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1: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2023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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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15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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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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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마지않는 열정이 어우러져 완성된 풍부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가미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들을 철저히 살피고 정사(正史)와 연의를 비교해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직접 돌아본 각 지역들을 차근히 더듬어 가는데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진 삼국지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실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한 삼국지에서 그려진 특정 장소나 등장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그림이나 다리, 석상 등도 사진으로 기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
초판 여는 글
프롤로그
제1부, 중원이 곧 천하다
1. 즈믄 하루 즈믄 해, 풍운의 천하
_창천은 가고 황천이 온다
2. 충의(忠義)의 화신, 관우가 등장하다
_삼국지 최고의 주인공, 관우의 탄생 설화
3. 난세가 맺어 준 영웅들, 천하제일의 뜻을 맺다
_유협의 역사가 만든 결사체, ‘도원결의’
4. 동탁의 폭정, 삼국시대의 서막이 오르다
_‘차도살인’ 카드인 동탁에 되레 치명타를 입은 문벌
5. 유관장(劉關張), 중원에 이름을 떨치다
_반(反)동탁 연합군과 호뢰관 전투의 진실
6. 천하는 조조만이 배신할 수 있다
_촉한정통론의 최대 피해자 조조
7. 비장(飛將) 여포, 최고의 무장이 최악의 패륜아가 되다
_중화주의에 의해 패륜아가 된 난세의 비장
8. 천하의 영웅은 조조와 유비뿐이다
_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인물 유비
9. 영웅의 길과 호걸의 길
_관우의 천리독주(千里獨走)와 오관참육장(五關斬六將)의 진실
10. 천하의 주인이 따로 있다더냐!
_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죽였다는 내용의 진실
11. 원소, 관도에서 조조에게 대패하다
_조조의 두통을 낫게 한 진림의 격문
12. 조조, 중원을 통일하다
_명문가 원소, 천박한 조조에게 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제2부, 장강은 말없이 흐른다
13. 조조, 승상이 되다
_조조와 유비, 누가 진정한 영웅인가
14. 갈 길은 먼데 허벅지 살만 늘어
_난세에도 학문을 꽃피운 형주학파
15. 유비, 천하 경영의 웅지를 펴다
_서서, 불량배에서 효자로 거듭나다
16. 큰 꿈을 누가 먼저 깨었는가
_천하삼분(天下三分) 계책의 역사
17. 완성(宛城)이 어디메뇨?
_제갈량은 어디에서 농사를 지었는가
18. 수어지교, 강호를 호령하다
_역사적 사실보다 주관적 사실을 중시한 『삼국지연의』
19. 장판파의 두 영웅, 조자룡과 장익덕
_두 쾌남아의 성격과 삶
20. 장강에 폭풍이 일다
_주유, 조조의 천하통일을 가로 막다
21. 노을인가, 핏빛인가
_적벽대전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던 조조
22. 세 번의 웃음으로 목숨을 구걸하다
_관우가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준 일의 진실
23. 땅이 비좁으니 형주를 빌려주시오
_경국지색이니 미인박명이라
24. 유비, 딸 같은 부인을 얻다
_정략(政略)에 희생된 여인, 손 부인
“역사가 된 『삼국지』, 중원에서 직접 만나자!”
“『삼국지』,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최초의 『삼국지』 현장 답사기였던 초판이 나온 지 10여 년 만에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판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담아낸 증보판이다. 초판 이후 답사한 내용들을 추가로 정리하고 현장 확인을 위해 다시 찾은 중국은 10년 안팎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악인의 대명사로 미움 받는 조조가 영웅으로 부활하였고, 폐허나 다름없던 유적지들도 대대적으로 복원돼 있었다. 장강의 삼협댐이 완성되어 장비묘는 옮겨지고 백제성은 섬이 돼 버렸으며, 중국 전역에 산재한 삼국지 관련 유적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새롭게 복원되었으나 유적의 복원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증보판에서는 무엇보다 삼국지 유적의 변천사에 중점을 두었으며, 독자들이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재의 사진과 과거 초판 사진을 함께 제시하여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였다.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영웅들의 활약에 빠져 밤잠을 설치게 된다. 그리고 평생 그 책의 팬이 되어 영웅 가운데 누군가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삼국지』는 그만큼 우리의 꿈이고 현실이며 인생이다. 하지만 영웅들이 뛰놀던 현장에 직접 가서 그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어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역사적 상상력에 만족했었다.
하지만 『삼국지』의 무대, 바로 그곳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 책을 통해 도원결의의 무대가 되었던 장비의 고향 탁주,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융중, 조조가 천하를 호령했던 허창, 중원의 고도 낙양, 그리고 촉한과 운명을 함께 한 성도,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에피소드가 숨 쉬고 있는 대리와 곤명 등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는 꿈과 같은 장소들이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의 여정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동일한 시간적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동양고전인 『삼국지』의 영웅들이 일세를 풍미한 주요 무대를 발로 뛰고 누비며 그들의 역사적 흔적을 흥미롭게 살핀 지식기행이다. 이제 정사 『삼국지』와 팩션(Faction) 『삼국지연의』가 어우러져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중원에서, 우리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영웅들의 흔적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삼국지』가 팩션이 되는 과정에 개입한 나관중과 모종강, 그리고 그 외 여러 판본과 『배송지주』, 『세설신어』 등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며 열정에 걸맞게 『삼국지』의 현장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자신의 공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고전과 현장이 즐겁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해 냈다.
정사(正史)와 연의를 치열하게 비교하며 고증한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감동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수십 번의 답사를 거치면서 담아낸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추려낸 사진 자료와 현장 확인을 거쳐 밝혀낸 역사적 진실을 통해 독자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문학과 역사가 함께 만나는 40장의 다채로운 공간에다 역사적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지식을 맛깔스럽게 발굴해 낸 각 장의 박스를 통해 독자들은 고전의 감동을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마련해 놓은 답사루트를 따라 『삼국지』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고 닮으려 했던 영웅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許又?
작가.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초빙교수.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여 년에 걸쳐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였다. 또한 실크로드에도 천착하여 서안에서 로마까지의 육로를 답사하였고 몇 년 전부터는 바닷길을 답사하고 있다. 저서로 『삼국지 기행』, 『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 『황해로드』(공저) 등이 있다.
우리 역사에서의 국경과 강토에 관한 부분은 저자의 주된 연구 분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저서로는 『여말선초의 서북 국경과 위화도』, 『고려 시대 서북계 이해』(공저)가 있으며, 위화도의 실체와 역사적 비밀을 파헤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화도는 가짜다』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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