈, 메타버스, AI 등의 기술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이다. 드러난 기술이 아니라 뒤에서 작동되는 기술이다 보니, 개발사가 말하지 않는 한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나 사업이 블록체인으로 구현되었는지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런데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서비스인지의 여부는 의외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블록체인의 구현 가치인 탈중앙화를 위해 어떤 메인넷을 사용했고, 무슨 데이터를 분산원장에 기록해 공개했는지를 확인하면 실제 블록체인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할 경우, 서비스의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지는 않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데이터는 거래 검증을 위해 기록해야 한다. 그렇게 기록된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접근해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133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지난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제조 생산이나 마케팅, 프로세스와 정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두고 추진되었다면, 코로나19 기간에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마케팅과 판매, 일하는 방법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2023년은 과거로의 회귀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가 혼합되어 기업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실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과와 결실을 거둬들여야 할 때다. 즉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162쪽
AR, VR, MR 그리고 애플이 말하는 공간 컴퓨팅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존의 인터넷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해관계자는 더욱 복잡하고 참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복잡도가 커지고 비즈니스의 신뢰와 개인정보, 사회 안전에 대한 문제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런 플랫폼에서는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이를 보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웹3.0이 지향하는 가치이자 기술이다. 그런 면에서 메타버스와 웹3.0은 서로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메타버스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가치 거래를 하고 계약을 맺는 과정에 블록체인의 토큰, NFT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 등의 기술을 이용하면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안전할 것이다. /195쪽
그리고 매터 같은 표준 프로토콜 덕분에 여러 제조사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상호 연동되고, 호환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 LLM이 스마트폰과 수많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의 상태를 잘 인식해 주변의 사물들이 자동으로 동작될 수 있게 한다. 아마존이 출시한 무인 매장 아마존 고도 LLM 이전의 AI를 통해 앰비언트 컴퓨팅이 특정 장소에 집약되어 구현된 것이다. /250쪽
‘스마트’라는 접두어가 붙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워치, 스마트TV, 스마트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우리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스마트 기기 중에 스마트링은 최소 3~4일은 늘, 잠을 잘 때도 샤워할 때도 언제나 착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신체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로서, 때로는 간단한 메시지를 알리는 출력기인 동시에 다른 장치의 제어와 조작을 위한 입력 인터페이스로서 새로운 편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기기들이 더 많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AR, VR 그리고 공간 컴퓨팅 같은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이 펼쳐질 때 스마트링은 또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74~275쪽
스레드는 게시물이 회사의 관리나 검열을 받지 않는 탈중앙화된 정책을 지향한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도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출시 이후 4시간 만에 5백만 명, 하루 만에 5천만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5일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도 급속히 빠지고 무엇보다 일일 사용자 수와 유저당 사용 시간이 가파른 추세로 감소하면서 ‘5일 천하’에 그쳤다. 하지만 그만큼 시장에는 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와 요구가 있음을 방증한다. /285쪽
게다가 202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챗GPT와 이후의 수많은 생성형 AI도 결국 데이터를 통해 성능과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간이 만든 현실적인 데이터가 많아야 AI를 학습시키는 데 품질이 좋아진다. 만일 생성형 AI가 만든 데이터로 AI가 학습하면 근친상간이 유전병 등 건강상, 사회상 악영향을 주는 것처럼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그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AI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기업도 저마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투자를 할 것이다. /306쪽
제조사도 이제는 하드웨어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킬러앱으로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테슬라 전기차에도 킬러앱이 있다. 차량에 탑재된 앱 중에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줌 등이 있지만 테슬라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킬러앱은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게임 등이 있다. 그중 테슬라 사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느끼는 킬러앱이 바로 결제 앱이다. 테슬라 차량에 카드를 등록하면 ‘슈퍼차저’라는 테슬라 차량 충전기에서 인증과 결제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진다. /324쪽
대중의 선택이 필수인 IT 기술과 서비스는
어떻게 패러다임이 되는가
‘카테고리 킹’이 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024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다
ICT 분야 전문가,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 선정
주목해야 할 2024년 IT 트렌드 10
2022년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 인터넷 세상을 흔들던 메타버스는 대중과 기업의 눈밖에 벗어난 지 오래다.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불꽃처럼 사라졌다. 2023년에는 온 세상이 챗GPT와 AI를 외쳤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파생 서비스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전체적인 IT 트렌드를 크게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웹3.0 등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2024년에 미시적으로 살펴봐야 할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V소셜 미디어, 서비스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1990년대의 PC통신 동호회, 2000년대의 다음 카페와 싸이월드 등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소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진화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모바일 시장이 들어서면서 한국형 커뮤니티 서비스는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이 시장을 선점했고, 국내의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밴드, 스토리, 제페토 등을 출시했지만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시장에 국내의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 위버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2024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V생성형 AI, 업무 깊숙이 들어오는 동반자
거대언어모델 LLM은 여러 종류의 생성형 AI를 탄생시켰다. 단순 대화형 챗봇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포맷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점, 저작권 침해 문제, 프롬프트를 통한 보안 유출 문제는 생성형 AI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이다.
