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2023년 09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9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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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92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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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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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튀르키예에서도 현지인들의 인심은 넉넉했다. 여행은 사람이었다. 사람인 여행. 이 책은 그들과 좌충우돌하며 교감하는 시간들로 이루어졌다. 다행히 내 여행길 온도는 늘 봄날과 같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집트
1
생애, 첫 중동여행
버스로, 걸어서… 이집트의 민낯이 보고 싶었다
2
나이는 어리지만, 그 어떤 중동 남자들보다
기품 있던 이라크 청년 이즈마엘
3
‘슬픈 연가’처럼 긴 여운을 남기는 소리
영원히 끝나지 않을 길 위에서 만난 아잔과 시샤
4
이집트 위스키 한 잔에 방방 뛰는 춤,
이들의 못 말리는 열정
5
중동서 노출 즐기는 여자라니, 사막서 입은 비키니의 짜릿함!
이집트 여행의 하이라이트 사막 투어
요르단
6
태양이 세 개 정도나 될 것 같은 한낮의 눈부심
요르단 암만
7
PM 7시 30분, 붉은 달이 떠올랐다,
시타델로 향하는 두 명의 남자와의 에피소드
8
사막의 ‘커피’와 ‘담배’는 정말 비타민일까
요르단의 두 가지 비타민
9
암벽 타며 하얀 포말 속으로,
생명의 기운, 와디무집 계곡 어드벤처
10
앗, 비행기를 놓쳤다!
인생 최고의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스라엘
11
미로 같은 골목길,
예루살렘에서 길을 잃다
12
‘항거’이면서 ‘자유’에 대한 갈망
저 벽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13
돌아갈 ‘나라’가 있고, 짐을 풀 ‘집’이 있어서 여행이 ‘더’ 좋다
귀국하는 시간들
튀르키예
14
지금의 튀르키예를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인물
각종 개혁 정치 이룬 튀르키예인의 아버지, 아타튀르크
15
군사 쿠데타마저 실패로… ‘튀르키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대를 역행하는 21세기 술탄, 에르도안
16
튀르키예의 종교 이슬람교
17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예술 극장, 여기서 추는 특별한 춤
‘나’를 비워 신과 가까워지려는 몸짓, 드레비시 세마 댄스
18
‘국부’라는 칭호를 받자마자 이혼한 지도자
관용의 상징, 메블라나 잘랄레딘 루미
19
튀르키예 대지진 때도 끄떡없던 성당, 그 건축의 비밀
핏빛 위에 세워진 아야 소피아
20
농부가 우연히 발견한 지하도시, 그 상상도 못 할 규모
카파도키아 지하도시
21
튀르키예 경제를 알려면 갈라타 다리 Galata Köprüsü로 가라?
원경도 근경도 아름다운 나라
22
이스탄불에서 제일 우아하다는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완성품
23
황자로 태어났지만 황제가 되지 못하는 비극
황자들의 유배지 뷔위카다 섬
24
‘못생긴 곳에서 달콤한 곳으로’ 여기 사람들의 생존법
시린제, 현대의 디아스포라
25
클레오파트라도 자주 목욕했다는 ‘치유의 물’이 있는 곳
신보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인간
26
튀르키예에서 고양이를 죽이면 듣는 말
견주이면서 집사인 튀르키예인들
27
연인의 탑이라 불리는 곳의 ‘웃기는 스토리’
도시마다 떠도는 이야기들
마무리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는 일정한 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일정한 거리는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는 배려의 거리이기도 했다. 생애 첫 중동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긴장했던 생애 첫 중동여행. 카이로에서 밀렌드 가족을 만난 뒤로 6개월 뒤, 다시 그곳을 찾았듯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은 물리적인 거리도 단숨에 좁히는 축지법과 같았다.
이렇게 여행은 내 몸의 피처럼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다. 여행하고 돌아오면 일상이 윤택해지니 일상은 여행에 빚을 진 것이고 여행 또한 구심점이 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데에서 평안을 선물받는다. 그래서 여행이 간혹 일상 같고 일상이 여행 같은, 익숙함과 낯섦의 두 영역을 넘나들며 오늘도 나는 내 삶을 일구고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정보
글쓴이 차노휘는 소설가이자 문학박사이다.
2016년부터 걷기 시작하여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한 다음 훌쩍 프랑스로 떠나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Camino de Frances까지 내처 걸었다. 이 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보 여행을 하며 나와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그곳’ 원주민과 문화를 공부하며 열정적으로 ‘길 위의 인생’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얼굴을 보다〉가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기차가 달린다》와 《투마이투마이》, 소설 창작론 《소설창작 방법론과 실제》, 여행 에세이 《쉼표가 있는 두 도시 이야기》,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시간들》,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놀멍 쉬멍 걸으명, 걸어서 제주 한 바퀴》 그리고 장편소설로는 《죽음의 섬》과 《스노우글로브, 당신이 사는 세상》이 있다.
현재 광주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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