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가족과 등대섬
2023년 06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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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26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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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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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등대섬』은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가운데 『무민파파와 바다』의 배경이 되었던 ‘등대섬’을 다시 찾은 무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무민파파의 믿음직스러운 항해 끝에 위풍당당하게 우뚝 선 등대를 마주한 무민 가족! 그런데 등대섬과 소중한 바다가 위기에 빠졌대요. 환경오염이라는 위기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요.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 모두의 바다를 함께 보호하고 돌보면 돼요. 바다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만끽할 줄 아는 무민 가족처럼 말이에요!
무민파파는 벌써 며칠째 몸이 근질근질했어요.
바다가 그립고, 오래전에 무민 가족이 살았던 등대섬으로
항해를 떠나고 싶었어요.
무민마마는 무민파파의 마음을 금세 알아챘어요.
“여보, 떠나고 싶다면 함께 가요. 곧장 짐을 챙길게요.”
_본문 4쪽 중에서
무민 골짜기를 둘러싼 바다는 무민 가족에게
좋은 친구이자 가족처럼 익숙하고 친근해요.
특히 부두는 만나고 헤어지는 중요한 장소예요.
여름이면 무민 가족이 수영하며 놀고, 낚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요.
_본문 9쪽 중에서
바로 저기예요! 바위 위로 등대가 보였어요.
자랑스럽게 우뚝 선 등대를 보자 무민은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스노크메이든도 “정말 멋져!” 하고 감탄했어요.
바닷가에 다다르자, 무민파파가 의기양양하게 말했어요.
“등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 이 등대는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하단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등대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_본문 16쪽 중에서
무민마마는 예전에 심어 놓은 사과나무가
거센 바닷바람을 이기고 훌쩍 자라서 기뻤어요.
정원에 가꾸었던 다른 식물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요.
섬에 원래 살던 식물들이 제자리를 되찾았거든요.
‘내가 섬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정말 어리석었어.
원래 있던 모습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데 말이야.’
_본문 24쪽 중에서
갈매기들이 주위를 맴돌며 소풍 바구니를 호시탐탐 노렸어요.
스니프가 들고 있던 빵 조각을 결국 갈매기에게 빼앗겼어요.
“아, 정말 짜증나!”
그러자 무민파파가 말했어요.
“이 섬에는 갈매기가 먼저 와 있었어. 새들의 집인 셈이지.
갈매기에게는 우리가 불청객일지도 모른단다!
그래도 지금은 새들이 둥지를 틀지 않아서 다행이야.”
_본문 26쪽 중에서
무민 가족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느끼고 즐기며 배워요!
푸른 물이 넘실대는 바다는 아름답고도 신기해요. 맑고 화창했다가도 갑자기 안개나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하고, 폭풍우가 휘몰아치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저 깊은 바다에는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생물도 살고, 바다 밑바닥에는 어떤 보물이 가라앉아 있을지 몰라요. 우리는 이 드넓은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낚시로 물고기를 낚기도 해요. 무민처럼 바닷가에서 보물 같이 예쁜 조가비를 줍기도, 무민파파처럼 항해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기도 하고요.
무민 가족에게 바다는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랍니다. 언제나 바다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까요. 이번에도 무민 가족은 바다로 가요! 바다 지도인 해도에도 조그만 파리똥처럼 작게 표시된 등대섬으로 말이에요. 그러려면 준비할 게 참 많답니다. 훌륭한 항해사이자 가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장인 무민파파는 일기 예보를 살피고, 배를 꼼꼼히 점검해야 하지요. 무민마마가 짐을 꾸려서 배에 싣고 나면 준비 끝!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기다리는 바다로 나아가기만 하면 돼요.
