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KMQ. 2023가을호(통권87호)

성남용 외 18인 지음

한국선교KMQ 2023년 09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선교KMQ(이사장 이은주, 편집인 성남용)」는 한국선교 활성화를 위한 전문 저널로, 1년에 4회 (3/6/9/12월) 발행하는 계간지이다. 2001년 창간 이후 지금까지 선교 현장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현장 선교사, 선교 본부, 선교학자, 한국교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 풀어가는 공론의 장이 되어왔다. http://kmq.kr

. . . 15세기와는 견줄 수도 없을 정도로, 21세기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 . 1차 산업 혁명 후, 백 년이 훨씬 지나서 2차 산업 혁명이, 그리고 백 년이 채 되지 않아서 3차 산업 혁명이 일어났다. 4차 산업 혁명은 50년도 걸리지 않았다. . . 3차 산업 혁명은 인터넷 기반의 정보 혁명이다. 4차 산업 혁명은 2차 정보 혁명, 또는 지식 혁명이라 할 정도로 3차와 유사하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획기적으로 진보되고 변화된 요인들이 구분을 가능하게 했다. 4차 산업 혁명은 인공 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빅 데이터, 초연결 사회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3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이 4차 산업 혁명을 가속하게 했다. 비대면 접촉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가상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다. 관련 산업계의 발전 속도도 빨라졌다. AI 기반의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들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2023년 현재, 걷고, 뛰고, 점프하고, 춤추고, 대화하는 로봇들이 나와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벌써 이런 세계에 들어와 있다.
15세기 말의 콜럼버스처럼, 우리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에도 꼭 해야 할 교회의 사명과 책임이 있고, 감당해야 할 선교적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 . 패러다임은 변해도 교회와 선교의 본질은 변할 수 없다. 달라질 수도 없다.
세상은 앞으로 더 빨리 마하의 속도로 변해갈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이 주도할 미래는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바꿀 것이다. AI 기반의 세상을 예상하며 만든 영화들이 있다. 2014년에 발표된 영화 ‘그녀(Her)’는 2025년의 AI 시대를 그렸다. 주인공 테오도르가 컴퓨터의 AI 운영 체제(Operation System)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 . 2019년에 발표된 ‘조(Zoe)’는 자신이 인조인간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완벽한 AI 여성 ‘조’가 자신을 만든 사람 ‘콜’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AI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가 자신을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사람과 휴머노이드가 구분되지 않는다. 사람과 다른 게 없기 때문에, 영혼에 관한 질문들을 하게 된다. . . 영화적 상상력이 그린 이야기들이지만, 무엇이 사람과 기계를 다르게 하는 지와 사람의 영적 필요와 영혼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하게 한다.

목차

KMQ 2023년 가을호 통권 87호

004 편집인의 글 : 4차 산업 혁명과 선교 | 성남용 Preface
010 시: 하나님의 크신 사랑 | 찬송가 15장 Love Divine, All Loves Excelling

특집: 4차 산업 혁명과 선교(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issions)
012 4차 산업 혁명과 교회 교육 및 선교 전략의 변화 | 김수환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Changes in Church Education and Missionary Strategies
027 성경적 가치관의 AI | 박태성 AI with Biblical Values
040 IT 생태계 변화와 동향, 그리고 선교 | 김경훈 IT Ecosystem Changes, Trends, and Mission
052 챗GPT와 함께 쓴 ‘메타버스를 활용한 선교 전략: 기회와 도전’ | 전생명 ‘Mission Strategy Using the Metaverse: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Written with ChatGPT
068 융합 기술로 인한 공간?문화 변화에서 리더십 훈련을 통한 미래 세대 선교 | 김언약 Future Generation Mission Through Leadership Training in Response to Spatial and Cultural Changes Due to Convergence Technology
093 ChatGPT로 상징되는 AI 시대의 디지털 미디어 목회와 선교는?, 돌파구 사례 ‘퐁당’? | 함태경 Digital Media Ministry and Missions in the AI Era Symbolized by ChatGPT, Breakthrough Example ‘Fondant’
118 선교지 요구에 부응하는 온라인 선교 모델 제안 | 전영수 Proposal of an Online Mission Model that Meets the Needs of Mission Field
130 SNS 전도와 하이브리드 신학 교육 | 김종훈 SNS Evangelism and Hybrid Theological Education
139 포럼 총평: 4차 산업 혁명과 선교 | 강대흥 Forum Review: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issions
142 포럼 후기: 4차 산업 혁명과 선교 포럼을 참석하고서 | 성훈경 Forum Review: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issions
146 포럼 후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빛과 소금 | 최선희 Forum Review: Light and Salt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151 포럼 후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어떻게 선교할까? | 윤윤경 Forum Review: How to Do Missions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157 포럼 후기: 4차 산업 혁명과 선교 | 전은표 Forum Review: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issions

기획연재
160 제4차 로잔대회와 한국선교 | 문대원 The 4th Lausanne Conference and Korean Mission

선교동향
172 CBB와 BMB 그리고 BEB의 융화를 위한 한국인 사역자 역할 | 허요셉 The Role of Korean Ministers for the Convergence of CBB, BMB and BEB

선교설교
195 전함과 사귐(요일 1:3) | 정태엽 Proclaim and Fellowship(1 John 1:3)

선교행사
198 [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다시 그곳에서]를 다녀와서 | 소영섭 NCOWE VIII :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214 [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다시 그곳에서]를 마치고 | 송동호 NCOWE VIII :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220 [2023 한국선교 평창 선언]

