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

윤창준 지음

어문학사 2023년 07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9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국에 붙어있는 한반도는 오래전부터 중국과 교류해 왔다. 오랫동안 교류해온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고 있을까. ‘오늘’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 ‘과거’의 중국을 알아야 하며 ‘문화’는 중국을 알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윤창준 교수는 중국의 자연환경, 언어, 명절, 기념일 등 전반적인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중국 문화 전반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이는가?

01 중국의 지리환경
1. 황화문명의 시작
2. 중국의 땅
3. 남북으로 긴 나라의 문화 특징
4. 큰 나라의 문화적 특징
5. 중국의 지형

02 중국의 자연환경
1. 중국의 산맥
2. 중국의 4대 고원
3. 중국의 5대 분지
4. 중국의 3대 평원
5. 중국의 사막
6. 중국의 강
7. 중국의 호수
8. 중국의 5대 명산
9. 중국의 4대 불교 명산
10. 중국 도교의 발상지 - 청성산
11. 자연환경의 극복 - 경항(京杭)대운하
12. 지구 최대의 건축물 - 만리장성

03 중국의 행정지리
1. 4대 직할시
2. 23개의 성(省)
3. 5개 자치구
4. 2개 특별행정자치구

04 중국의 인문지리
1. 중국의 인구
2. 중국의 소수민족

05 중국의 언어
1. 중국어의 명칭
2. 중국어의 특징

06 중국의 문자
1. 한국에서의 한자어
2. 한자의 역사
- 갑골문에서 해서까지
3. 모택동의 한자 개혁
- 인민을 위한 한자 ‘간체자’의 등장

07 중국의 대표적 명절
1. 춘절(春節)
2. 원소절(元宵節)
3. 단오절(端午節)
4. 중추절(仲秋節)

08 중국의 대표적 기념일
1. 법정 공휴일
2. 기타 기념일

09 중국의 음식문화
1. 중국 요리의 일반적 특징
2. 중국의 4대 요리
3. 대표적 밀가루 음식
4. 중국 음식과 몇 가지 풍습
5. 현대 중국인의 식사법
6. 중국 남성들이 요리하는 이유

10 중국인들의 음차문화
1. 중국인들은 왜 차를 즐겨 마실까?
2. 중국 차의 유래와 보급
3. 중국 차의 종류
4. 중국차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11 중국의 음주문화
1. 중국 술의 기원
2. 중국 술의 발전 과정
3. 중국 술의 종류
4. 중국인의 음주 습관

12 중국의 종합예술 - 경극(Beijing Opera)
1. 경극의 탄생과 발전
2. 경극의 표현 방식
3. 경극의 4대 배역
4. 경극의 분장

13 중국인들의 금기
1. 해음 현상에 의한 금기
2. 좋아하는 숫자
3. 싫어하는 숫자
4. 까오카오(高考)와 관련된 금기

14 중국의 혼인문화
1. 중국의 전통혼례
2. 현대 중국의 혼인 절차

15 중국의 장례문화
1. 전통적인 장례 절차
2. 현대의 장례 절차
3. 현대 중국의 화장문화

16 중국의 이혼 문제
1. 전통 사회에서의 이혼
2. 현대 중국에서의 이혼

17 전통 사회에서의 중국 여성의 지위
1.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천 과정
2. 봉건사회의 악습 - 전족纏(足)

18 현대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
1. 半遍天(반변천)
2. 대약진운동과 同工同酬(동공동수)
3. 현대 중국 여성의 지위

책 속으로

19쪽~20쪽 ‘1장 중국의 지리환경’ 중에서

중국의 육지 면적은 약 960만㎢로 지구 육지 총면적의 1/15이고, 아시아의 1/4을 차지한다. 대략 유럽의 면적과 비슷한데,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이다. 한반도면적(22만㎢)의 약 44배 정도이고, 남한 면적의 약 100배이다.
최동단인 흑룡강와 오소리강이 만나는 곳에서부터 최서단인 파미르 고원까지가 대략 5,200km, 최북단인 흑룡강성 막하에서 최남단인 남사군도의 증모암사까지가 대략 5,500km나 되는 거대한 땅이다.

