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하다

김경임 지음
홍익출판미디어그룹

2023년 05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4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4.58MB)
ISBN 9791198255259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기준은 현저한 보편적 가치와 함께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이 핵심 요소이다. 진정성이란 유산의 원형(original)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복제된 유산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진정성 기준은 국보급 문화재의 해체 수리와 복제가 다반사인 일본 문화유산의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조잡한 자국의 문화유산을 보충하기 위해 중세 왜구에서 시작된 일본의 문화재 약탈 관행은 근대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진 제국주의 일본에서 보다 철저하고 더 큰 규모로 되살아났다. 메이지유신 이래 근대화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국주의 길로 들어선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계획하며 전쟁 중 문화재 약탈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오늘날 일본에는 은폐되고 밀봉되어 접근할 수 없는 문화재가 무수히 존재한다. 이러한 일본문화재는 일본 역사뿐 아니라 한일관계사와 동아시아 역사, 나아가 세계문명사 보완을 위해 더없이 귀중한 잠재적 사료이다. 이 책을 통해 일본문화재가 인류 역사의 복원에 이바지하고 역사의 진실에 응답하도록 문화재의 공개, 학문적 연구와 비판을 수용하는 정책을 촉구한다.

한반도와 중국의 다대한 영향을 받은 고대 일본의 문화재들이 어떻게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 문화로 대접받는지를 추적하는 역사인문서
-무수히 많은 한반도의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1800년대 중후반,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본미술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일본 풍속화 우키요에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일본 붐, 소위 자포니즘(Japonism)은 미지의 국가 일본에 다대한 홍보 효과를 안겨 주었다.

일본의 국보 1호는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과 놀랍도록 닮았다. 그밖에도 수많은 한반도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로 둔갑되었다. 여기서 보듯이 오늘날 한일 갈등의 기저에 흐르는 양국 간의 고대사 분쟁에는 역사의 물증으로서의 문화재가 필히 개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독특한 감정을 파악하는 일은 문화재에 얽힌 양국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이제 일본인들은 문화재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화재에 얽힌 거짓 전승과 조작된 해석을 버리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여 그 고유한 가치를 해명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갈망하여 이웃나라 문화유산을 탐하지 말고 타국의 문화재를 존중하여 약탈문화재를 반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밝혀 줄 일본 고유의 문화재를 일본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보전, 계승하기 위한 일본의 참된 문화재 정책을 촉구한다.
시작하며

1장 일본의 근대화와 문화재의 탄생
1. 일본의 근대화, 그 서막과 문화재 파괴
2. 폐불훼석에서 고기물 보존 정책으로

2장 일본의 보물
; 시대별 보물의 수집, 제작과 축적
1. 보물의 시작
2. 신보에서 현세적 보물로 - 고분의 부장품
3. 일본의 불교시대와 아스카 불교문화
4. 아스카불교의 전령 - 한반도 불상의 존재 방법
5. 호류지法隆寺 - 일본 고대문화의 표상
6. 일본의 탄생과 나라시대
7. 헤이안시대의 국풍문화
8. 중세 무가시대 - 전쟁과 선문화의 시대
9. 일본의 근세 - 센코쿠시대, 에도시대, 메이지시대의 문화유산

3장 근대일본과 문화재 정책
1. 박람회와 문화재
2. 미술의 부상 - 국가적 대사업으로서의 미술
3. 일본 국립미술관의 설립과 종착점
4. 일본문화재 제도의 완성
5. 이웃나라 문화재의 약탈과 활용
6. 전시 일본문화재의 소개

4장 오늘날 일본의 문화재, 문화유산
1. 패전과 문화재
2. 일본 약탈문화재의 반환
3. 일본의 세계유산

마치며

세계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복제 문화재는 일본의 이세신궁이다. 이곳은 7세기 창건 때부터 20년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식년천궁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이세신궁의 기존 목조건물을 해체하고 새로운 목재를 이용해 새 건물로 교체하는 것이지만 신궁 본래의 건축 양식과 기법을 고수하여 원래 신궁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 신궁의 철저한 복제라고 할 수 있다.

메이지 유신정부는 1873년 5월부터 6개월간 개최된 스위스 빈 박람회에서 세계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존재감을 터트리고 수출품 확대라는 실리를 챙긴다는 전략을 짰다. 이에 따라 이국적인 문화를 갈망하는 서구국가들의 기호에 영합하여 극히 일본적인 제품을 선보여 신비하고 독특한 문화의 나라라는 이미지 연출에 주력했고, 서양인들의 이국 취향과 오리엔탈리즘에 강렬히 어필했다.

일본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쇼소인은 1년에 한 차례 50-60개의 물품을 공개하는 데 그치며 학술적인 조사나 사진 촬영, 대여를 철저히 금지한다. 그 의도는 무엇일까? 일본의 고분이나 고대 보물을 조사하면 할수록 일본의 고대역사와 문화의 형성 과정에 내재된 한반도의 절대적인 영향력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메이지유신 때 조작된 한반도 식민사관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정치와 사회, 교육에 엄청난 파문을 던질 것이고 일본사회는 그런 충격을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오사카의 상인 출신으로 선종 풍의 다도인 와비차의 완성자인 센리큐를 다회 담당자에 임명하여 다기 감정을 맡겼다. 센리큐가 부르는 값대로 히데요시 소유의 다기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되어 이들의 전쟁 비용을 충당했으며 무장들은 고가의 다기를 무사들에게 하사하여 무사들을 장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때 사용된 대다수 다기들은 한반도에서 건너갔거나 한반도 출신 장인들이 만든 것이었다.

도쿄대학에서 정치와 철학, 미학을 강의하며 일본 전통미술에 대해 남다른 감식안을 구비했던 미국인 어니스트 페놀로사는 일본 고대미술품의 탁월함에 주목하면서, 중국미술과는 다른 일본 고대 불교미술품의 독자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해 왔다. 일본미술의 우수성과 보호 필요성이 일본인이 아닌 미국인에 의해 촉구되었던 점에서, 또한 서구에 못지않은 문화대국으로서 일본의 존재감을 깨우쳐 준 그의 평가를 통해 페놀로사는 일약 일본미술의 지도자로 부상했다.

괴뢰국 만주국을 세운 일제는 점령지가 날로 확대되자 중국문화재를 최대한 탈취하고자 했다. 일본군은 난징 점령 1개월 동안 도서관, 대학, 연구소, 박물관을 뒤져 막대한 문화재를 접수하거나 약탈하여 중요 물품은 일본으로 반출했다. 그들은 구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유적을 비롯해서 당나라 고분 등 점령지의 유서 깊은 유적지를 무단 발굴하여 출토품을 대부분 일본으로 반출했다. 그 결과 오늘날 일본은 세계 최고의 중국 고대 청동기, 갑골문자 소장처가 되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도쿄, 뉴욕, 파리(유네스코), 뉴델리, 브뤼셀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튀니지 대사를 역임했다.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지내며 문화재 반환 문제에 관한 국제적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프랑스와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문화 전문 외교관으로서 문화외교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약탈문화재의 세계사(1)(2)》를 발표했으며 그밖에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눈물》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하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하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하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