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2023년 06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1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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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830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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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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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의 주인공 재석이 이번에는 게임천재 재현, 게임중독 은미와 함께 청소년 게임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 과정에서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보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다양한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다. 무엇보다 우정과 의리의 대명사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이 힘을 모아 은미가 게임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게임머니 결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임 회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한 내용은 무엇일까? 그리고 청소년이 거대 게임 회사에 맞서 어떻게 스펙터클한 승부를 벌일 수 있을까?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구체적인 상황 묘사와 놀라운 현실감각, 청소년이 느끼는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는 출간 전 학생 독자 평가단을 두어 아이들의 생생한 사전 반응도 담았다.
고정욱 작가는 “미래의 주인이고 꿈을 향해 뛰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물론 재미와 오락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들을 즐기는 만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자발적 노력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중용이고 절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특별히 이번 책을 위해 고정욱 작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1세대 프로게이머 오세윤, [무한도전]에도 나왔던 게임 해설가 정준 등을 직접 취재하면서 게임과 게임업계의 현황을 청소년들에게 정확히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머리말
1 작가와의 만남
2 제일 잘 아는 주제
3 게임천재 재현이
4 은미라는 아이
5 게임에 대하여
6 사라진 은미
7 멘토와의 만남
8 희망의 생일파티
9 변정식 변호사
10 테크노밸리의 찬바람
11 깨달음
독자 평가단 한마디
민성은 옆에서 자고 있는 녀석들을 가리켰다. 팬터마임을 하듯이 이 녀석 저 녀석을 손가락으로 찍더니 특별히 재현이는 양손을 들어 강조하며 가리켰다. 재현이는 학교에 오면 잠만 자는 녀석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눈에 불을 켜고 어딘가로 달려가는 애라 특별히 대화를 나누거나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박재현? 재현이가 왜?’
재석이 소리 나지 않게 입모양으로 물었다. 그러자 민성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마우스를 움직이는 동작을 했다.
‘게임?’
고개를 끄덕일 때 칠판에 풀이를 적던 미친개가 뒤돌아보았다.
“야! 민성이, 재석이! 너희들 수업에 집중 안 해?”
“죄송합니다.”
턱을 괴고 칠판을 바라보며 재석은 생각했다. 미치도록 재미있지만 한번 빠지면 시간과 정신과 성적을 잃고 마는 게임. 요즘 아이들의 고민이 게임이라는 사실이 전구라도 하나 켜진 것같이 반짝, 머릿속에 들어왔다. 게임, 바로 그거였다.
- p36 〈제일 잘 아는 주제〉
게임은 이미 국가 기간산업이다. 한국의 게임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세계 곳곳의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이 우리나라를 성지로 알고 방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결국은 중용이 중요하지.”
“중용이요?”
“게임에 너무 치우쳐도 안 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도 않는 것, 그게 삶의 중심을 잡는 길인 것 같아. 인간은 누구나 그러한 중용의 도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지. 나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토요일에 가족들을 놔두고 출근하지만 내일은 집에 반드시 있어야 돼. 가정과 직장 어느 쪽도 소홀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게 나의 인생이라면 학생들도 공부와 게임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되겠지.”
“아, 그렇군요. 중용.”
이곳에 와서 얻은 소득은 생각보다 컸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판교를 구경했고, 게임 회사에 중독관리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은미를 중독관리센터에 데려올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야기를 다 나누고 재석과 민성은 센터장의 방을 나왔다.
- p102 〈게임에 대하여〉
“은미야, 언니 친구들 참 좋지?”
보담의 물음에 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담이 언니가 부러움.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나도 게임 안 했을 거임.”
이번에는 재현이 한마디 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재석이나 민성이 같은 친구를 진작 알았다면 나도 게임보다는 같이 어울려 활기차게 놀았을 거야.”
옆에 있던 민성이 면박을 주었다.
“야, 중학교 때 우리랑 만났으면 너는 일진에 들어오거나 우리한테 삥 뜯겼어, 인마.”
“아, 그런가? 하하하!”
재석이 웃으며 말했다.
“야, 그래도 몸을 쓰고 활동한 덕에 나는 게임에 빠지진 않았어.”
