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시스
2023년 11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4월 0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73MB)
- ISBN 978895733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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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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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중에 플라톤 자신이 쓴 ?향연?과 ?파이드로스?, 제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니코마코스 윤리학?(특히 8, 9권) 등 이른바 대작들은 모두 이 책 ?뤼시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우리가 놓치면 안 될 것은 위의 대작들에서 다루는 문제의 핵심적인 줄기들이 모두 ?뤼시스?에 적절한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플라톤이 그 작품들에서 개진하는 에로스론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윤리학 저작에서 펼치는 필리아론은 모두 이 작품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삼아 새로운 모색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그런 발전된 논의들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무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뤼시스?의 가치는 단지 그런 ‘대작’들을 이해하기 위한 발판 역할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에로스와 필리아가 긴밀히 결합된 채로 다루어지고 있다. 플라톤이 왜 이 주제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읽다 보면, 이 작품이 주목하여 다루고 있는 문제 자체의 폭과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작품 내용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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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
옮긴이의 말
개인의 독립성과 개성이 중요시되는 오늘
우리에게 친구란 무엇이고 사랑이 무슨 소용인지,
고전 고대에 에로스와 필리아는 어떻게, 그리고 왜 문제가 되었는지
『뤼시스』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그 탐색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
이후 에로스와 필리아에 관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펼치는 후속 논의들이 훨씬 더 분화되고 세밀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만큼 소크라테스 혹은 초기 플라톤 철학이 보여 주는 에로스와 필리아의 통합 내지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의식과 관심은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뤼시스?를 통하지 않고는 양자간 관계 문제의 얼개와 밑그림을 온전히 들여다보기 어렵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플라톤이 에로스와 필리아라는 주제에 대한 사유를 어떻게 진전시켜 가는지를 근본에서부터 확인함으로써 플라톤 철학의 정수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번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으로 나오는 ?뤼시스?는 기존의 출간본의 내용과 형식을 새롭게 하였다. 내용은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보정을 다하고 구성 요소에 변화를 주었으며, 형식 면에서는 책의 크기를 줄이고 표지를 바꾸는 등 장정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출간하였다.
작가정보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플라톤 인식론 연구로 석사 학위를, 파르메니데스 단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 철학과에서 박사 논문 연구를, 케임브리지대 고전학부에서 기원전 1세기 아카데미 철학을 주제로 박사후 연수를 수행했다. 고대 희랍-라틴 고전의 번역과 연구에 매진하는 정암학당의 창립 멤버이자 케임브리지대 클레어홀 종신 멤버이며, 미 국무부 초청 풀브라이트 학자로 보스턴 칼리지 철학과에서 활동했다. 현재 강릉원주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설득과 비판: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2017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제29회 열암철학상), 『서양고대철학 1』(공저)이 있고, 역서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공역),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뤼시스』, 『향연』, 『법률』(공역), 『편지들』(공역), 존 던의
『민주주의의 수수께끼』(공역, 2016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소피스트 단편 선집』 등이 있다. 고대 희랍이 가꾼 문화 자산인 ‘진지한 유희’를 단초로 삼아 우리 담론 문화가 이분법과 배
타성을 넘어 열린 자세와 균형을 찾는 데 일조하려 하며, 특히 역사 속에서 희미해진 ‘마이
너’들의 목소리를 듣고 되살리려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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