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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키퍼의 딸

안젤린 불리 지음 | 김소정 옮김
문학서재

2023년 04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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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60MB)
ISBN 979116363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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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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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브웨 원주민 작가 안젤린 불리의 데뷔작, 《파이어키퍼의 딸》이 출간되었다. 2022년 미국 출간 당시, 타임지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100선에 뽑혔고 2022 ALA 마이클 프린츠 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에 성공한 이 책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와 함께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될 예정이다.
백인 어머니와 원주민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우니스 폰테인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백인 정착민이자 원주민 소녀로 두 개의 삶을 산다. 어느 날 친구의 살해 장면을 목격한 다우니스 폰테인은 치명적인 신종 마약의 소재를 찾는 FBI 수사에 협조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결국 다우니스는 비밀 수사원이 되어 신종 마약 수사에 오지브웨 전통 의학과 현대 화학 지식을 활용하기로 한다.
다우니스는 평범한 학생이자 FBI의 비밀 정보원으로 이질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진실을 찾는 과정은 다우니스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고 그 과정에서 부족의 수많은 비밀과 오래된 상처가 드러난다. 이제 다우니스는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감아 버리거나, 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다우니스의 눈을 통해 독자들은 살아 숨 쉬는 인디언 부족 고유의 커뮤니티 정체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다우니스 폰테인은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이 소설은 주류 사회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 대담하고도 우아하게 만들어진 안젤린 불리의 데뷔작이다.
1부 와-바농 WAABANONG (동쪽) ...5p
오지브웨 전통은 여정이 모두 동쪽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친다.

2장 자-와농 ZHAAWANONG (남쪽) ...133p
여행은 남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간이다.

3장 닌가-비-안 NINGAABII’AN (서쪽) ...427p
서쪽으로의 여행은 숙성된 열매와 수확에 집중해야 하는 끊임없는 변화의 시간이다.

4장 케와-딘 Kewaadin (북쪽) ...481p
북쪽을 향한 여행은 꿈과 이야기, 진실의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P. 96
나는 릴리를 향해 도움이 필요하냐고 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트래비스가 멈춰 섰다. 릴리가 멀리 가지 못하도록 릴리의 팔을 움켜잡았다. 릴리는 놓으라고 소리쳤고, 트래비스는 청바지 뒷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냈다.

P. 97
공포가 내 심장을 움켜잡았다. 권총. 트래비스가 다시 나를 겨냥했다.
엄마. 내가 죽으면 엄마는 살아가지 못할 텐데. 총 한 방으로 트래비스는 두 사람을 죽일 것이다.
용감한 손이 권총을 향해 뻗었다. 릴리가 손가락을 쫙 펴고 있었다. 트래비스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그거 줘. 지금 당장.
타 - 툼 - 타-
한 번의 폭발이 모든 것을 바꾸었을 때, 나는 엄마를 생각했다.

P. 107
나는 경찰이 왜 굳이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미시간주 수 세인트 마리라는 도시에 왔는지, 왜 굳이 내 동생의 하키팀으로 들어간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야 했다. 왜냐하면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고, 그 죽음에는 제이미 존슨이 분명히 관계가 있었으니까.

P. 142
어쩌면 이 일은 FBI를 돕는 일이 아니라 나의 공동체를 지키는 일일 수도 있다. FBI에게 협력하지 않고도 공동체를 지킬 수 있을까? 내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FBI는 또 다른 비밀 정보원을 찾아낼 것이다.

P. 161
“펄 할머니는 폭풍을 사랑했어. 이런 차고에 앉아서 우리가 잘 지내는지 보려고 천둥새들이 데려온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른 세계에서 사는 조상들 이야기를 해 주었어. 할머니는 천둥새에게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말하라고 했어. 천둥새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번개가 쳤고, 번개가 번쩍일 때마다 나는 손을 흔들면서 소리쳤어. 우리는 좋은 일을 하고 있어요! 나는 그 거대한 새들을 먼저 떠나간 어른들이 쭉 늘어서서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비행기라고 상상했어.”

P. 176
“공평은 위대한 일곱 할아버지가 아니야. 그거 몰라?”
“위대한 일곱 할아버지는 누군데?”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의 가르침이지. 니시나압의 방법이야. 겸손, 존경, 정직, 용기, 지혜, 사랑, 진리.”

P. 231
알버츠 코치가 부임할 때 반대한 사람도 있었다. 알버츠 코치는 흑인이었으니까. 자랑스러운 우리의 하키 전통을 지켜야지. 그건 하키는 부유한 백인 남자아이들을 위한 종목이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주장이었다. 아빠도 그런 비슷한 편견을 극복해야 했다. 하키는 선수들의 피부색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만 하키 팬 중에는 분명히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

P. 252
사람들은 커다란 결정을 할 때면 일곱 세대 앞을 내다보고 해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아직은 이 세상에 오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노인이 될 미래의 조상들이 오늘 우리가 한 선택과 함께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P. 258
라이언은 니시나압에 관해 언제나 헛소리만 늘어놓는 기분 나쁜 멍청이였다. “부족 사람들이 주 법이 허용하는 것과는 다른 시기에 사냥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봐”, “주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저렴한 주유비를 지불하는 이유를 설명해 봐” 같은 요구를 하는 녀석이었다. 니시 아이들이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할 때마다 라이언은 영주권이나 봉건제만큼이나 오래된 구식 법을 들먹이면서 큰 소리로 상대방의 주장을 묵살해 버렸다. 니시 아이들이 좌절하고 분노할수록 라이언은 흡족한 것 같았다. 상대방을 교화하고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상대방의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게 자신의 목적인 것처럼 말이다.