“그래, 실제로 몸을 많이 쓰는 애들은 게임에 중독이 잘 안 돼. 그런데 나처럼 몸 쓰기 싫어하고 외로우면서 게으른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지. 은미도 마찬가지지?”
“맞음.”
- p163 〈희망의 생일파티〉
“우리가 힙합소프트를 매수하게 되면 게임중독에 대한 방지책을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이 게임 선진국이라는데 이번 협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이 생기면 좋지 않습니다. 회장님께서 무척 신경 쓰시면서 이 계약이 성사되도록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이 사건을 변호사님이 나서서 먼저 해결해 주십시오.”
변변은 게임을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힙합소프트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을 했다.
“나도 게임을 많이 해 본 사람이에요. 게임에 중독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이 사건은 그대로 두면 학생들은 끝까지 1인 시위를 할 거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힙합소프트를 괴롭힐 겁니다. 그걸 해결하라고 토네이도가 얘기하는데 어쩌실 건가요?”
변변은 내켜 하지 않는 힙합소프트 측과 그사이 여러 번 만나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며 협상가로서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와!”
옆에 있던 보담과 향금이 변변의 이야기에 박수를 쳤다.
- p243 〈깨달음〉
출간 의의 및 줄거리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을 통과 시켰고 이는 2022년부터 적용되었다. 특히 ‘청소년’의 게임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한편으로는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하는 분야이고,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은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갈수록 찬반 양론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청소년의 게임 관련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게임중독뿐 아니라 게임 진로를 동시에 보여주어 학생들이 스스로 심각성과 장래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게임중독으로 무분별하게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어떤 결과까지 초래되는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프로 해 알려준다. 게임 회사를 상대로 싸우고 게임중독을 이겨내는 모습 또한 생생하게 그려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초중고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는 작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더 많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되새기는 작가다. 그런 고정욱 작가임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특별히 더 많은 자료 조사와 취재, 그리고 분석에 공을 쏟았다. 그만큼 게임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려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이번 작품에는 그 어떤 때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현실성을 담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독자 평가단도 재석이 시리즈 중 이번 책이 지금의 청소년 문제인 게임을 가장 잘 표현했고, 아이들이 진짜 쓰는 말을 찾아 써주어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정욱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게임에 빠져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발적 의지를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꿈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줄거리]
그동안 큰 덩치를 내세워 말보다 주먹을 앞세우고 까칠하게만 살아온 재석, 그러나 부라퀴 할아버지와 김태호 선생님의 도움으로 문제아에서 작가 지망생으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열심히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며 바쁘게 보낸다.
하지만 글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그때 청소년 소설을 많이 쓴 유명한 고청강 작가가 재석이네 학교로 강연을 온다. 재석은 용기를 내 고청강 작가에게 자신이 쓴 작품을 건네며 지도를 부탁한다. 얼마 후 되돌아온 재석의 작품은 온통 빨간 펜 투성이, 고청강 작가는 원고를 첨삭해 주고 재석에게 제일 잘 아는 주제, 요즘 청소년들의 문제를 다뤄보라는 조언을 한다.
결국 재석은 게임에 울고 웃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에서 소문난 게임천재 재현을 인터뷰한다. 그리고 재현이 그냥 게임에 빠져 밤을 새는 게 아니라 게임 해설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게임 회사에서 인턴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라워하는데…. 하지만 그때 보담의 사촌동생 은미가 게임에서 8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을 알게 된다.
정의 앞에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재석과 친구들, 게임천재 재현은 이번에는 힘을 모아 은미가 게임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게임머니 결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임 회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소개
대한민국 희망 멘토!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까칠한 재석이〉는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와 함께 5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시리즈다. 2021년에는 최신간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가 출간되며 그 여덟 번째 이야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과 문제아 학생의 변화를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로 시작된 시리즈는 청소년 사이에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디션 열풍의 문제점을 꼬집은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이성교제’와 ‘청소년 성문화’를 소재로 한 세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 자기 개성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담아낸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학생들 간의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여러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는 친구와의 진심 어린 우정과 관계를 그린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돈’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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