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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요즘다인 지음
청림라이프

2023년 09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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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99MB)
ISBN 979119816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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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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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골목길, 구불구불 좁고 복잡한 길을 지나면 나오는 찻집. 새로운 차를 마시기 위해서라면 낯설고 먼 곳이라도 기꺼이 찾아다니는 사람들. 내 방의 작은 테이블, 사무실 책상, 한강까지 향기로운 차 자리로 물들이는 다인들이 있다. 단순히 차가 좋아서 차 문화를 알리고 싶었던 이들은 차 이웃과의 교류, 일상 속의 다도, 차 동호회를 비롯해 차를 마시면서 시작된 온갖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쓰기 시작했다. 책에는 요즘 세대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는 다도 문화, 차 한 잔으로 얻는 소소한 삶의 기쁨, 차로 즐기는 이색적인 여행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차에 매력을 느끼게 된 입문기부터 차를 마시면서 일어난 별별 재미있는 일들을 마법처럼 펼쳐 놓는다. 대중적이고 편하게 마시기 좋은 ‘현미녹차’, 깊어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무이암차’, 잡념을 덜고 마음을 비우기에 좋은 ‘말차’ 등 좋아하는 차를 100배 즐기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차를 그 자체로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정감 있는 에세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향긋한 차의 매력에 빠져 티포트에 찻물을 올리고 싶어질 것이다.
프롤로그 차 마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1장 웰컴, 차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당탕탕 차 입문기 / 한낮의 포근함, 실론
차는 분위기가 40퍼센트 / 초여름 밤 월광, 백차
차 짐을 사수하라 / 시간이 만든 보석, 전홍
부어라 마셔라 / 한국인의 소울에 새겨진 차, 현미녹차
차 마시는 삶이 말해주는 것 / 영혼의 사우나, 보이숙차

[부록] 차를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다구들

2장 세상만사 달콤 쌉싸름한 다인의 차 문화 예찬
팀장님, 오늘은 차 마시고 싶으니 휴가 쓰겠습니다 / 훌쩍 떠나자, 대만 고산차
사무실에서 다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 3분 만의 힐링 마법,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오직 나를 위한 3분 / 시간에 공들이세요, 얼 그레이
퇴근 후 말차 한 잔 쭉 / 번거로워야 얻어지는 간결함, 말차
마시는 시간 여행 / 좋아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니나스 - 떼 쉬르 라 륀(Thé sur la lune)

[부록] 내 맘대로 편안하게, 요즘다인의 차 우리는 법

3장 나의 수상하고 평범한 다도 일기
낙엽 처리의 해 / 생생한 봄의 시상,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
가지마다 다른 꽃이 핀 나무처럼 / 시간의 밀도, 보이생차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 귀를 사로잡는 바이올린 공연, 봉황단총
차 이웃은 뭔가 다르다 / 안부를 전해주세요, 랍상소총

[부록] 요즘다인과 함께하는 다구 쇼핑 가이드

4장 고르고, 우리고, 마시는 즐거운 세상
한강에서 치맥? 아니, 다과! / 봄 소풍의 기억, 문산포종
운월시사의 시작 / 오색구름을 타고 와요, 철관음
등나무 푸른 그늘 아래 / 파스텔 톤의 낭만, 안길백차
처마에 가을비 떨어지고 / 한 폭의 동양화, 무이암차

에필로그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차를 마신다는 것은, 차를 마시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도 재미있고, 흥미롭고, 일상에 이야깃거리를 듬뿍 더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고, 남들이 듣기에도 깜짝 놀랄 만큼 진기한 에피소드로 나날을 채워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 p. 6 「프롤로그_차 마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중에서

방문을 열고 일곱 걸음을 걸으면 벽에 부딪히는 기숙사에서도, 조그마한 창문이 있어서 다른 방보다 5만 원이 더 비쌌던 고시원에서도 저는 최소한 두 종류가 넘는 찻잔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작은 공간에서도, 찻잔은 단지 차를 마시는 데에만 쓰이지 않았습니다. 기분에 따라 찻잔과 차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그 시간이 저에게는 영혼이 쉬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 p. 50 「차 짐을 사수하라」 중에서

차를 꾸준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시간에 담긴 이야기와 그 시간에 느끼는 아름다움에 집중합니다. 또는,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고도 하지요. 그것은 아마 거창한 지식보다는 향기나 분위기에 감각을 내어주고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일 겁니다. 목적이나 효율이 아닌 차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만나 선뜻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는 평온하고 따뜻한 깨달음이겠지요.
--- p. 70 「차 마시는 삶이 말해주는 것」 중에서

저의 다도는 다른 어떤 다도와도 다르고, 더 복잡한 정식 다도에 비하면 별것 아닌 절차들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해놓은 틀이 있다면 그 무엇이든 다도라고 부를 수 있고, 그 틀의 기준은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 p. 118 「퇴근 후 말차 한 잔 쭉」 중에서

