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
2023년 07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12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69MB)
- ISBN 97911647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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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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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생각을 멈추고 관점을 전환시키는 힘이 있다. 또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그리고 외면했던 세상을 발견하고 경험하도록 해준다. 이 책은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서사 위에서 다양한 심리를 펼쳐 보이며,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치유하도록 돕는다.
Part 1 봄의 영화, 따뜻한 위로
1. 왜 내 인생에만 비가 내리는 걸까?|초점주의 오류: 미드나잇 인 파리
2. 스미스 요원의 주먹세례를 견뎌내게 하는 힘|트리니티 효과: 매트릭스
3. 반드시 내게로 돌아온다는 믿음|대상영속성: 늑대소년
4. 외로우면 그렸지, 보고 싶을 때마다|아픔, 따뜻함, 놀라움: 우리들의 블루스와 니얼굴
5.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야 하냐|사회학습의 경로: 우리들의 블루스와 니얼굴
6.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인과 키스하기|체험의 심리학: 버킷리스트
7. 나는 왜 나쁜 남자만 만날까?|헌신행동: 내 아내의 모든 것
8. 얼굴을 감출 수 있어 좋은 날|통과 욕구: 원더
9. 당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었습니다|공감의 심리학: 광해, 왕이 된 남자
10. 쓸모없는 것의 쓸모|쓸모의 심리학: 미나리
11. 왜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우리 팀이 질까?|징크스와 자기효능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12. 엄마 선물로 뽀로로 가방을 선택하는 이유|자아중심적 사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
13. 키스를 하면서도 동시에 숨을 쉴 수 있는 방법|동화와 조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
Part 2 여름의 영화, 뜨거운 위로
14.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왜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독약이 잡히는 걸까?|접근가능성: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1
15. 나쁜 기억은 행복의 홍수 아래 가라앉게 하라|새로 배달된 기억의 효과: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
16. 마침내 알게 된 행복의 1단계 공식|마음챙김: 어바웃 타임
17. 운명적인 사랑의 유통기한|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로미오와 줄리엣
18. 발 구르는 소리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음악의 진화심리학: 보헤미안 랩소디
19. 함께 뛰는 사랑이 오래간다|정서의 2요인 이론: 스피드
20.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가장 좋은 조건|좀비사회: 부산행
21. 흑인은 나쁘다고 믿었는데, 생각해 보니 나는 흑인이야|동일시의 심리학: 블랙 팬서
22. 슈퍼히어로의 질투심|질투의 진화심리학: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23. 침묵의 정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다수의 무지: 더 스퀘어
24. 봉변을 당하지 않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접촉 가설: 그린 북
25. 마음은 어떻게 빈곤에 빠지나|가난의 심리학: 기생충
26. 사랑은 내 얼굴에 그의 모습이 새겨지는 것을 허락한다|닮아감의 심리학: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Part 3 가을의 영화, 쓸쓸한 위로
27.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에 난 상처가 더 오래가는 이유|생각과 감정의 되새김: 나의 해방일지 1
28. 아침마다 머릿속으로 개자식들이 들어올 때|나쁜 기억의 출근시간 정해주기: 나의 해방일지 2
29.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은 걸까?|정체성의 심리학: 뷰티 인사이드
30. 추억,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다|서번트 신드롬: 레인 맨
31. 순수한 마음이 친구를 사냥할 때|유도질문과 출처기억 오류: 더 헌트
32.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키운 악마|보이스 강간: 컴플라이언스
33. 어떤 미끼를 물 것인가|프레임의 정치심리학: 바이스
34. 무의식의 작동원리|점화효과: 인셉션
35. 외로운 사회가 돈에 대한 갈망을 키운다|돈과 외로움: 오징어 게임
36. 대적하는 대신 닮아가는 것의 쓸쓸함|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질투는 나의 힘
37. 엘라의 계곡으로 내려간 다윗의 불안|공감격차: 엘라의 계곡
38. 청년은 울버린으로 세상을 살고, 중년은 로건으로 세상을 산다|중년의 심리학: 로건
Part 4 겨울의 영화, 차가운 위로
39. 나쁜 기억에 휘둘리는 이유|기억의 진화심리학: 이터널 선샤인 1
40.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이유|메타기억: 이터널 선샤인 2
41.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사회적 무의식: 응답하라 1988
42. 원하는 것을 가졌고 싫은 일은 하지 않지만, 행복하지 않은 이유|돈으로 행복을 사는 방법: 크리스마스 캐롤
43. 얼굴에 기록된 암호를 해독하는 사람|테스토스테론의 심리학: 관상
44. 외로운데 옆구리가 시린 이유|외로움의 심리학: 웜 바디스
45. 법적으로는 범죄 집단, 심리적으로는 가족|행위자-관찰자 차이: 어느 가족
46.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들|부주의 맹시: 감시자들
47. 차가운 마음을 녹이는 손길|터치의 심리학: 브레이킹 던 part 2
48.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해진 후에 사라진 설렘|계획오류: 사랑의 블랙홀
49. 불행이 자기 탓인 줄 아는 사람|학습된 무기력: 내 깡패 같은 애인
50. 같은 꿈을 꾸는 사람, 같은 삶을 사는 사람|꿈의 심리학: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51. 영원히 살 수는 없지만, 영원히 기억될 수는 있다|사진의 심리학: 8월의 크리스마스
에필로그 영화를 사랑한 심리학, 심리학이 새겨진 영화
참고문헌
영화·드라마 목록
20~21p
아드리아나에게는 1890년대의 파리가 황금시대지만, 1890년대를 사는 고갱에게 1890년대는 공허한 현재에 불과하다. 도대체 왜 현재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시절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중략) 과거와 미래의 사건, 혹은 다른 사람이 경험한 사건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들은 중심사건에만 주목하고 주변 사건의 영향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인 티머시 윌슨Timothy Wilson 등의 연구자들은 이를 초점주의(focalism) 오류라고 명명했다.
