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여성 2세 가정 환경 조사 보고서

한반도 화해센터 지음

바보들꽃 2023년 10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탈북한 여성들의 2세들이 중국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는 초기 조사 자료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조사 방법
Ⅲ. 조사의 한계
Ⅳ. 분석 결과

1. 조사 지역
2. 아동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상황
3. 아동의 사회정서적 상황
4. 아동 모의 사회정치적 상황

Ⅴ. 아동의 상황 개선을 위한 제언
Ⅵ. 맺음말


* <부록1> 중국내 어머니 없는 탈북 여성 2세 인구 추정

* <부록2> 표 차례

책 속으로

해린(가명, 여, 7세)이는 길림성의 ‘가’시에 살고 있다.

해린이 엄마는 2002년 6월 중국 공안(경찰)에 체포되어 북송되었다. 당시 해린은 아직 젖을 떼지 못한 나이였다. 엄마가 떠난 후 나이가 들어가면서 해린이 엄마를 찾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어릴 때에는 할머니가 계셔서 엄마의 존재에 대해 커다란 의문이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엄마에 대해서 자주 묻는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얼마 전 “우리 엄만 어디 갔어? 다른 아(아이)들에겐 엄마가 다 있는데?”라는 반복되는 해린의 질문에 할머니는 “네 엄마 조선에서 물 건너오다 빠져 죽었다”고 대답해 주었다고 한다.

이 일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해린은 유치원에서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할머니가 왜 우느냐고 묻자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네 엄마 어디 갔냐고 물어서 우리 엄마 조선에서 건너오다 물에 빠져 죽었다고 대답했더니 선생님이 웃었다”며, 자신은 마음이 아픈데 선생님은 왜 웃는지 모르겠다며 화가 나서 운다고 해린이 말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한반도 화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