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의 자사호 이야기
2023년 08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1월 0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79.84MB)
- ISBN 9791195194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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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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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자사호를 소개하는 서적들이 많다. 기존 자사호 이야기는 도자기와 차 도구라는 전문 영역에서 주로 다루어져 왔다.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어려울 수 있고 딱딱할 수 있는 자사호 이야기를 생활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낯선 외국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우리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고, 도자기의 엄숙함을 자연과 문화 그리고 생활 속 감정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저명한 자사호 작가 8인의 명작을 마음의 세계로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자사호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저자만의 감성으로 풀어낸다. 중국공예미술대사 계익순 작가의 작품을 필두로 자사호의 재료와 디자인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해진다.
2부에서는 저자에게 인문의 소회를 전한 자사호 이야기가 주로 실려 있다. 자연주의를 연상하게 하는 여준경 작가의 만원춘색과 유가의 오상(五常)을 소재로 한 장서봉 작가의 자사호가 대표적이다. 옛날 자사호를 주로 사용했던 사람들은 문인들이었다. 특히 강남의 사대부 문화의 중심에 자사호가 있었고, 자사호는 자연과 인문을 표현하는 중요한 예술품으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보고 겪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회를 자사호의 옛 정취와 연결하여 풀어낸다.
3부에서는 2021년 1월 한중도자문화교류전으로 열렸던 ‘신시대명호전’에 출품되었던 자사호에 대한 작가의 소회를 전하고 있다. 전시 행사는 해당 시기를 반영하기 마련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징되던 시기였다. 당시 행사에 출품된 자사호는 그러한 시대 정황을 반영했고, 저자 역시 열 두 명의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여 자신의 소회를 표현하고 있다. 전위 작가의 과취나 윤우근 작가의 성라기포 등이 대표적이다.
4부는 저자가 평소 좋아하던 자사호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선정하여 청담 차예관에서 전시를 열면서 만난 자사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탕선무 작가의 여의옥주를 통해 자사호가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수 있는가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패기 넘치는 허학군 허신재 부녀 작가의 자사호 이야기에서는 대박이라는 말로 시작해 그들의 사유 체계가 자사호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 지를 소개하고 있다.
〈수림의 지사호이야기〉는 저자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저자와 함께 차를 나누는 이웃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에 등장하는 자사호 사진들도 저자의 사진이 있는가 하면, 이웃이 찍어 보낸 사진도 함께 하고 있다. 자사호 작품마다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사진이 배치되어 있어 자사호라는 도자기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일종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차호인 거죠. 여기 실린 글들은 차호를 향한 저의 설레임과 그리움, 영감과 사랑을 표현했고, 여기 실린 사진들은 차호를 바라보는 소장자님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겼습니다.”
책을 펴내며 전하는 저자의 이야기 일부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펴낸 최초의 ‘자사차호 에세이집’이라 할 수 있다.
계익순_광명 / 탕선무_지춘 / 신도국홍_길상 / 탕청군_청풍
왕석경_규화 / 왕준봉_심심 / 범기화_춘등 / 범내군_창송석조
2. 나를 돌보듯 호를 돌보며
여준경_만원춘색 / 이벽방_송보춘 / 포지강_정란
묘춘홍_자야석표 / 서달명_마등 / 장서봉_오상지신
구정춘_육방 / 진중미_속시호 / 혜맹신_석표
3. 신시대 명호전(2021.1.8~3.28)
범건중_우타파초 / 범석명_두방 / 고가위_철구 / 범역신_경주석표
범국강_아명사방 / 범영방_서시 / 전위_과취 / 윤우군_성라기포 석표
범정초_춘연 / 범영방_영천 / 서수화_사방릉화 / 포붕비_방산일사
4. 이싱자사 명호전(2021.10.12~11.20)
전명화_곡월 / 전명화_육방유정 / 탕선무_여의옥주 / 허신재_삼족정
묘춘홍_용단하 / 전명화_삼족룡정 / 허식근_남과 / 허학군_홍운
허신재_보정 / 허학군_석표 / 허학군_패왕표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차를 마시고 즐기는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자사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 차를 마시는 사람이 늘 사용하면서 풀어내는 자사호 이야기는 언제나 실감난다. 저자는 그러한 생활을 15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전하는 자사호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다. 여기에 뛰어난 저자의 글 솜씨는 자사호의 매력을 더욱 빛내준다.
