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집

이육사 지음

달꽃 2023년 06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제강점기 시절의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시집, 『육사시집』을 원문 그대로 전자책으로 감상해보세요.

- 본 전자책의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초판본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대신 현대 맞춤법에 맞지 않거나 생소한 단어의 경우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각주는 단어 옆 별표(*)를 누르면 각주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각주 페이지에서 해당 단어 앞 별표(*)를 누르면 본문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 본문 중 한자는 괄호 안에 음을 작게 병기하여 한자를 알지 못하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목차

저자 소개
黃昏(황혼)
靑葡萄(청포도)
路程記(노정기)
年譜(연보)
絶頂(절정)
鴉片(아편)
나의 뮤―즈
喬木(교목)
娥眉(아미)
子夜曲(자야곡)
湖水(호수)
少年(소년)에게
江(강)건너 간 노래
芭蕉(파초)
斑猫(반묘)
獨白(독백)
日蝕(일식)
邂逅(해후)
曠野(광야)
꽃
각주

책 속으로

曠野(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山脈(산맥)들이
바다를 戀慕(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犯(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光陰(광음)을
부즈런한 季節(계절)이 피여선 지고
큰 江(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香氣(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천고)의 뒤에
白馬(백마)타고 오는 超人(초인)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작가정보

저자(글) 이육사

이육사(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는 경상북도 안동 출신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본명은 이원록(李源綠)입니다. 대표작으로는 〈광야〉, 〈청포도〉 등이 있습니다.

이육사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태어나 청년 시절 형제들과 함께 의열단에 가입하였습니다. 1927년,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받은 수인 번호 '264'에서 음을 딴 '이육사(李陸史)'를 필명으로 짓게 됩니다. 1943년, 어머니와 큰형의 1년상을 치르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체포되어 베이징 주재의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이듬해 사망하였습니다.

이육사는 생전에 시집을 출간하지는 못하였고, 동생인 이원조가 형의 시를 모아 유고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이육사에게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