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화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

이준엽 지음 | 이준엽 그림

북두문학 2023년 08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자가 1990년대 중반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민담 중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내용들로 뽑았다. 기존의 아프리카 동화나 민담이 직역 위주로 구성되어,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 되지 않는 사례가 꽤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동화와 민담은 제대로 번역한 경우, 그 의미의 깊이가 남다르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아프리카 동화와 민담을 두고 재미없다 말하는 이가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목차

목차​

1. 당나귀의 엄마(첫 번째)
2. 당나귀의 엄마(두 번째)
3. 코끼리의 친구들
4. 혀 고기의 지혜
5. 개구리가 우는 이유
6. 사자의 갈기 털 세 가닥
7. 잔치와 야자술
8. 가벼운 우정
9. 형제의 눈알
10. 아빌라스의 지혜
11. 사자와 토끼
12. 신발 한 짝
13. 사자와 생쥐
14. 원숭이 키마와 상어 파파
15. 키마 이야기: 당나귀의 뇌
15. 생각 깊은 고양이

책 속으로

원숭이 키마와 상어 파파 中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
상어가 원숭이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키마야. 너는 항상 나에게 열매를 던져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지만 나는 너에게 어떤 친절도 베푼 적이 없어 부끄러웠다. 내가 너에게 보답을 할 수 있도록 내 집에 같이 가지 않겠니?”
그러자 원숭이는 고민했어요.
“파파야! 네 말은 고맙지만, 나는 육지에 사는 동물이라 너처럼 물속에서는 살 수 없어.”
상어는 다시 말했어요.
“걱정하지마. 키마. 나는 너에게 물 한 방울 닿지 않게 데리고 갈 수 있어.”
원숭이 키마는 친구인 파파의 말을 믿고, 상어의 등에 올라탔어요.
키마를 태우고 한참을 헤엄치던 상어가 갑지기 뭠춰 서더니 이런 말을 했어요.

출판사 서평

흔히 아프리카를 떠올리면 혼돈과 무질서의 대륙으로 오해된다. 하지만 그런 것들 전체는 근세 이후 열강의 식민지로서 겪었던 부당한 대우의 아픈 결과들이다. 이런 부분들이 아프리카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는 광활한 자연환경의 다채로움에서 비롯된 수많은 이야기들을 가진 대륙이다. 그동안의 아프리카 문학은 직역에 충실하다 보니 아프리카 민담은 재미없다는 오해를 불러왔다. 어찌보면 소개를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였다.
이 책은 한국 사회 속에서 아프리카 민담과 동화의 기준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분명 동화와 민담이지만, 내용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됐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준엽

저자 이준엽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동양철학서 '점', 문학비평서 '소월 맛집 진달래꽃', 사회비판소설 '사람돈물'의 저자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목물(木物) 작업가, 現북두문학 발행인이다.

그림/만화 이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