110쪽~111쪽 ‘6장 중국의 문자’ 중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3,800년 전의 상(商)나라 사람들은 국가의 중대사나 상나라 왕(王)의 일상에 대해서 점을 쳤다. 즉 전쟁, 사냥, 제사, 상왕(商王)의 혼례(婚禮), 왕후(王后)의 출산(出産) 등을 앞두고 그들은 손질된 짐승의 뼈에 찬(鑽)과 착(鑿)이라는 홈을 파고, 그 뒷면을 불로 지져 갈라지는 홈의 모양새에 따라 길흉을 판단했다.
그들은 점을 친 후, 점을 친 날짜, 점을 친 정인(貞人)의 이름, 점 친 내용, 점 친 결과를 점을 친 짐승의 뼈 가장 자리 혹은 뒷면에 새겨 두었는데, 바로 이렇게 새겨진 문자를 우리는 ‘갑골문(甲骨文)’이라고 부른다. 바로 이 갑골문(甲骨文)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자이다.

204쪽~205쪽 ‘10장 중국인들의 음차문화’ 중에서

당나라 이전까지는 차는 매우 구하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에 주로 상류층에서만 차를 향유하였다.
즉 기록에 따르면 일부 권력층에서만 차를 향유하며 조상을 위한 제례나 신을 위한 의식용으로 차를 사용하였고, 이후 주나라 무왕은 상나라를 정벌할 때 차를 공물로 받았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차는 왕과 조정에 바치는 공물로 사용되었는데, 백성들의 고충을 돌보지 않고 무리하게 왕실에서 많은 차를 공납할 것을 요구하면서 차는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중국의 차는 발전하였고, 중국 여러 지역에 명차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233쪽~234쪽 ‘12장 중국의 종합예술 - 경극(Beijing Opera)’ 중에서

고대 중국은 왕이 정치와 제사를 관장하는 제정일치 시대였다. 따라서 왕은 일반 서민에게는 없는 능력, 즉 하늘과 소통하는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왕은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하늘과 소통하는 의식을 행했다. 물론 허구였고, 이것이 바로 중국 희곡의 시작이다.
이후 아주 단순한 형태의 중국 희곡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점차 완성되어 갔다. ‘경극’이란 ‘북경의 희극(?劇)’이란 의미로, 17세기 중반 장강 중하류 지역에서 성행하던 안휘(安徽)의 극단에 기원을 두고 있다. 즉 1790년 건륭제의 팔순 연회 경축공연을 하기 위하여 안휘성의 극단이 북경에 들어갔고, 경축공연이 끝난 뒤에 귀향하지 않고 북경에 남아서 민간 공연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경극의 모습은 점차 갖춰지게 된 것이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 쉽게 중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오늘날의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구, 세계 세 번째로 넓은 영토, 세계 두 번째의 국민 총생산과 국민 총소득, 외화 보유고를 자랑하며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 과학 등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중국이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방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중국에 붙어있는 한반도는 오래전부터 중국과 교류해 왔다. 오래전부터 교류해온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고 있을까. ‘오늘’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 ‘과거’의 중국을 알아야 하며 ‘문화’는 중국을 알기 위한 좋은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지리환경, 중국의 자연환경, 중국의 행정지리, 중국의 인문지리, 중국의 언어, 중국의 문자, 중국의 대표적 명절, 중국의 대표적 기념일, 중국의 음식문화, 중국인들의 음차문화, 중국의 음주문화, 중국의 종합예술 - 경극(Beijing Opera), 중국인들의 금기, 중국의 혼인문화, 중국의 장례문화, 중국의 이혼 문제, 전통 사회에서의 중국 여성의 지위, 현대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로 중국문화를 18가지로 나누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중국문화를 18가지로 분류하여 독자는 중국 문화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창준

연세대학교에서 한자문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 쓰촨(四川)대학에서 박사진수과정을 수료하였다. 2005년부터 계명대학교 인문국제학대학 중국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에는 북경대학에서 외국인전문가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였다.

TBC FM에서 ‘문화산책’이란 코너를 진행했고, NAVER 중국에 중국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연재하였다. 현재 한국중어중문학회 부회장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함과 동시에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특강도 활발히 하고 있다.

중국 문화와 관련된 주요 저서로는 『신조어를 통해 본 현대 중국 사회문화』(2018, 어문학사), 『현대 중국문화의 이해』(2017, 어문학사), 『문화로 보는 중국』(2014, 어문학사), 『테마로 중국문화를 말하다』(공저)(2014, 학고방), 『한자 자원 입문』(2013, 어문학사), 『중국학개론』(공저)(2012, 계명대학교 출판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