[왜 내 인생에만 비가 내리는 걸까? _ 초점주의 오류 : 미드나잇 인 파리] 중에서
88p
우영우가 가지고 있는 스키마 중에 가장 정교한 것은 고래에 대한 스키마다. 고래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어 만들어진 우영우의 스키마는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우영우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에 대한 스키마는 허술하다. 특히 사랑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하부 요소들의 스키마는 거의 없는 듯 보이기도 한다. (중략)
사랑은 스키마를 만든다. 어떻게 키스를 해야 좋은지, 영상 통화를 할 때 카메라의 위치는 어디쯤이 좋은지(중략) 우영우와 이준호는 서로에게 마음을 알려주고, 그 마음을 토대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한다. 이렇게 둘의 사랑에 대한 스키마는 조금씩 정교해지고 있었다.
[키스를 하면서도 동시에 숨을 쉴 수 있는 방법 _ 동화와 조절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중에서
97p
어떤 기억은 바로 찾을 수 있고, 그래서 쉽게 꺼낼 수 있다. 반면, 어떤 기억은 찾기 어렵다. 심지어는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고, 그래서 꺼내지도 못한다. (중략) 폴은 두 살 때 기억에 여전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사건이 폴에게 심리적으로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아주 강렬한 사건에 대한 기억은 접근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놓인다. 만약, 그 강렬한 사건에 독약이 들어 있으면 그 기억은 트라우마가 된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왜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독약이 잡히는 걸까? _접근가능성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중에서
159P
가난하다는 것은 경제적인 차원에서 보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경제적인 빈곤으로 인해 심리적 자원 역시 고갈된다는 점이다. 부자들은 일상의 많은 일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 핵전쟁 대비용 지하 벙커까지 있는 집에서 사는 부자에게 물폭탄은 미세 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선물한 감사한 사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 호우는 자신들의 거처를 삼켜버릴 수도 있는 재앙이 된다. 통제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한 세상에 서 살아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상은 수많은 스트레스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자원을 갉아먹는다. 따라서 가난해진다는 것은 심리적인 차원에서 보면 합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심리적인 자원이 부족해짐을 의미한다. 경제적 빈곤은 심리적 자원의 빈곤을 유발한다.
[마음은 어떻게 빈곤에 빠지나|가난의 심리학: 기생충] 중에서
202~203p
루카스가 아이들을 자기 집 지하실에 데려갔다는 이야기는 루카스가 성추행범일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바로 받아들여지지만, 루카스의 집에 지하실이 없다는 정보는 가설과 불일치하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설을 지지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자신의 가설을 반박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자신이 처음 설정한 가설에 대한 확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게 된다. 이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순수한 마음이 친구를 사냥할 때|유도질문과 출처기억 오류: 더 헌트] 중에서
249p
청년의 시기에 우리의 젊음은 영원할 것만 같다. 청년은 울버린으로 세상을 산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고, 우리는 젊음이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직감하는 날을 맞이하게 된다. 노안이 오고, 어떤 염색약이 좋은지 찾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자신에게 남아 있는 날들이 짧게 느껴진다. 중년은 자신의 몸이 늙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영원히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시기이다. 거울 앞에서 자신이 더 이상 울버린이 아닌 로건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나이인 것이다. (중략)
우리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생산성 대 정체성. 생산성은 자신의 에너지를 다음 세대와 공동체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투여하는 선택이다. 반면 정체성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청년은 울버린으로 세상을 살고, 중년은 로건으로 세상을 산다|중년의 심리학: 로건] 중에서
257p
첫 기억이 좋으면 이후의 기억들은 환하게 각색되고, 첫 기억이 나쁘면 이후의 기억들도 어둡게 변한다. 어떤 사람에 대한 첫 기억은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인상에 영원히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첫 번째 기억은 힘이 세다.
마지막 기억도 힘이 세다. 상대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상대에 대한 최신 기억이다. 가장 따끈따끈하다. 가장 최근에 배달 되었기 때문에 기억창고에서 가장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놓여 있다. 그래서 마지막 기억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억이기도 하다. 충동적으로 의사결정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기억이 바로 마지막 기억이다. 가장 빨리, 그리고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엘이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삭제하기로 결심하게 만든 기억들은 모두 최신의 기억들이다.
