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 조핑기아 강연
2021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1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56MB)
- ISBN 97911592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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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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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의 특징은 매주 모임에서 회원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강연을 하고 토론을 벌인다는 점이었다.
융은 1900년 7월에 의학 공부를 끝낼 때까지 조핑기아 클럽에서 강연을 네 차례 했다. 그 원고를 묶은 것이 이 책이다.
융이 조핑기아 클럽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75년에 융 탄생 100년을 맞아 취리히의 심리학 클럽에서 열린 기념 전시회에서 이 원고가 처음 공개되었다.
글은 21세에서 23세 사이에 쓴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고 어렵다. 칼 융의 다른 책들을 접한 독자라면, 청년기에 품었던 사상들이 풍성하게 발달해 가는 과정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칼 융의 동료로 마찬가지로 조핑기아 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했던 구스타프 슈타이너(Gustav Steiner)의 회고에 따르면, 융은 조핑기아 클럽의 경험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학창 시절이 우정을 나누고 지적 교류를 하는 즐거운 시기였던 한편, 융이 하고자 하는 말을 동료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진정으로 외로움을 느끼던 시기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활동 중인 조핑기아 클럽은 1820년경에 설립되었으며, 칼 융이 활동할 당시의 모토는 ‘조국과 우정과 문학을 위하여’였다.
1장 정밀과학의 경계구역들(1896년 11월)
2장 심리학에 관한 몇 가지 생각(1897년 5월)
3장 이론적 조사의 본질과 가치에 관하여(1898년 여름)
4장 알브레히트 리츨의 기독교 해석에 대하여(1899년 1월)
“환경과의 관계는 모두 장애에 해당한다. 환경이 물질적이고, 최대한의 정지를 성취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내적 세계와의 관계는 그 사람이 최대한의 활동을 지향하는 한 모두 그의 삶을 지지하게 된다.”
“무생물계에 서로를 뒤엎길 원하는 반대의 힘들이 있다. 거기가 바로 철학자들이 세상의 고통이라고 부르는 갈등이 시작하는 곳이다.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능동적인 것과 수동적인 것 사이에 벌어지는 이런 근본적인 대립은 세상의 노래가 시작하는 강력한 단화음(短和音)이다.”
“진리가 나에게 전성기에 이르기 전에 나의 쟁기를 버리라고, 내가 선택한 분야에서 일하기를 포기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진리는 또 우리 모두가 자신의 일에서 눈을 떼고 태양이 아득한 옛날부터 해 온 대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떨어지고 있는 서쪽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에 대해 객관적으로 깊이 생각한다면, 이런 의문을 품지 않기가 어렵다. 자연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힘이 지배를 위해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지 않는가? 한 힘은 언제나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제거하거나, 균등하게 하거나, 모든 것을 평온하고 죽은 것처럼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다른 한 힘은 언제나 모든 것에 생명과 색깔을 주거나, 사방으로 운동을 전달하거나, 물질을 물질의 강력한 포옹으로부터 해방시키거나, 모양과 형태를 끝없이 창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는가?”
“실질적인 행복의 한 가지 요소는 소위 훌륭한 양심, 즉 도덕적으로 떳떳하다는 감정이다. 이 감정은 칸트가 정언명령이라고 부른 어떤 본능적인 충동을 충족시키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도덕적으로 악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삼가는 것은 제지할 수 없는 요구이다.”
“그가 물질적 성공을 성취했지만, 그 성공이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아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사물을 소유하는 데는 쾌락이 전혀 없으며, 오직 그것을 획득하는 과정에만 쾌락이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도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것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은 인간이 행복을 성취하는 그 순간에만 행복으로 남을 뿐이고 직후에 인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개인들 사이의 차이는 당연히 자질의 차이를 수반한다. 그런 차이는 국가의 정당한 통합과 동질성에 영향을 미치는 불쾌한 문제들을 낳으며, 따라서 현대인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교육시킴으로써 개성을 평준화하려고, 말하자면 개성을 지워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인간 각자가 자신의 운명의 건축가라는 말은 맞는 말이 아니다. 대신에 국가가 개인을 위해 개인의 운명을 창조하고 있다.”
작가정보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칼 융 레드 북〉(칼 구스타프 융) 〈흡수하는 정신〉(마리아 몬테소리) 〈부채, 첫 5000년의 역사〉(데이비드 그레이버), 〈나는 왜 내가 낯설까〉(티모시 윌슨)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은 어쩌다 포퓰리즘이 되었는가〉(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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