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이야기(하)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5.02MB)
- ISBN 9788932422992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줄거리]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가는 30여 명의 순례자들이 런던의 타바드 여관에 모이게 된다. 여관 주인의 제안으로 순례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주어 가장 훌륭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저녁 식사를 제공받는 시합을 벌이게 된다. 첫 번째 이야기를 하게 된 기사는 고대 아테네의 군주 테세우스에게 포로로 잡힌 테베 왕족 팔라몬과 아르시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포로 신세로 감방에 갇혀 있던 팔라몬과 아르시테는 테세우스의 처제 에밀리를 우연히 보게 되고 두 사람은 모두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제7장 선장 이야기/수녀원장 이야기/토파즈 경 이야기/멜리비 이야기수도사 이야기/수녀원 지도신부 이야기
제8장 두 번째 수녀 이야기/성당 참사회 회원의 수행원 이야기
제9장 식품 조달업자 이야기
제10장 교구 주임신부 이야기/철회문
주/해설/판본 소개/제프리 초서 연보
친애하는 남녀 여러분, 제가 한 가지 경고하겠습니다./지금 이 성당에 계신 분들 가운데 혹시라도/너무 끔찍한 죄를 짓고/수치심 때문에 죄를 고백하지 못한 분이 계시거나,/남편 몰래 바람피운 여성분이 계시면/그분은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여기 있는 이 성물에 헌금을 바칠/능력도 은혜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그런 죄에서 자유로운 분은 누구시든 간에/앞으로 나오셔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헌금하십시오./그러면 교황님의 위임장이 제게 허락하신 권위에 따라/제가 여러분의 죄를 사해 드리겠습니다./이런 수법을 써서 저는/면죄부 판매인이 된 다음부터 해마다/1백 마르크 정도씩 수입을 올렸답니다. - 26~27쪽(하권, 「면죄부 판매인의 이야기」)
이 빛나는 처녀 체칠리아는, 그녀의 전기에 의하면,/로마 귀족 집안 출신으로,/요람에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가운데 양육되어/그리스도의 복음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았습니다./제가 기록에서 발견한 바에 따르면,/그녀는 쉬지 않고 기도했으며, 항상 하느님을 경외하며/순결을 지킬 수 있게 해 달라고 늘 하느님께 간구했습니다./이 처녀는 발레리아누스라는 이름의/젊은이와 결혼해야 했는데/결혼 날짜가 다가오자/매우 경건하고 겸손했던 그녀는/살갗 바로 위에 거친 털로 만든 셔츠를 입고/그 위에/그녀에게 매우 잘 어울리게 금실로 짠 옷을 입었습니다. (…) 밤이 왔고, 관습이 그러하듯/그녀가 남편과 함께 잠자리로 가야 했을 때/그녀는 은밀히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오 다정한 분, 사랑하는 여보,/당신께서 듣고 싶으시다면/꼭 당신께 말씀드리고 싶은 비밀이 있어요./그런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셔야 해요.” 245~246쪽, (하권, 「두 번째 수녀 이야기」)
중세의 지배적 문학 관습을 뛰어넘으며
영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견인한 시초작
『캔터베리 이야기』는 1387년에서 1400년 사이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이 집필되기 전까지 영국 사회의 귀족과 식자층은 라틴어와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기피해 자국어로서 영어의 중요성과 의미가 미미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제프리 초서는 일찍이 외교 사절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문학의 주축이었던 이탈리아 문학, 특히 보카치오와 페트라르카의 작품을 흡수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계승했다. 내용과 형식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연상시키지만, 『데카메론』의 단조로운 연작 형식에서 탈피하여 보다 세련되고 과감한 구성을 선보인다. 이러한 형식적 성과뿐 아니라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 문학적이면서도 통일된 언어 규범을 제시하여 영문학을 한 단계로 격상시키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간 시초작이 바로 『캔터베리 이야기』다.
『캔터베리 이야기』의 화자들은 각기 다른 신분과 계급을 가진 만큼 이들의 이야기 또한 다채롭게 제시된다. 궁정풍의 사랑 이야기, 통속적이고 상스러운 이야기, 사랑과 성,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 종교적인 설교 이야기 등이 교차되어 배치됨으로써 당대의 사회 변화와 사람살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예리하게 포착한다. 당대의 엄숙한 종교적 분위기와 남권 중심주의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다루기에는 민감한 이야기를 과감히 배치한 데서 관습적 의식의 전환을 꾀하는 혁신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리버사이드 초서』 판본 국내 최초 완역
19,335행의 운문체를 되살린 한국어판의 결정판
을유세계문학전집 『캔터베리 이야기』는 현재 학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판본으로 여겨지는 옥스퍼드판 『리버사이드 초서』를 원전으로 삼아 국내 최초 완역하였다. 이는 1933년에 옥스퍼드에서 출간됐었던 F. N. 로빈슨의 판본을 계승하여 래리 벤슨이 기존의 설명 주석과 용어 사전들을 세밀하게 검수한 것으로 학술적으로 공인된 판본이다. 이 옥스퍼드판을 저본으로 한 본서는 제프리 초서 연구의 권위자 최예정 교수의 번역으로 총 19,335행에 달하는 원문의 운문체를 세심하게 복원하였다. 여기에 상세한 해설과 친절한 주석을 수록하여 제프리 초서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뿐 아니라 전문 연구자들의 풍부한 이해를 돕는 도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Geoffrey Chaucer
중세 영어를 문학의 언어로 격상시키며 영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제프리 초서는 1340~1343년경 영국 런던에서 포도주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백년전쟁 때 에드워드 3세의 군대에 참여했다가 프랑스의 랭스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으나 에드워드 3세가 그의 몸값을 지불하여 풀려났다. 이 기간 중에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사신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 후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도 외교 사신으로 방문했다. 이러한 외국 여행을 통해 당대 프랑스 궁정에서 이름을 날리던 시인과 교분을 쌓고, 프랑스어로 쓰인 베스트셀러 『장미의 로맨스』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당대의 가장 선진 학자이자 문인이었던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의 작품들을 접했다. 에드워드 3세 때 궁에서 여러 임무를 담당하는 왕의 향사로 임명된 이후 리처드 2세와 헨리 4세 치하에서 군인, 외교 사절, 세관 감사관, 왕실 공사 감독, 의회 의원, 부삼림 감독관 등 여러 공직을 거쳤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대륙의 문학 전통을 영국의 것으로 흡수하며 영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견인하는 자양분으로 삼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 「공작 부인의 책」을 비롯하여, 『아넬리다와 아르시테』, 『명성의 집』, 『새들의 의회』,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훌륭한 부인전』, 『캔터베리 이야기』 등이 있으며, 중세 시대에 가장 많이 읽힌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을 번역했다. 대표작 『캔터베리 이야기』는 중세 영국 사회의 삶의 양식과 당대 시대상을 심층적으로 보여 주며 ‘영어로 쓰인 중세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중세 영문학을 전공하여 『캔터베리 이야기』를 비롯한 초서의 작품들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학습센터장, 교양학부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에 재직하며 한국영미문학교육학회 부회장,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머니상 연구」, 「순결, 폭력 그리고 기독교: 초서의 「의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도덕적인 가우어, 정치적인 가우어」 등이 있으며, 저서로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 『텍스트와 함께 하는 영문학 개론』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