표지이야기
224 베트남 소수 종족 | UPMA 강호세아. Vietnamese Ethnic Groups

책 속으로

.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마 9:17)”라는 성경 말씀처럼 디지털 세계에서는 새로운 교육 방법과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과 성경의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아낼 디지털 세계에 적합한 그릇이 필요하다. (김수환, 13쪽)

. .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AI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성경 학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치관을 닮아가도록 그 성능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그 AI는 마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을까? (박태성, 37쪽)

. . 결국 선교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고, 선교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IT 기술도 성령께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관점에서 선교의 주체인 교회와 선교 단체가 사용하기 쉬운 기술, 그리고 선교의 대상인 돌아와야 할 영혼들과 관련이나 접점이 있는 범용적인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경훈, 51쪽)

. . 메타버스를 활용한 선교 전략을 수립하는데 챗GPT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뿐 아니라, 더 민감하게 성령께 인도함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전생명, 67쪽)

. . 미래 세대는 미래 세대가 살리는 것이다. 그들의 현장인 학교에서 그들이 주체가 되어서 복음으로 자신들의 세대를 살리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김언약, 89쪽)

. . 익숙한 가정에, 주어진 기준 안에 머물지 않고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함태경, 117쪽)

. . 이 온라인 광고 전도 모델은 선교사가 현지 사역자와 함께 팀워크를 이루는 것을 전제로 제시되었다. 이 팀에서 선교사는 방향과 의사결정 등 리더로서 참여하고 현지 사역자는 전도 및 양육 실무 담당자로 참여하면 원활한 팀워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전영수, 129쪽)

. . 팬데믹의 상황이 신학교의 방향성을 전통적인 건물 중심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양질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바뀌면서 아프간 바이블 칼리지(ABC)의 설립과 운영이 가능해졌다. (김종훈, 135쪽)

. .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이 모두 4차 산업 혁명의 혜택자가 될 수는 없다. 이때 우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디지털 세상의 선교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강대흥, 141쪽)

. . 검증되지 않은 기술의 시험보다 이미 검증된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여 실제적인 유익을 최대한으로 취하는 것이 시간과 재정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길이다. 검증된 기술의 개발과 발전은 전문가 집단의 몫이고, 기술의 활용은 사용자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성훈경, 144쪽)

. . 만남을 위해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발견한 사이버 공간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최대한 이 공간을 복음 친화적인 곳으로 가꾸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 만남이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꼭 닮은 제자가 되어야 한다. (최선희, 150쪽)

. . 전도와 선교에서도 핸드폰만 들고 있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정체성, 우리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윤윤경, 156쪽)

. . 사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속도와 방향을 그 누구도 명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더욱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현상들을 관찰하고, 묵상하고, 나누고, 토론하는 일들이 필요하다. (전은표, 159쪽)

. . 로잔 운동의 비전과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세계 복음주의 선교 운동”이다. (문대원, 163쪽)

. . 우리의 역할은 우리 안에 있는 묵은 포도주를 퍼내고, 옛 사람의 모습을 끊어내야 한다. 이는 과거의 정체성과 성품을 끊고, 과거의 잘못된 습관과 전통을 버리는 것이다. (허요셉, 194쪽)

. . 선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인간을 다시 하나님과 사귀도록 주선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사귐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먼저 주님과 친밀한 사귐이 있어야 한다. (정태엽, 197쪽)

. . 한국선교는 태생적으로 우리 목소리를 인정해 달라고 말해야 하는 비서구권이면서, 서구처럼 힘의 선교를 해왔던 태도를 반성하고 사과해야 하는 처지이다. (소영섭, 204쪽)

. . 아마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하여 우리가 더 약해져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춘 듯하여도 하나님의 선교는 진보를 이루었다. (송동호, 218쪽)

출판사 서평

교회는 변하는 세상에 변할 수 없는 복음을 전하는 예배와 선교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신자들의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횟수는 많아졌다. 자연히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 수는 감소했다. 처음에는 진지한 자세로 온라인 예배에 참여했던 성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앙생활에 덜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 영적 정보는 더 많아졌지만, 영적 행동은 더 빈약해졌다. 신앙 성장을 위해 제공한 온라인 예배 프로그램이 세속화를 촉진시켰기 때문이다. 성도 간의 교제와 헌신이 없는 예배가 성도들의 손과 발을 퇴화시켜 젓가락처럼 가늘어지고, 머리만 커진 외계인(The Extra-Terrestrial) 형태의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 수준 높은 양질의 설교와 강의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할 수는 있지만, 설교자와 성도들 상호 간의 인격적 접촉을 제한하여 지역 교회를 더 약화시킬 수도 있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터넷을 통한 가상 현실에 빠진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왕성한 가상 현실 세계에 대한 참여가 현실 세계의 삶을 빈약하게 하며, 출산율 감소와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 게다가 가상 공간 환경이 사람의 정신 건강에도 해를 끼쳐, 우울감과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런 연구 결과들에 대한 영적이고 성경적이며 교회적이고 선교적인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 . 지난 7월 17일에 있었던 포럼은 여러모로 아주 유익했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했고, 미래의 교회와 선교에 대해서 낙관적이고 희망찬 기대를 품게 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하나님께서는 시대를 밝힐 금촛대들을 예비해 두신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포럼에서 발제를 맡아주신 분들은 4차 산업 혁명의 선두에서 이론과 실제로 이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안내하며, 4차 산업 혁명의 함의와 그에 따른 성경적 가치관,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의 실제를 많이 배우게 했다. 콜럼버스가 사분위와 나침반, 세계 지도와 미지의 땅에 대한 여행기들, 항해 기술과 배 건조 기술들로 무장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 포럼을 통해서 많은 것들로 무장할 수 있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성남용 외 18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