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육아, 두밤여행
2023년 11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1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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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51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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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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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졸업을 하는 이런 평범한 것이 내 삶 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첫째 아이는 아이 나름의 이유로 7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둘째 아이의 입학은 2년이나 늦은 10살이었다. 두 아이 모두 기간은 다르지만, 입학 전에 홈스쿨을 했고 또래를 모아 공동육아를 했다.
마지막 등교
Homeschool
PART 1
겨울
1 파주 변화
2 춘천 아무것도 보지 말아요
3 용인 나 일하기 싫어요
4 가평 번번이 놓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
5 진천 드디어 편안해진 여행
6 양평 끝없는 새옹지마
PART 2
봄
7 양평 설렘·기대·긴장의·범벅·3월
8 제천 아이가 없는 두 밤 여행
9 충주 이번엔 다르게 던져
10 제천 나를 좋아하는 고양이
PART 3
여름
11 양양 말을 하지 않아도 넌 안전해
12 제주 네 밤 여행
13 양양 조화로운 두 쌍의 단짝
14 양양 장애를 이기는 힘
15 제천 장마·코로나·폭염이 만든 100°c 육아
16 영종 작은 공간이 열어 주는 무한한 세상·작업실
PART 4
가을
17 단양 또 하나의 처음ㆍ소백산
18 평창 내가 너에게 줄 수 없는 것
19 포천 작은 마침표를 만나다
마치며
책상, 기적이 일어나는 공간
추천의 글
때가 되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졸업을 하는 이런 평범한 것이 내 삶 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첫째 아이는 아이 나름의 이유로 7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둘째 아이의 입학은 2년이나 늦은 10살이었다. 두 아이 모두 기간은 다르지만, 입학 전에 홈스쿨을 했고 또래를 모아 공동육아를 했다.
내 아이가 학교를 중단한 이유를 장애로 들고 싶지는 않다. 장애 아이라고 모두 공교육에서 겉도는 것은 아니고 나름의 즐거운 요소를 찾으며 성실히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훨씬 많다.
그저 한 치 수의 옷이 모든 사람을 담을 수 없는 것처럼 공교육과 내 아이는 맞지 않았다.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나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성향과 시기에 맞춰 모든 교육이 움직여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아이를 두고 내가 그리는 꿈의 목표는 〈자립〉이다. 아이의 자립은 곧 우리 가족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다. 내가 평생 옆에 머물면서 아이를 하나하나 챙겨야 한다면 나는 온전히 내 삶을 살아 낼 자신이 없다. 아이가 스스로 집 안을 정리할 줄 알아야 하고 간단한 장을 봐서 본인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짧은 시간이라도 일을 가지며 적당한 취미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해진다면 나는 틈틈이 아이를 들여다보고 미흡한 부분을 채우는 일들을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내 아이가 받아야 하는 교육은 이것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러나 학교나 치료센터 어느 곳에서도 나에게 절실한 이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기 전에 잠깐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닌데도 말이다. 아이가 본인의 역량만큼은 나의 그늘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길 바라고 거기에 필요한 교육을 마땅히 제공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다.
〈책을 쓰면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내가 언급하는 이 아이가 마치 장애인 전체인 것처럼 일반화되는 것이다. 같은 장애 유형이라도 아이마다 증상이 천차만별이고 나는 모든 경험을 내 아이를 토대로 겪어 봤을 뿐이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만일 나에게 아이가 둘째 아이 하나였다면 장애를 지독하게 미워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수도 없이 부딪히고 깨지는 모든 이유가 장애 때문이라고 몰아붙였을 테니까 말이다.
얼마나 편리한 이유인가.
두 아이 모두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좋아하는 일을 갖고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며 자신이 생각하는 멋있는 성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꿈에 밑거름이 되는 일들을 지원해 주고 크고 작은 일상을 공감해 주는 역할, 두 아이가 필요로 하는 나의 역할은 너무나 똑같다. 내용과 방법만 다를 뿐이다.
세상에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일! 나와 같은 목표를 갖은 장애인의 부모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다. 모든 경우가 그렇듯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험을 늘려야 한다. 길이든 식당이든 사람들이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장애인을 접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니 내어놓자. 많이 보게 하자. 그리고 그전에는 반드시 가르치자. 자립 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가 부모 품을 떠날 수 없을 테고, 떠난다면 더 큰 문제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장애인도 그들을 대하는 사람도 모두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커지길 바란다.
그렇다면 찬찬히 되짚어 보자. 우리는 세상으로 내보내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열중하고 있는 학교나 센터에서 아이는 그것들을 적절히 교육받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어디서? 가정에서!
작가정보
아이 이름을 직함으로 달고 사는 사람, 나는 엄마다. 첫째 아이 이름으로 불리다 둘째 아이 이름으로 승진한 이후로 쭉 〈희랑엄마〉다.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LG전자에서 휴대폰 디자이너로 일했다. 스마트 폰으로 대세가 넘어갈 무렵, 첫째 아이의 돌 무렵, 육아에 전념하고자 퇴사를 선택했다.
닥치기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다. 내가 육아에 소질이 있을 줄이야.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일에서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남편과 두 아이는 나의 포트폴리오다. 정성껏 가꾸고 다듬어 가장 환한 빛으로 빛나길 바란다.
2020년 11월, 발달장애가 있는 둘째 아이와 두 번째 홈스쿨을 시작해 어느 날은 엄마로, 어느 날은 선생님으로, 지난 1년은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때마다 내게 역할을 부여하고 동력원이 되는 존재는, 아이다.
전 LG전자 MC design Lab. designer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인스타 jeje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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