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강 붉은 매화 향

모정희 지음

이바구 2023년 05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모정희 시인이 등단 12년 만에 제1시조집 『노을강 붉은 매화 향』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시조집에 수록한 60편의 시조 대부분은 진술과 묘사의 조화로움 속에서 묘사에 더 무게를 둔 현대 시조의 기법으로 창작했다. 형상화와 공감각적 심상 표현이 돋보인다. 내용 면에서 모 시인은 성경을 토대로 한 기독교(개신교)적 상상력을 통해 구원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또한, 애절한 그리움으로 수놓은 엇노리, 즉 어버이의 크신 사랑을 노래한다. 더불어 삶의 진동을 두드리는 서정, 즉 삶의 체험을 서정적으로 맛깔나게 묘사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돌탑
바다
아부지
민들레
몸살
배롱나무 아래에서
나무, 다시 살다
겨울 들판
겨울바람
손
산책
길

제2부
담쟁이덩굴
시루논에 물 대기
봄, 꽃이 말하다
봄
레밍 딜레마
소행성B612에 보내는 편지
거울 보기
내 마음의 원숭이
겨울 한낮
복사꽃 떨어진 날
활
울 엄마

제3부
카이로스 여름
낮달
편지
발비 온 뒤
신발끈이 풀어진 날
안녕, 해운대
개화
비
목발 짚던 21일
선글라스
그 여자
건너야 할 강이라면

제4부
그 남자
팽이
눈
화두 하나
이불을 꿰매다
그대여
카톡카톡
백합
국수를 먹다가
붕어빵엔 붕어가 없다지만
푸른곰팡이
숟가락

제5부
양치기 소년의 사랑
꽃옷을 입다
석류
다림질
달거리 즈음
악공
무화과
고향 가는 길
간이역
바람
투명한 댓잎
기억 먹는 스펀지

해설: 그리움으로 수놓은 엇노리-모정희의 시조 세계

출판사 서평

이 시조집의 특징은, 첫 번째는 기독교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신앙 시조를 수록한 점, 두 번째는 애절한 그리움으로 수놓은 엇노리가 주를 이룬다는 점, 세 번째는 삶의 진동을 두드리는 서정 시조를 수록했다는 점이다. 창작 기법과 관련한 특징도 세 가지 측면에서 읽을 수 있다. 첫째, 형용 모순, 즉 모순 어법을 잘 활용한다는 점. 둘째, 공감각적 심상 표현이 많다는 점. 셋째, 새로운 시어를 창조해낸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시인의 책무인 독창적인 시어 조탁과 새로운 시어 창조라는 면에서 평가하면 고답적인 시조와 결별한 현대 시조의 창조적 새로운 길을 모색한 탁월한 시조집이다. (문학평론가 신기용)

작가정보

저자(글) 모정희

시인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조시학』신인상 등단(2011)
부산 구치소 교정위원(교육 분야)
국어 독서 인문 논술 강사
『부산크리스천 문학』 편집장 역임
현) 계간 『문예창작』 편집차장

작가의 말

부끄러움만 더해 가는 길에서
내 모습 그대로
세상으로 첫발을 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아멘! (시인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