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8.82MB)
- ISBN 9788956769950
- 쪽수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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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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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서울에서 태어나 20대에 육사 생도였던 남편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다. 장교로 복무 중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30여 년 동안 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레고통합인지센터를 운영하며 레고를 활용한 놀이 치료, 청소년의 인지 학습을 지도했다. 미래 사회에는 로봇과 AI 관련 직업이 각광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들에게 제대로 된 로봇 교육을 시키기 위해 40살에 〈마이크로로봇학과〉에 입학하여 로봇을 전공하였다.
50대 들어 갱년기와 함께 죽을 것 같이 건강이 무너지자 건강을 되찾기 위해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운동을 시작했다. 뼛속까지 스며든 운동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격증에 도전해 요가, 필라테스, 애니멀플로우, 바른자세 걷기 강사자격 등을 땄다. 이렇게 시작한 운동 덕분에 〈기적의 인생〉, 〈알콩달콩〉 등 12차례에 걸쳐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생도 때 만난 남편은 장성으로 예편했다. 잘 커준 두 아들을 독립시키고 우리 부부는 44년째 함께하고 있다. 결혼기념일에 바디 프로필 촬영, 제주 한달살이, 부부 작가 되기 등 바빴던 젊은 날 못다한 사랑과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며 인생의 맛을 마음껏 느껴보려 한다.
나의 진정한 사랑과 인생은 60대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인스타그램 : @kimhj_ria
유튜브 채널 : 운동해방일지(김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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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 중년 어머니들의 모습을
거울처럼 담은, 정말 열심히 사신 분.
책을 읽으며 아내의 꿋꿋함과 성실함에,
사람의 꾸준함과 열성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시집살이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돼 참 마음이 답답했고
20년 후 시어머니께 인정받는 이야기를 보며
정말 꿋꿋하게 잘 이겨 냈구나 생각이 들었다.
군인 아내로 사는 주위 사람들을 보며
힘든 줄은 알았지만 부대의 김장을 돕거나
23번 이사한 이야기를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
많은 역경을 혼자 잘 감내해 온 힘은 무엇일까?
가정을 지키는 아내(남편)의 지혜로운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것 같다.
남편이 밖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가면 가장으로 위로 받고 충전되어야 한다.
남들이 볼 때 볼품이 없고 초라해 보여도
한 남자에게 한 여자의 사랑만 있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다.
가족은 꽁꽁 하나도 묶인 내 편이라, 절대 남편(아내)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
중년의 나이에 근육을 만들고 프사를 찍을 각오를 다진 것 자체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싶다.
남편과 함께 찍은 프사 사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복부의 선명한 왕자가 20대의 몸 같아서..
연기에도 도전하고
시니어 모델에도 도전하고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과
대찬 용기가 너무 멋있다.
이 고마운 책으로 인해
나도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나도 한 발 다가서게 되었다.
*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가족과 사랑,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삶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고 나와 다른 이들의 경우 어떤 생각과 행동을 통해 현실의 삶을 살면서 더 나은 가치를 그리거나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의 인생을 그려나가고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이제는 용감해질 나이> 또한 중년이나 여성들의 경우에는 저자의 경험에 대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과 이런 과정을 통해 어떤 가치에 주목하며 성장과 성숙의 자세를 배우거나 공감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시대도 변했고 예전의 가치가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그래도 우리는 지난 시간과 과거, 감정이나 경험 등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는 점도 체감하게 된다. 책에서도 저자는 소소한 일상,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삶에 대해 고민이 많거나 계속되는 현실의 답답함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하고 싶다.
<이제는 용감해질 나이> 누구나 변화에 있어서는 일정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런 가치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더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다양한 생각과 고민이 존재하겠지만, 책을 통해 저자는 어떤 형태로의 삶의 행복이나 성장, 변화된 자세를 통해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 소소한 글귀와 저자의 생애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의미를 전하는 에세이북이며, 다양한 분들이 접하며 스스로를 위한 삶의 조언서로도 활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김희자 작가는 육군 병장 출신의 남편과 결혼하여 오랜 시간 동안 부부 생활을 함께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으로 인해 처음 결혼할 당시에는 남편의 엄격하고 성실한 가족 문화에 어울리지 못해 부담을 느꼈으며, 부부는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집안의 모든 일을 맡아 자신의 삶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녀를 키우고 가정을 운영하는 아내는 외로움과 불평을 감추었다. 그러나 갱년기와 우울증으로 인해 아내는 분노와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중년이라는 나이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꿈과 열정을 찾기로 결심하고 여행과 운동을 통해 다시 자신을 찾은 아내는 변화를 이끌며 남편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다시 사랑과 이해로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에서 용감함이란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한 용기를 말한다. 김희자 작가는 아이들을 위해 포기해왔던 일들과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꿈조차도 포기한 삶에서 벗어나 용감하게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함으로서 과거에는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이제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솔직하게 대화할 용기를 가진다. 또한, 자신을 의식하며 살아온 이들이라면 어렵게 받아들였을 법한 바디 프로필 사진 찍기와 몸가꾸기와 같은 도전도 과감히 시도하면서 그 결과로 김희자 작가는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움을 갖게 된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이제는 용감해질 나이》는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읽는다면 용기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용감함과 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정과 사회에서의 자신을 위한 존중과 사랑을 더욱 중요시하는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에세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문화충격은 이것뿐만아니었다.무엇을 하라고 시켰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사투리 덕에 알아듣을 수 없었다. 고모부터 큰 고모할머니까지 마을 사람들이 모두 친척들이었다. 남편이 육사 출신이니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만큼이나 높은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는지, 쳐다보는 눈들은 매섭기만 했다. 친정에서는 싹싹하고 무엇이든 똑 부러지게 잘하는 내가 이게 웬일인가? 하는 것마다 맹하고 어눌했다. 경상도 사투리는 서울 말씨와 사뭇 다르니, 싸우듯 야단치듯 무뚝뚝한 톤으로 말을 하면 듣는 나는 어느새 주눅이 들었다.
