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기후 변화
2023년 07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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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21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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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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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지구는 참 소중해요.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이 있지만, 그중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은 지구가 유일하죠. 아직까지는 우주에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생명체가 탄생한 물, 우리가 숨 쉬는 공기, 태양의 강렬한 빛을 막아 주는 대기와 오존층… 이 모든 것이 지구에 갖춰져 있어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갈 수 있었어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있는 태양은 지구에 무한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지구상 모든 생물들은 태양빛을 원천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 가득한 지구의 환경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크게 바뀌었어요. 물건을 빨리 많이 만들기 위해 공장에서 사용한 석탄과 석유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생산력이 높아진 인류는 더 많은 숲을 밀고 그 자리에 더 많은 농경지와 더 많은 주택지를 만들었죠.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고, 온갖 쓰레기가 땅과 바다에 넘쳐나면서 지구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어요.
먹이사슬, 미생물의 분해 활동 등 생태계는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지구도 환경의 균형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그런데 인류가 문명을 눈부시게 발전시키는 동안, 대기 중에 탄소를 너무 많이 내뿜어 지구와 생태계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버렸어요. 그 결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전보다 많이 올랐어요. 그리고 홍수, 태풍, 이상 고온, 이상 한파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맞닥뜨리게 되었죠. 뒤늦게 지구의 환경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예전과 같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나무를 심었지만 지구의 평균 기온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궁금했어, 기후 변화》는 최근 점점 심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무엇이며, 지구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목조목 살펴보는 책이에요. 온실가스, 탄소 중립, 탄소 발자국, 이상 기후, 외래종, 파리 협정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개념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죠.
지금 지구의 기후 변화는 과학자나 정치인들만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에요. 어쩌면 전 지구인에게 주어진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후 변화는 하루아침에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지금도 해수면의 상승으로 물에 잠기고 있는 나라가 있고, 홍수와 폭염, 폭설 등 이상 기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렇지만 그럴수록 하루라도 빨리, 한 사람이라도 더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작은 일 하나라도 실천해야 해요.
우리가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다
2019년 9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큰 산불이 일어났어요. 산불은 해를 넘겨 이듬해 2월에야 모두 꺼졌지요. 오스트레일리아에 산불이 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크게, 오랫동안 계속된 건 처음이었어요. 많은 과학자들이 이 산불의 원인을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기후 변화는 기온이나 비, 바람 같은 날씨를 비롯해 기상과 기후에 변화가 생기는 걸 말해요. 물론 지구의 기후가 늘 같았던 건 아니에요. 조금 추웠던 때도 있었고 조금 더웠던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의 문제점은 그 변화가 너무 빠르다는 거예요.
산업 혁명 이후 화석 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대기 중의 온실가스의 양은 꾸준히 증가했어요. 게다가 사람들은 공장을 돌리고 도시를 확장하고, 도로를 건설하면서 숲을 파괴했어요.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 혁명 이전보다 약 1.1℃나 올랐지요.
기후 변화는 바다, 산림과 농업, 빙하에 모두 영향을 미쳐요. 바다에 적조와 갯녹음 현상을 만들고, 해수면의 상승으로 섬나라를 물에 잠기게 만들지요.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질 뿐 아니라 봄꽃의 개화 시기도 변화시켜 꿀벌 등 곤충의 활동과 작물 번식에도 영향을 미쳐요. 또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이나 황제펭귄이 살 곳이 사라지기도 하지요.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특히 인류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어요. 세계 각국은 머리를 맞대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협정을 체결하고 노력 중이에요. 국가와 기업들이 앞장서야 할 중대한 위기이기 때문이에요. 국가와 기업이 환경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생활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한다면, 지구의 온도 상승을 멈추고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 거예요.
병에 걸린 지구 이야기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날씨와 기후는 어떻게 다를까?
/ 궁금 pick / 온실가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장 기후 변화는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바다가 붉은 이유
물속으로 사라지는 나라들
식초처럼 산성으로 변하는 바다
/ 궁금 pick / 좋아하는 생선을 못 먹게 될지도
3장 기후 변화는 산림과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늘어나는 대형 산불
빨리지는 봄꽃 개화
외래 해충의 증가
/ 궁금 pick / 강원도에서 감귤을 재배할 거라고?
4장 기후 변화는 얼음과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녹고 있는 북극 해빙
살 곳을 잃은 황제펭귄
줄어드는 적설량
/ 궁금 pick / 지구의 탄소 저장고, 영구 동토층
5장 기후 변화는 지구에 어떤 위험을 가져올까?
빈번해진 이상 기후 현상
길어진 여름, 짧아진 겨울
집중 호우 피해의 증가
/ 궁금 pick / 폭염이 위험한 이유
6장 기후 변화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너와 나의 탄소 발자국
나무와 숲이 소중한 이유
재활용을 부탁해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하는 기후 변화
/ 궁금 pick / 탄소 중립이란?
온실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수증기야. 하지만 수증기는 단지 며칠 동안만 대기에 남아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고, 온실 효과를 심화시키는 것은 이산화탄소, 메테인,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삼불화질소 등 7가지 기체야. 주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를 태우거나 숲의 파괴, 가축 분뇨의 처리, 쓰레기 매립과 소각과 같은 인간의 활동을 통해 발생하지. -본문 15쪽에서
적조 현상은 붉은색을 띠는 식물 플랑크톤인 적조 생물이 갑작스레 엄청난 수로 번식해 바다나 강, 운하, 호수 등의 색깔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말해. 적조 현상이 나타나면 보기에도 나쁘지만 물속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또 유해한 적조 생물의 경우 인간에게 큰 피해를 끼칠 수 있어. -본문 31쪽에서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산소를 내보내고 줄기, 가지, 잎 및 뿌리 등에 탄소를 저장해. 그래서 나무가 많은 산림은 온실가스의 흡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하지만 산불이 빈번해지거나 강해지면, 많은 나무가 불에 타서 그동안 저장했던 탄소까지 배출하게 되지. 즉, 산불 때문에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어. -본문 55쪽에서
북극 해빙은 밝은색이기 때문에 물보다 더 많은 태양 에너지(햇빛)를 우주로 반사해서 지구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고, 극지방을 차갑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본문 73쪽에서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대기의 순환 패턴이 달라지고, 기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설과 한파, 집중 호우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어. 실제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 매년 폭염이 발생할 뿐 아니라 그 강도가 강화되고 빈도도 증가하고 있어. 또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도 많아졌지. -본문 89쪽에서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집중 호우는 2022년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야. 시간당 강우량이 50mm 이상인 날이 1973~1982년에는 연평균 2.4일이었지만 2012~2021년에는 6일로 크게 늘었어. 앞으로도 이렇게 집중 호우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해. -본문 105쪽에서
파리 협정은 2020년에 만료된 교토 의정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후 변화 협정이야. 교토 의정서가 주요 선진국에 한해 온실가스의 감축 의무를 부여한 반면, 파리 협정은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협약 참가국이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협약을 체결한 거지. -본문 12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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