언제고 편안하게 찾아가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 나를 늘 반갑게 맞아주면서도 지나치게 불편하지 않은 곳. 잘 꾸며진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며, 기분전환보다도 조금 더 깊은 쉼을 주는 곳. 그곳이 저에게는 찻집입니다.
--- pp. 176~177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중에서

여럿이 있을 때에 ‘이렇게 해볼까요?’ 혹은 ‘이런 건 어떠세요?’ 하는 작은 제안은 서로의 긍정으로 커져 계획이 되고, 다회가 되고, 계절 여행이 됩니다. 만약 차를 드신다면 언젠가는 이런 모임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차와 풍류에 얽힌 또 다른 재미난 일들이 가득 펼쳐져 있으니까요!
--- p. 221 「운월시사의 시작」 중에서

차 한 잔에 담기는 개인적인 이야기들,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이 차가 지금 나에게 도달하기까지 거친 손들을 떠올리다가 문득 고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실 때 세상에는 나와 차 한 잔, 오직 그뿐임을 느끼면서 속삭이겠지요. 오늘도 잘 마셨습니다.
--- p. 251 「에필로그_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중에서

“언제 어디서든, 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_차가 선물하는 행복한 나날, 찻잎이 선사하는 자연 회복제

바쁜 도시 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방 안에서 여유도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깊이 돌보지 못한 채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내기 급급하다. 마음 붙일 곳 하나, 온전한 취미 하나도 가지기 힘든 나날 속에서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숨 가쁜 달리기를 벗어나 잠시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취향으로서 즐기는 다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준비한 한 잔의 차에는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다정한 위로의 힘이 있다.

“차 한 잔의 여유가 소중한 이유는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 내 삶에 차 한 잔을 들여놓을 수 있는 영혼의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일 터입니다.” (51쪽)

차를 꾸준히 즐기는 다인들은 차를 마시며 느끼는 감각과 그 시간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차를 마시며 삶에서 지나쳤던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저 좋을 때를 더 좋게 할 무언가, 힘들 때 위로를 줄 수 있는 무언가로서 우리 곁에 존재하는 차의 세계는 한결같고 따뜻하다. 고르고, 우리고, 마시며 얻는 든든한 한 잔의 수확은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차를 마시면서 나를 웃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고, 삶을 은은하고 단정한 향기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니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차를 시작해 보자. 이 작은 습관은 나를 존중하는 유연한 취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를 때,
비로소 내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왔다”
_일상을 유영하는 다도의 시간

해가 아름다운 낮에 마시는 차, 야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마시는 차, 자연이 멋스러운 야외에서 마시는 차. 같은 차라도 맛과 느낌은 매번 다르다. 다도 또한 마찬가지다. 티백으로 된 차를 즐기든, 사발에 담아 차를 마시든, 잠옷을 입고 편하게 홀짝이든 그것이 나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면, 형식에 상관없이 여전히 ‘차(茶)’ 안에는 ‘도(道)’가 있다.

차의 종류와 우림법, 계절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티타임은 일상의 감각을 깨운다. ‘차는 분위기가 40퍼센트’이기에 어떤 상황에서 차를 마셨는지에 따라 그날 하루가 특별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나에게 집중하며 홀로 마시고, 때로는 자연을 벗 삼아, 때로는 정겨운 차 이웃과 함께 마시는 다채로운 시간들. 차만이 주는 각별하고 소중한 감각들.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일상을 유영해 보자. 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르듯, 차를 마시는 생활도 자연스레 그 멋진 모습을 부풀려 갈 것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되는 대로 시작해도 되는 것이 취미의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냥 그렇게 얼렁뚱땅 도전해 본 시작이 야외 다회의 에피소드, 친구들과의 즐거운 교류, 새롭고 놀라운 티 룸과 티 코스의 추억이 되어, 매일을 살아가는 나의 삶을 다채롭게 물들일 테니까요.” (50쪽)


“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
_차 입문자를 위한 맞춤 가이드 북

카페에 가서 밀크티나 말차, 티백 제품 등을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차를 시작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찻집을 방문하게 되면 막상 어떤 차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다구부터 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더욱이 다구는 종류도 많고, 이름도 낯설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걱정도 고민도 많은 초보자를 위해, 오랫동안 차 생활자로 살아온 저자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나에게 맞는 다구를 고르는 기준부터, 차마다 다른 맞춤 우림법, 특별한 차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팁까지, 유용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가득 채웠다. “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차는 어떻게 우려야 가장 맛있을까?” “이 다구는 어떤 크기가 적당할까?”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면 책장을 넘겨보자. 책 속에 머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다구를 구매하고 차를 우리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요즘다인

“젊은 사람이 차를 좋아하네요?”라는 말을 숱하게 들으며 차를 마셔온 지 어느새 10년.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 마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다. 퇴근 후 차 한 잔이 주는 따스함, 찻잔이 든 가방을 짊어지고 떠나는 소풍, 차 이웃들과의 느슨하지만 정겨운 교류 등 차를 마시는 삶에는 한두 가지 단어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런 차를 둘러싼 문화의 다양한 얼굴을 전하고자 한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dain.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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