갓 시집온 두 동서는 뭐든 서슴없이 척척해낸다. 새신랑들은 부엌에서 일하는 동서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눈치를 살피며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슬그머니 큰어머니께 귀띔을 한다. (-37-)
그대까지만 해도 바퀴버레 연막탄이 있는 줄 몰랐다. 연막탄을 피우고 서너 시간이 지나면 온 집안이 연기로 자욱하다. 그러면 구석구석 숨어 있던 벌레들이 다 밝은 곳으로 나와서 기절한다. 아이들과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 이 징그러운 것들을 빗자루로 쓸어 담고 걸레질을 하고 사방에 양초를 켜놓고 냄새를 없앴다. 그리고 냄새나는 몸을 깨끗이 씻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남편과 아이들을 맞이한다. 이 짓을 일주일에 한 번씩 몇 번을 반복하니 한밤 중에 나와 불을 켜도 벌레는 보이지 않았다.이제껏 친정에도 시댁에도 친구에게도 이 창피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98-)
남편에게 내년부터는 결혼기념일 선물 대신 근육을 만들어 부부 사진을 찍자고 제안을 했다. 지금까지 남편과 함께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해 본 적이 없었다. 남편은 묵묵부답, 대답이 없다. 쉽게 허락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무반응이다. 남편에게 무엇인가 요구하면 남편은 거절도 허락도 빨리 하지 않는다. 며칠 동안 계속 조르다가 "당신이 안 찍으면 나 혼자라도 찍겠다." 고 일단 협박을 했다. (-208-)
나의 미래를 남편에게 몽땅 걸었다. 남편은 다른 사람과 달랐다. 순수하면서도 결코 행동이 경솔하지 않다. 표현은 어눌했지만 감정의 요동이 없다.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이것이 장점인지 몰랐다. 남편은 어느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았다, 진급 시기에도 사람을 비교, 시기, 질투도 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과 경쟁하고, 자기 자신만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어진 일에만 전념하는 말없는 성실한 사람이다. (-257-)
작가 김희자는 육사생도인 남편과 결혼하여, 44년간 부부생활 끝에,남편을 정성으로 예편했다.처음 결혼할 당시, 경상도 남편의 시댁식구 중에 결혼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그것은 엄격하고, 성실한 시댁을 보면서 움츠러들고 만다. 시아버지의 모습 뒤에 남편의 그림자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로지 손종하고,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살아온 40여년간의 결혼생활을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했다. 경단녀였던 저자가, 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인공지능 로봇,AI관련 로봇기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데 매진하였으며,자신을 위한 삶은 어느 정도 포기하며 살아왔다.
저자가 말하는 용감함이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보다,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한 용감함이다. 아이들을 위해서,포기해왔던 일들,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자신의 꿈조차도 포기했다.이기적인 삶보다 맞춰가는 삶을 우선 선택했다. 이제는 용감하게 그꿈을 되찾기로 했다. 내 삶에 대해서,용감해지기,창피함,부끄러움, 수치심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었다. 나의 말과 행동이 내 가족에게,내 가정에 해가될 것 같아서,참았고,견뎌왔던 지난날을 받아들이기로 하였으며,이제는 오픈된 삶, 열린사고로 세상에 다가갔다.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디 프로필 사진 찍기도, 용감해지는 저자의 삶 그자체였다.누군가를 의식하며 살아온 이들이라면 바디프로필을 찍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몸을 아끼고,나를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과감하게 바디 프로필 찍기를 시작하였고,남편과 함께 몸가꾸기를 이어왔다. 그동안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자 용기였다.그 용기를 내면에 채워 나감으로서,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또다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