[나쁜 기억에 휘둘리는 이유|기억의 진화심리학: 이터널 선샤인 1] 중에서
302p
사람들은 관찰자로서 타인의 행동 이유를 추론할 때는 타인의 성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행위자로서 자기 행동의 이유를 추론할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즉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라는 내적 요인에 귀인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자기 행동의 원인은 주로 상황이라는 외적 요인에 귀인하는 경향이 강하다. (중략)
〈어느 가족〉의 놀라운 점은 관찰자인 관객에게 상황을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이 가족에 공감하고, 이 가족의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
영화라는 매체는 우리를 심리적으로 더 성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일상에서는 쉽게 외면하던 상황이라는 정보를 관찰자인 관객으로 하여금 주의를 기울여 보게 만드는 데서 나온다. 덕분에 나쁜 행동과 결과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나쁜 상황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는, 너무도 명백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법적으로는 범죄 집단, 심리적으로는 가족|행위자-관찰자 차이: 어느 가족] 중에서
영화가 건네는 심리학의 말들
“영화에는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 영화가 마음의 작동방식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발생한다.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 우리 마음속 전쟁은 잠시 휴전을 선언한다. 하루에 5분만 숨통이 트여도 살만하다고 하는데, 영화는 최소한 90분의 평화를 제공한다. 덕분에 마음은 잠시 멈출 수 있고, 멈춤은 우리에게 회복의 기회를 선사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자도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위로받았던, 그리고 그 위로를 나누고 싶은 심리학자의 기록이다. 심리학자 전우영 교수는 영화 속에서 사람과 세상의 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마음들을 심리학으로 조명하며 타인과 나를 이해하고 치유하도록 펼쳐 보인다.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 일을 자연스럽게 해내도록 이끈다. 덕분에 빈곤에 처한 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고(기생충), 관습을 넘어서는 대상과 사랑에 빠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으며(셰이프 오브 워터), 가족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된 기이한 가족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경험한다(우리 가족). 《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는 나와 당신의 마음, 그리고 이 세상의 마음을 영화라는 무대에서 심리학이란 렌즈로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영화로 마음을 읽어 드립니다
4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는 네 가지 위로를 처방한다.
〈Part 1_봄의 영화, 따뜻한 위로〉에서는 상처를 다정히 보듬는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왜 과거는 항상 아름답게 여기면서 현재는 힘겹게 느끼는지 초점주의 오류에 대해 살핀다. ‘매트릭스’를 통해 기대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능성인 자기충족적 예언을 들여다보고, ‘우리들의 블루스’로 사회학습의 경로를 따라가 본다.
〈Part 2_여름의 영화, 뜨거운 위로〉에서는 열정과 사랑을 뜨겁게 탐구하고 세상과 대적하는 마음을 점검한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통해 기억과 망각의 효용을 알아보고 ‘스피드’와 ‘셰이프 오브 워터’로 사랑과 정서요인을 탐구한다. ‘기생충’으로 빈곤 스트레스와 가난의 심리적 의미를, ‘그린 북’으로 고정관념과 접촉 가설을 확인한다.
〈Part 3_가을의 영화, 쓸쓸한 위로〉에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을 냉정히 보여준다. ‘바이스’를 통해 정치적 미끼와 프레임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탐구하고, ‘오징어 게임’으로 외로운 사회가 돈에 대한 갈망을 키우는 것을 살핀다. 성추행 이야기를 담은 ‘더 헌트’를 통해 확신 편향과 원천 기억의 오류를 인지하며, ‘나의 해방일지’로 왜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오래 간직하는지 알아본다.
〈Part 4_겨울의 영화, 차가운 위로〉에서는 현실의 실체와 냉정하게 직면하게 한다. ‘응답하라 1988’로 사회적 무의식과 공동체를, ‘웜 바디스’로 외로움의 심리학을 들여다보고 ‘이터널 선샤인’으로 우리가 기억을 간직하는 순서를 돌아본다. ‘어느 가족’을 통해 행위자와 관찰자 차이를 이해하고 ‘브레이킹 던’으로 차가운 마음을 녹이는 것은 결국 인간의 따뜻한 체온임을 확인한다.
이처럼 《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는 친숙한 영화를 심리학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아는 영화의 몰랐던 심리학을 발견하도록 이끌며 나와 세상, 타인을 이해하고 치유하도록 돕는다.
작가정보
사회심리학자.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사회적 무의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심리학회 학술상, 한국광고학회 제일기획학술상, Best Competitive Paper Award(ACR Conference)를 수상했고, LG연암 펠로우로 선정됐다. 주요 저서로 《사회적 배척과 심리적 통증》, 《무의식의 심리학, 점화》, 《내 마음도 몰라주는 당신, 이유는 내 행동에 있다》, 《심리학의 힘 P》 등이 있다. K-MOOC에서 저자가 강의한 〈심리학 START〉가 전체 745개 강좌 중 강의평가 1위에 올랐다. 현재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사회심리학의 통찰과 지혜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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