자사차호(紫砂茶壺)는 차를 우리는 주전자를 말한다. 물 주전자와 술 주전자가 있듯이 차를 우리고 마시는 전문 그릇이 있는데, 이를 차호(茶壺)라고 부른다. 차호(茶壺)라는 그릇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꼭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도자기이다.
이렇게 차를 우리는 차호는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청자와 백자 혹은 분청 등의 자기(瓷器) 차호와 자사(紫砂)로 만든 도기(陶器) 차호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차호라면 단연 자사차호이다. 자사차호는 숨을 쉬는 그릇으로, 우롱차와 홍차는 물론이고 특히 발효차인 보이차에 가장 어울렸기 때문이다.
자사호(紫砂壺)는 차를 우리는 도자기 그릇을 말한다. 차를 마시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인 셈이다. 그래서 통상 자사차호(紫砂茶壺)라고도 부른다. 이 도자기는 중국비물질문화유산 1호로 등재되어 있고, 세계문화유산 후보로도 등록되어 있다. 전통문화라는 가치를 지녔고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실용성도 갖추면서 수 백 년 동안 인기를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국내 차 인구에게도 자사차호는 매우 익숙한 도구가 되었다. 우롱차와 보이차가 유행하면서 그만큼 자사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사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를 소개하는 책자와 소개 글도 넘쳐난다. 그 가운데 이번 지유네트에서 출판된 박수림의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몇 가지 점에서 남다른 특징이 있다.
저자는 도자기를 전공하거나 자사호를 전공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매일매일 자사차호를 사용하는 입장에 있다. 그러면서 감평도 하고 적정한 차호를 골라 원하는 분들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매일매일 자사호를 이용해 다양한 차를 마시면서 차와 자사호가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기도 한다.
저자는 지닌 자사호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여기에 자신만의 섬세하고 정밀한 필체로 자사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와 함께 차를 나누는 사람들의 자사호에 대한 소회도 함께 실어 전하고 있어 글에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이번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그렇게 자사호와 오랜 인연을 맺고 지낸 저자와 소장자가 합심해서 낸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이렇게 자사호 사용과 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나눈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2005년부터 자사호 관련 업무를 시작했고, 2008년부터 차예관을 운영하면서 자사호 이야기를 해오고 있었다. 저자는 늘 어느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더 실감나게 자사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그 중에 일부가 이번에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로 실린 것이다.
“여기 실린 글들은 차호를 향한 저의 설레임과 그리움, 영감과 사랑을 표현했고 여기 실린 사진들은 차호를 바라보는 소장자님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겼습니다.”
자사차호는 어떤 모양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인의 백화원이란 점에서 다른 도자기와 달랐다.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은 각자의 사연을 담고 있었다. 여기에는 도공들의 상상력이 작용했을 것이고, 차를 마시는 이들의 바램을 담아 도공들이 구현한 경우도 많았다. 도공과 사용자 사이에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도자기 역시 자사호였다. 자사호에 차를 마시는 이들의 심정이 디자인이나 도각으로 표현된 이유이다. 저자는 이러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마음으로 새겨 두고 있었다. 이것이 이번 책 곳곳에 잘 드러나고 있다.
한국에서 출판된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600년 자사호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책이라 할 수가 있다. 한국인의 감성으로 그에 대한 소감을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사호를 애용하는 사용자의 감각으로 쓴 리얼한 후기와 같은 책이기에 중국 도공들에게 전해지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
〈수림의 자사호이야기〉는 국내 차 인구에게 편안한 이야기로 다가가리라고 본다. 그리고 중국 작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격려의 메시지로 전달되리라고 본다. 도자기를 통해 정을 나눈다는 옛말이 있다. 자사호는 차와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특별한 도구이다.
저자의 자사호에 대한 애정은 곧 茶에 대한 애정이고, 차를 마시고 자사호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자사호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저자의 마음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관찰과 필력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자사호이야기 속편을 기대한다. (서해진 이싱중한도자문화교류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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