V데이터, 21세기의 원유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불릴 만큼 10년 넘게 IT 산업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수집해야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 고객 만족, 마케팅 관점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의 사업 혁신에 중요하게 이용될 것이다.
V로봇, 공장에서 일상으로
팬데믹 시기 동안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은 크게 변화했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의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이 비치된 매장도 볼 수 있다. 장기간의 비대면, 매장 운영비 상승 등으로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로봇은 매장이나 공장 등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업무 자동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
V핀테크,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모바일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산업을 꼽으라면 단연코 핀테크다. 모바일과 킬러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금융도 필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다. 결제 시스템의 편리성, 결제 후 영수증 관리의 편의성 등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킬러앱으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 제조사는 이제 하드웨어뿐 아니라 킬러앱으로 수익모델을 확장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V아바타, 이모티콘에서 아바타 생태계로의 전환
카카오톡에서 시작한 새로운 비즈니스는 바로 이모티콘이다. 2011년에 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10년간 7천억 원의 수익 규모로 성장했다. 창작자는 1만 명이 넘고 발행된 이모티콘 수만 해도 30만 개가 넘는다. 실물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이모티콘이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제페토와 이프랜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에서 이용되는 아바타가 주목받고 있다. 3D로 제작되어 입체적으로 움직이고,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가상공간을 유영하며 다른 아바타와 한데 어우러지며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한다.
VOTT, 사업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넷플릭스의 독주 속에 국내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 스타트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넷플릭스의 성장 이면에는 토종 OTT 기업의 위기가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근절하는 한편 인수, 합병을 통한 사업 효율화,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 판권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노려봐야 할 때다. 과거 핫메일에 대항한 한메일, MSN 메신저에 대항한 네이트온, 구글에 대항한 네이버, 우버에 대항한 카카오T가 토종의 자존심을 보였던 것처럼 토종 OTT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한 해가 될 것이다.
V이커머스,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으로 사용자들이 복귀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이커머스 기업은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쿠팡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익을 위한 사업 다변화가 집중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가 2024년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V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2016년부터 본격화된 전통기업의 혁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화나 제조, 마케팅, 정보시스템, 즉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 분석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과정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 5년이 넘는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클라우드와 AI,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한 덕분에 전통기업에서도 실질적으로 사업 혁신에 큰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2024년부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V양자 컴퓨팅,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로 기존의 클래식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 최적화 분야 그리고 초거대 AI 개발에서 획기적인 비즈니스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신약 개발이나 의료, 제약과 같은 생물학적 시뮬레이션과 금융에서의 위험 분석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야 등에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이에 해당 산업은 이를 발 빠르게 준비하는 2024년을 보내야 한다.
작가정보
다양한 IT, DT 사업 경험과 직업을 가진 ICT 분야 전문가다. 현재는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연구를 맡고 있다. 기존에는 SKT A. PMO로 AI 사업 전략과 mySUNI AI, DT컬리지에서 교육 기획을 담당했고, SK플래닛에서 신규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2000년대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과 사물인터넷 등의 신규 서비스 기획을 하기도 했다. 한때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겸직교수를 맡기도 했다. 1996년에 《컴퓨터119》라는 첫 책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웹 트렌드 & 전략 리포트》, 2010년 《모바일 이노베이션》, 2013년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그리고 2020년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화》, 2021년 《IT 사용설명서》, 2022년 《IT 트렌드 2023》, 2023년 《챗GPT 빅 웨이브》 등 신기술 트렌드 중심의 다양한 저술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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