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디킨슨의 머리

해롤드 워드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3년 04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 산악 지방의 한적한 시골 마을. 그곳에 갑자기 나타난 흉악한 남자 짐 디킨슨은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면서 살고 있지만, 그의 폭력성 때문에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못 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 역시, 폭력과 학대 속에서도 그를 참아내며 살고 있다. 그러던 중, 그 마을의 사제가 그녀를 구해내려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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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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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8 (추정치)

책 속으로

짐 디킨슨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아니면 그와 같은 변태적인 존재의 시작을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그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해 고인 오물 위에 모인 끈적끈적한 녹색 개구리 침 속에서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성직자들은 아마도 그 점에 대해 나에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어쨌든, 지옥 같은 공간에 존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악마의 구더기가 그의 두개골 안쪽 검은 공간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짐 디킨슨이 처음으로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어두운 밤이었다. 그날 밤, 블랙 피터가 운영하는 술집에 부러지고 휘어진 코와 검고 헝클어진 수염을 가진 덩치 큰 남자가 등장했다. 그의 크고 기형적인 머리는 두꺼운 황소 목에 올려진 거북이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얇고 잔인한 입술 속으로는, 거의 인위적으로 보일 정도로 크고 누런 송곳니가 세상 전체에 대한 보복심과 증오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하나의 눈구멍은 비어 있었다. 다른 쪽 눈구멍에서 타오르는 구슬은, 다른 쪽을 파괴한 상처의 흉터로 인해 모양이 심하게 뒤틀려 있었다. 그래서 남은 한쪽 눈이 이마 중앙에 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로 인해서 끔찍한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인간의 모습이 전혀 없었다. 그는 짐승이었다.
그날 밤, 블랙 피터의 소굴은 붐볐다. 술집에 빈자리가 없자 디킨슨은 불쌍한 스웨덴 사람 하나를 무참히 쏴 죽임으로써 스스로에게 자리를 확보해 줬다. 분노와 놀라움의 소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는 경련을 일으키는 희생자의 몸을 가로질러 피가 흩뿌려진 바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피해자가 방금 쏟아낸 술을 들이켰다. 헝클어진 머리칼 아래에서 그의 사나운 눈빛이 거칠게 빛났고, 그것은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세상에 도전하는 듯 보였다. 그 스웨덴 사람은 그 마을에서는 낯선 사람이었고, 그 잔인하고 유인원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살인범처럼 보였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그와 말다툼을 벌이기 전에 다시 생각을 가다듬을 정도였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황량한 황야 지대의 한가운데 있는 마을, 거칠고 무자비한 남자와 여자, 검은 고양이, 그리고 저주에 대한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해롤드 워드

해롤드 워드 (Harold Ward, 1879 - 1950) 은 미국의 대중소설 작가이다. 공포 및 스릴러, 미스터리 쟝르의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고, 그 중 'Dr. Death' 시리즈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