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계종 한시집

<제2판>

나계종 지음 | 나종혁 옮김

도서출판DRM연구원 2023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려 시대 창건부터 존재하던 금성 나 씨 가운데 경기도 송천동 출신으로 15대조 송은 나계종이 남긴 시문집 [죽헌유집]에서 일부 낙장 분을 제외한 시 84수를 원문과 함께 국역본을 수록했다. <제2판>에서는 연보에 수록된 한시 2수를 포함해 총 86수가 수록되었으며, 실전시 62수도 제목이 포함되었다. 또한 [죽헌유집]의 연보와 길재의 행장을 근간으로 나계종 연보가 수정되었다. 고려 말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절신이었던 송은 나계종의 특히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던 오언 절구와 칠언 율시가 선보인다. 시에 대한 판단에서 선(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시인이었고, 인(仁)의 덕목을 사랑(愛)이라고 했던 유학자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목차

나계종(羅繼從, 1339년~1415년) 연보
27

나계종(羅繼從) 한시 86수
161
영반석(詠盤石)
163
학등곡(䳡藤谷)
167
조세동지(早歲同志)
171
태양(陽明)
180
화정림곡(和鄭林谷 佐慶)
183
자견(自遣)
186
동지(冬至)
189
숙호중호사가(宿湖中豪士家)
192
천안도중(天安途中)
195
화택승정주인운(和擇勝亭主人韻)
199
하남(河南)
204
송이정언적탐라(送李正言 鵠 謫耽羅)
208
우제(偶題)
212
간매(磵梅)
215
과설처사유거(過偰處士 元道 幽居)
218
과이판관산거(過李判官 旭 山居)
222
간송(磵松)
226
신추유회(新秋有懷)
229
중춘시종상원서외지(仲春侍從上苑西隈池)
232
이른 아침(早朝)
236
정사우제(精舍偶題)
241
과구산이건사조대(過龜山李虔士 植 釣臺)
245
모춘숙두씨정(暮春宿杜氏亭)
249
추차포은평교관수제운(追次圃隱平郊舘手題韻)
253
제과학당(題課學堂)
260
과소어사교거(過蘇御史 衡 郊居)
264
추연(秋燕)
268
도화(桃花)
271
낙화(落花)
274
증맹생희경(贈孟生煕卿)
277
송포은부(送圃隱赴 中朝)
281
여구병(余久病)
284
은율적중(殷栗謫中)
292
동도은등협선루(同陶隱登挾僊樓)
296
기금잡단장유거(寄金雜端𤨿幽居)
300
과이사인유거(過李舍人 廈 幽居)
304
농금(籠禽)
308
별후(別後)
311
재봉양사군(再逢楊使君 軾)
314
갈협로중(葛峽路中)
318
범주(泛舟)
322
과이수재박별업(過李秀才璞別業)
326
복약(服藥)
329
술회(述懷)
332
산색(山色)
335
과나정랑계거(過羅正郞 允濟 溪居)
338
고금(古琴)
341
중춘기족제판관거제적중(仲春寄族弟判官 啓儒 巨濟謫中)
345
증이좌윤(贈李左尹 子希)
349
장사현서루억리감(長沙縣西樓憶李監 淑)
353
삼월에 동백화를 보다(三月見冬栢花)
356
중춘수이영숙제군상화류운(仲春酬李永叔諸君賞花柳韻)
359
기금응교폐문독거(寄金應敎暢閉門獨居)
364
애서직(哀徐稷)
368
희증수죽정주인(戱贈脩竹亭主人)
371
만흥(漫興)
374
추일유구로암(秋日遊九老巖)
378
기정부정귀고리(寄鄭副正 寔 歸故里)
383
과이주서유거(過李注書 子益 幽居)
386
지선(至善)
389
물성(物性)
392
행주곡(行舟曲)
395
제서도사고정(題徐道士古亭)
398
증서생(贈徐生 僴)
402
제삼려화상하(題三閭畫像下)
406
고의(古意)
409
과이처사고택(過李處士大承故宅)
412
과두문동(過杜門洞 癸酉 承召命時)
417
구월과진성고허(九月過珍城故墟)
421
객중새식(客中塞食)
425
저녁놀(殘照)
428
어옹(漁翁)
432
강촌(江村)
436
병중사엄처사(病中謝嚴處士 愨)
439
자풍악귀시이제군(自楓嶽歸示李 景修 諸君)
443
숙이산인유거(宿李山人 戩 幽居)
447
따뜻한 겨울(冬暖)
450
춘일감회(春日感懷)
455
중춘유서린(仲春遊西隣 咸修撰所居)
459
숙김해소가정(宿金海蘇家亭)
463
감회(感懷)
467
선단(仙丹)
471
도원(桃源)
475
증이주서(贈李注書 鴻漸)
478

나계종(羅繼從) 실전시(失傳詩) 62수
483
감군은가(感君恩歌) 9장(九章)
485
속감은곡(續感恩曲) 3장(三章)
487
영회시(詠懷詩) 오언 율시(五言律詩) 50수(五十首)
489

책 속으로

영반석(詠盤石)



나종혁 국역
송은(松隱) 나계종(羅繼從) 원작



개울가 푸른 돌 하나
큰 해에는 짝과 같지도 않아
도당 씨와 유우 씨의 치적을 바라나니
바위는 오랜 세월 말이 없도다 <끝>



* 1347년 고려 시대 후기 충신 송은(松隱) 나계종(羅繼從) 작 오언 절구 9세작 한시
* 나계종 나이 9세 때 처음 쓴 오언 절구 한시
* 어린 나이에 시를 써서 나계종의 시적 뛰어남을 일찍이 과시한 작품으로, 당시에 시중 이능간(李凌幹)이 금성군(錦城君) 집안의 또 다른 명현(名賢)이 탄생했다며 탄복했다고 한다.

출판사 서평

[나계종 한시집 <제2판>]은 2022년 [나계종 한시집]의 한시 85수를 국역한 데 이어서 나계종 한시 국역본으로는 두 번째 출판물이다. 한시 2수가 덧붙여졌고, 연보가 확대 수정되었다. 예도와 법도를 논했던 성리학자의 면모가 읽히고, 선(善)이 어떻게 시적 현실을 반영하거나 영향을 끼치는가 논의할 수 있을 듯하다. 공민왕을 잃고, 정몽주를 잃고, 고려 왕조가 마지막을 고하는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머물렀던 시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계종

원작자 나계종은 고려 시대 후기 공민왕 때 문신으로 예문관제학, 전리판서, 소부판사 등을 역임했거나 제수받았으며, 어려서부터 뛰어난 명성으로 정몽주, 길재 등과 교유하면서 이들과는 집에서 한 달여 또는 여러 달을 같이 묶으며 토론할 만큼 친분이 두터웠다. 시문집 [죽헌유집]을 남겼으며, 한시 86수를 남겼다. 삼은각에 추배된 고려 충신 6인의 1인으로 고려의 절신이었으며, 한시 또한 당대에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나주와 공주 등지 전국 여러 곳의 사당에서 현재 배향되어 있다. “영원한 이별”(永訣)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번역 나종혁

편역자 나종혁은 영문학 박사를 수료하고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최치원 한시집], [나계종 한시집], [나식 한시집], [나세찬 시문집], [나해봉 한시집]을 저술해서 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