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농부
2021년 05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3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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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50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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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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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
척박한 사막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
농부를 통해 들여다보는 우리의 삶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해 갑니다.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도 금세 잊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낡은 것이 되어버립니다. 빠르게 변한 만큼 우리의 마음도 변하여, 바뀌는 속도에 맞추어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때로는 미덕으로 여기기도 하지요. 의욕적으로 시작한 일도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얼른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것. 어쩌면 요즘 같은 시대에는 자칫 ‘쓸데없는 일’, 혹은 ‘어리석은 일’로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책고래마을 서른여섯 번째 그림책 《사막의 농부》는 사막에 씨앗을 뿌리는 한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척박한 사막에 농사를 짓는 농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어요. “저기서 대체 뭘 하는 거야?”라며 손가락질했지요. 누가 봐도 풀 한 포기 날 것 같지 않은 땅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농부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어요. 씨앗이 움트면 사막에 더 많은 생명이 자라고, 죽음이 깃든 것 같은 사막도 꿈틀꿈틀 기운을 되찾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사막 어딘가에는 멋진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왔어요. 농부가 일구어 온 것들을 모두 휩쓸어 갔지요. 이대로 농부의 바람은 모두 무너지는 걸까요? 사람들의 말처럼 아무 소용없는 일, 부질없는 일을 한 걸까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쉽고 편한 길이 있는가 하면, 가시밭길처럼 고되고 힘들어서 피하고 싶은 길도 있어요. 하지만 편리함만을 쫓는 삶, 미래가 탄탄하게 다져져 있는 삶이 꼭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때로는 누군가 험난한 길을 걸어야만 할 때도 있어요. ‘사막의 농부’처럼 말이에요.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씨앗을 뿌리는 사막의 농부들이 있답니다. 어떤 길인지 계산하지 않고, 당장 눈앞의 수확에 연연하지 않고 사막을 경작하듯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 바로 내가 사막의 농부일 수도 있지요.
《사막의 농부》는 조금 더디지만 찬찬히, 멈추지 않고 스스로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해 나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언젠가 자신의 자리를 환하게 빛낼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지요.
끝이 없는 모래 언덕 위에
작은 씨앗이 움트기까지
낯선 일에 도전하는 데는 제법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주위의 응원이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이라면 더욱더 그렇겠지요. 하나같이 ‘다 소용없는 일’, ‘시간 낭비’라며 고개를 젓는다면 차마 시작할 엄두를 내기 힘들 거예요. 설령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그저 뒷짐을 지고 ‘나만 아니길’ 바라지요.
“모래 언덕 너머, 모래 언덕… 사막은 정말 지루해.”
사람들은 사막을 바라보며 불평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모습,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래 언덕.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의 풍경이 지루할 만도 했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답니다. 모두 똑같아 보이는 모래 언덕 속에 수많은 생명이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요.
그걸 농부는 알고 있었지요.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동안 사막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종종 마주쳤을 테니까요. 마음속으로 그려 보았는지도 모르지요. 자신이 뿌린 씨앗이 움트고 자라서 사막에 초록이 무성해진 날을, 더 많은 생명이 사막에 찾아와 북적북적해진 날을 말이에요. 사람들이 비웃고 손가락질해도 농사를 그만두지 않았던 것은 농부의 마음 깊이 단단하게 자리한 희망 때문이었을 거예요.
농부의 바람처럼 모든 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모래 언덕 너머로 해가 뜨고 지길 수차례, 씨앗은 그대로였어요. 늘어가는 농부의 한숨만큼 모든 것이 깊이깊이 가라앉았지요. 설상가상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오더니 농부의 씨앗을 마구 휩쓸어 갔어요. 농부는 털썩 주저앉아 빈손만 하염없이 바라보았어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됩니다. 모래 폭풍은 이 마을 저 마을을 지나 촉촉하고 따뜻한 땅에 씨앗을 떨구었어요. 햇볕도, 바람도, 비도, 모든 것이 알맞았던 어느 날 마침내 작은 씨앗이 고개를 쏘옥 내밀었지요.
작가의 경험과 삶이 오롯이 담겨 있는 그림책
농부가 뿌렸던 씨앗은 더 많은 생명과 어울려 무럭무럭 자랄 거예요. 비록 씨앗이 움트는 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농부가 흘린 땀이 결실을 맺은 셈이지요. 힘들게 걸어온 길이 반드시 한 곳에서만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또 다른 길에서 빛날 수 있듯이 농부의 씨앗도 마찬가지예요. 꼭 그곳에 뿌리를 내리진 못했지만 죽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꿋꿋하게 새 생명을 움틔웠지요.
우리는 늘 현재, 미래에 대해 걱정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내가 한 선택이 올바른지 끊임없이 고민하지요. 남들의 이야기에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고, 쉽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더욱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되고, 모두가 만류하는 일이라면 망설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면 한번 용기를 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막의 농부처럼 말이에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지만 가까운, 혹은 먼 훗날 세상을 바꾸는 일이 될지도 모르지요.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사막의 농부》는 작가의 경험과 삶이 오롯이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던 젊은 시절 작가는 안정적인 길을 버리고, 영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가난한 유학생의 고달픔보다 힘들었던 인종차별과 넘을 수 없는 수많은 벽. 작가는 척박한 사막 여행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희망을 싹 틔웠습니다. 그 시절 만난 사막 이야기가 《사막의 농부》로 꽃핀 것이지요.
우리는 어쩌면 저마다의 길에서 ‘사막의 농부’인지도 몰라요. 섣부르게 재거나 셈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사막의 농부’ 말이에요. 《사막의 농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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