도로에 신호등과 표지판이 있는 것처럼, 바다에도 위험한 장소와 안전한 뱃길을 알려 주는 표지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등대뿐만 아니라 부표와 도표 등은 큰 섬과 작은 섬, 물속에 숨어 있는 바위를 피해 안전하게 항해를 할 수 있게 도와요. 무민 가족과 함께 부표와 도표에 관해 함께 알아봐요. 그럼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위험천만한 사고 없이 무민파파처럼 안전하게 가족을 등대섬으로 이끌 수 있을 테니까요. “누구나 장엄한 바다와 위대한 자연을 존경해야지. 하지만 무서울 건 없어.” 무민파파도 이렇게 말하는걸요.
다시 찾은 등대섬은 여전히 아름다워요. 바위 위로 우뚝 솟은 등대는 자랑스럽기까지 하답니다. 등대는 불을 밝히지 않지만 긴긴 세월 한 자리를 지키고 서서 주위 바다와 섬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지요. 무민 가족의 이야기도 같이 말이에요. 무민 골짜기와는 다른 환경에서 무민 가족은 저마다 자기만의 모험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등대섬을 지키던 등대지기는 어디로 간 걸까요? 설마 등대와 섬을 버리고 떠나 버린 건 아니겠죠?
아직 늦지 않았어요
모두 함께 우리의 바다를 보호해요!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인 『무민 가족과 등대섬』은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가운데 『무민파파와 바다』의 배경이 되었던 ‘등대섬’을 다시 찾은 무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965년에 발표한 『무민파파와 바다』의 등대섬은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싶었던 무민파파가 가족들을 이끌고 간 곳입니다. 머나먼 바다의 외딴 등대섬! 그곳은 무민 골짜기와는 달랐지요.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와 거대한 바위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 불과합니다. 우뚝 서 있는 등대는 오래도록 불을 밝힌 적이 없고, 이웃은 말수 적은 등대지기뿐이고요. 낯선 환경을 맞닥뜨린 무민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금 서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무민 가족이 이 등대섬을 다시 찾으면 어떨까요? 『무민 가족과 등대섬』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다채로운 그림과 쉬운 글로 무민 시리즈를 색다르고 특별하게 만나 볼 수 있게 합니다.
등대섬을 찾은 무민과 미이, 스노크메이든과 스니프, 무민파파와 무민마마는 모두 서로 다른 아름다운 등대섬을 마주합니다. 섬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또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게다가 무민 골짜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식물도 살아가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등대섬과 소중한 바다가 위기에 빠졌대요! 원래 살던 동식물이 점점 사라지고, 바닷물은 오염되고…… 바로 환경오염이라는 위기 말이에요!
『무민 가족과 등대섬』을 통해 무민 가족과 함께 낯선 동식물을 만나 보고, 해양 표지판과 항해, 배의 구조에 관해서도 배워 봐요. 무민 가족이 집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바다를 자연 그대로 즐겁게 누리며 지키고 돌볼 방법이 떠오를 거예요. 바다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만끽할 줄 아는 무민 가족처럼 말이에요!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를 차근차근 읽어 가다 보면 낯설고 환상적으로만 느껴졌던 무민의 세상을 우리 옆 동네 이웃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보다 쉽게 무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무민을 이미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그림과 쉽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명품 고전 ‘무민’ 시리즈의 새로운 명작!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고전 명작입니다. 동글동글 하얀 몸에 기다란 꼬리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여기에 더해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편견 없는 마음과 배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를 꿈꾸며 모험을 갈망하지요.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자 첫 번째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무민 시리즈는 26년 동안 연작소설 8편과 그림책 4편이 출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의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여 세계 40개국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테마 파크 등 벌써 75년 넘게 무민은 이제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모든 무민 시리즈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무민 연작소설’입니다.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무민 연작소설’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부터 무민 연작소설 8권의 이야기를 짤막하고 사랑스럽게 재해석했습니다. 이야기의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풍부하고 감성적인 색감을 강조했습니다. 감동적이고 따뜻한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배려와 사랑, 포용력과 평화, 자유 등 무민 시리즈가 담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정보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토베 얀손 원작 그림책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위험한 여행』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 아홉 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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