P. 511
인사드립니다, 창조주여. 나는 붉은 곰 여인이며 곰 일족입니다. 급류의 장소에서 왔습니다. 우리 공동체를 언제나 강하게 해 주세요. 우리 여인들을 지켜 주세요. 우리 남자들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세요. 우리 노인들을 웃게 해 주세요. 우리 어린아이들이 우리 언어로 꿈을 꾸게 해 주세요. 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

현대 미국을 살아가는 원주민이 겪는 차별을 낱낱이 파헤치고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풍부하게 탐구하는 짜릿한 스릴러!

미성년자였던 백인 어머니와 하키 선수였던 원주민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우니스는 여전히 부족 사회의 정식 일원이 되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다. ‘공동체 등록 시민’이라는 견고한 성벽은 언제나 다우니스를 보호 구역 바깥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다우니스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진 원주민 유산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외조부모와 같은 백인들이 그녀의 ‘오지브웨적 요소’를 ‘극복해야 할 짐’으로 보는 시선들과 맞서 싸운다. 오지브웨 부족 내에서 다우니스를 원주민이 아닌 백인으로 보는 시선과도 맞선다.
작가 안젤린 불리는 백인 사회와 원주민 공동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다우니스 폰테인이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생생히 담아냈다. 또한 오지브웨 관습과 언어, 신념 등 원주민 토착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시키며 낯선 원주민 공동체의 모습을 친숙하게 만들었고 다우니스의 세계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비밀 정보원이 된 하키 소녀의 긴장감 넘치는 마약 수사 과정
다우니스의 정체성 혼란을 시작으로 소설은 연이은 원주민 소녀들의 죽음을 비춘다. 다우니스의 가장 친한 친구 릴리의 죽음부터 헤더 노딘의 죽음, 같은 하키 팀에서 뛰었던 로빈 베일리의 죽음까지. 이 모든 죽음은 모두 신종 마약과 관련되어 있다. FBI는 신종 마약이 오지브웨 보호 구역 내에서만 자라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가정 아래 수사를 시작한다.
오지브웨 공동체를 바라보는 FBI의 시선은 토착 문화와 민족에 대한 고정 관념을 그대로 보여 준다. “우리 공동체가 병이 들었거나 다친 사람이라면, FBI는 감염된 부위를 잘라 내거나 뼈를 다시 맞추려고 한다. 필요하다면 그 부분을 절단해 버릴 것이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이 고정 관념을 그대로 수사에 적용하는 일이 얼마나 무례한지를 FBI는 알지 못한다. 이렇듯 원주민 개인과 부족 공동체가 느껴 왔던 일상적인 불의를 다우니스는 좌시하지 않는다.
“우리 공동체를 그저 상처 부위로만 보지 않고 완전한 한 사람으로 보는 이는 나뿐이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신종 마약 수사의 비밀 정보원으로 나선 다우니스 폰테인은 자신의 강점인 오지브웨 전통 지식과 현대 화학 지식을 활용해 자신만의 수사를 시작한다.

진정한 자아 정체성 찾기와 가족애, 공동체의 연대의식 회복!
소설은 약물 남용자인 원주민을 악마화 하지 않는다. 주인공 인디언 소녀가 수사 기관과 더불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인 사건을 조사해 나가면서 마약 유통과 중독 문제는 단지 부족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점차 드러난다. 또한 마약 밀매 문제와 함께 소설은 원주민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집요하게 탐구한다. 폭력에 노출되었던 경험이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원주민 여성들은 위험에 빠진 공동체를 위해 각자 맡은 일, 그 이상을 해낸다.
“모든 건 시작한 방식대로 끝나는 거야.”
“우리는 너보다 더 힘든 상황을 헤쳐 나왔지만 여전히 여기에 있어.”
결국 답은 ‘믿음’이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얼마나 믿을 것인가에 따라 공동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정체성을 고민하던 원주민 소녀 다우니스가 공동체를 위해 마약 수사에 뛰어들고 편견에 맞선다. 그 과정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결코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진지하고도 열정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개인의 성장과 자기 발견에서 더 나아가 다우니스는 용기 있게 마약 밀매의 배후를 밝히고 부족 사회의 연대와 건강한 회복을 이뤄 내는 데 기여한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안젤린 불리는 수 세인트 마리의 오지브웨 인디언 부족의 등록 시민으로, 미시간 반도 북부에서 살아가는 오지브웨 공동체에 관한 글을 쓰는 이야기꾼이다. 미국 법무부 인디언 교육국 국장이었으며 미시간주 남서부에 살고 있지만, 슈가섬이야말로 작가의 영원한 고향이다. 《파이어키퍼의 딸》은 작가의 첫 작품이다.
홈페이지 angelineboulley.com FirekeepersDaughter.com
트 위 터 Twitter@FineAngeline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독서 모임과 번역 공부로 하루하루를 채워 가고 있으며, 오랫동안 번역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허즈번드 시크릿》, 《만물과학》,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등 1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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