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여행의 시와 단상

윤선태 지음

지식과감성 2023년 03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3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 마음에는 항상 지평선이 있습니다. 거기서 당신을 그리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 틈틈이 시와 단상으로 끄적거리다가 이번에 네 번째 시집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쑥스러운 일이지만, 이 일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제1부, 그리움이 사랑으로

가벼운 약속 1
가벼운 약속 2
가벼운 약속 3
관심법 익히기
기다리고 있다
그날
그리움이 사랑으로
답답합니다
독심술(讀心術)로 표정 읽기
마음을 졸인다
마지막 그리움이고 싶다
머무는 이유
박제된 나비
박힌 돌
사랑
상상 속 사람
새 안경
설렘
셈법
숨길 수가 없었다
실낱같은 희망
아무 약속도 하지 않겠다
아쉬움
아지랑이
이루기 힘든 소망
자문(自問)
제주도에서
지평선에 눕다
착하게 산다는 건
초대합니다
화두(話頭)

제2부, 인생

관심
삶이 즐거운 이유
소금
애도(哀悼)
어느 무명 시인의 기도
웅크림
이력서(履歷書)
이즈음
인생 1
인생 2
인생 3
인생 4
인생 5
인생 6
인생 7
인생 8
인생 9
인생 10
인생 11
인생 12
인생 13
인생 14
인생 15
지평선의 가을비
지평선의 겨울비
지평선의 봄비
지평선의 비
지평선의 여름비
척하며 살자
초라한 삶
하얀 병아리

제3부, 지평선 여행의 의미

갈등
감사합니다
고만고만
그만이다
나는 수문장
나만의 쉼터
달팽이
도린곁을 헤매다
등산 1
등산 2
등산 3
마음 비우기
멍에
묻어 두겠습니다
변명
복 많이 지으세요
삶의 온기
새벽
서광(曙光)
선문답(禪問答)
시간
어제, 오늘, 지금
엷은 미소 머금은 표정
일상
지금을 사랑하라
지평선 여행의 의미 1
지평선 여행의 의미 2
지평선 여행의 의미 3
착각
한가위 언저리에서

제4부, 꽃과 나무

가을이기 때문에
겨울나무 곁에 서 보라
고목은 말한다
꽃과 나무
꽃비
꽃 사진
꽃차례
나무
단풍
도라지꽃
무장해제
밤꽃
봄기운
산벚나무
산책로에서 당신을 찾다
소나무
숨은 바람 찾기
시냇물
망설임
연리지로의 꿈
영면(永眠)
올가을엔
자작나무
잡초
저당 잡힌 시간
지평선
화해
희망 사항 1
희망 사항 2
홀로 핀 꽃은 향기가 곱다

책 속으로

내 마음에는 항상 지평선이 있습니다. 거기서 당신을 그리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 틈틈이 시와 단상으로 끄적거리다가 이번에 네 번째 시집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쑥스러운 일이지만, 이 일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눈꽃

눈 내린 지평선을 걷는다
발목까지 빠지는 뽀드득 소리에 날아가는 새
재게 발을 옮겨 보지만 눈은
염치없이 운동화 속으로 스며든다

근자에 누구를 만나도 내 사는 꼴보다 나아 보인다 그게 싫어 외출을 삼가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세속에 빠진 내가 제대로 실천할지는 미지수다 세상 모든 일의 호오(好惡)는 상대적임을 알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나 늘 내가 문제라고 자위하면서도 탐탁지 못하다

젖은 발이 시려 온다
새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만 돌아설까 망설이다가
조금 더 나아가 본다

걸을수록 화려한 눈꽃
그 눈꽃에 취해 상념을 털면
미세한 울림에도 분분하게 날리는 눈가루
내 마음의 분진 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선태

충남 아산 출생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현재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출간 시집
《사랑의 신화를 노래하다》
《내 슬픔을 읽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따라온 꽃잎을 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