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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지음
허블

2023년 0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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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9.89MB)
ISBN 979119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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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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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째서 호러에 매혹되는가? 영국의 문화비평가이자 작가인 마크 피셔는 “기이함의 매력은 통상적 인식이나,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매혹과 관계 있으며, 이러한 매혹은 불안이나 두려움까지 아우른다”고 말한다.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 혹은 없어야 할 곳에 있는 것에 인간은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느낀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가 자녀보다 젊은 모습으로 더 오래 산다면? 시간의 터널을 통과해 현재의 내 나이보다 젊은 모습의 부모를 조우했을 때,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순수 문학과 SF의 장르를 초월, 오직 천재성만으로 두 독자 군의 인정을 모두 얻은 작가 김희선. 젊은작가상과 이상문학상 등 영향력 있는 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SF 마니아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가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과 사랑에 대한 세 번째 단편집으로 돌아왔다. 스타일리시하고 정교한 SF의 옷을 입은 독특한 여덟 편의 이 이야기들은, 우리가 상실한 꿈과 사랑을 위로한다. 시간 여행자가 된 시계공 아버지와 평범한 자녀의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공간 서점」뿐 아니라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수록된 여덟 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시간관을 완전히 박살 내는 기이한 경험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번 소설집 속 인물들은, 각자가 다른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그러한 진실의 총합이 아닌, 제3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라쇼몬』처럼 서로 다른 시간관을 지닌다. 한 소설 안에서 여러 개의 시간관이 태엽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작동하는 서사 속에서 독자들은 소름끼치는 전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간 서점 - 07 -

오리진 - 45-

달을 멈추다 - 83 -

꿈의 귀환 - 125 -

악몽 - 159 -

가깝게 우리는 - 195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235 -

끝없는 우편배달부 - 279 -

작가노트 - 314

이미 영업을 끝내고 문을 닫은 가게들 속에서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는 헌책방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작은 나무 간판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진 가게 이름이 흔들리고 있었다. 〈공간 서점〉. 뿌연 유리문을 통해 안쪽을 보니 사면 벽 전체가 천장까지 닿을 듯한 책의 탑으로 뒤덮여 있었다.
- 09쪽

다시 시계방으로, 현재의 시간으로 되돌아온 나는, 더욱더 연구에 박차를 가했어. 도대체 무슨 조화로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로 돌아갔던 건지 알아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그 해답을 찾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더구나. 그저, 특수제작한 그 거대한 송풍기, 그게 만들어 내는 엄청나게 빠른 공기의 속도와 어떤 연관이 있을 거라는 추측만 해봤을 따름이지.
- 32쪽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나무를 사용해 주시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소.” 목수는 기꺼이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그래서 공방의 제자들이 모두 잠든 밤 작은 촛불을 하나 들고 지하묘지로 향했다.
- 48쪽

레몬즙으로 글자를 적은 뒤 말리면 종이엔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그걸 불 가까이 가져가면 즙이 묻었던 부분만 갈색으로 변하면서 원래 적었던 글자가 나타나는데, 사실 그건 아주 쉽고도 단순한 속임수였다. 레몬에 들어 있던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열에 의해 빠르게 종이 속 수분을 방출시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 60쪽

폰은 버그였고 세계 속에서 일종의 ‘둠스데이 머신’으로 작동했다. 누구나 (말 그대로 그게 누구든지 간에) 그 폰을 손에 넣은 자는, 언제든 우주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 겨우 ‘전원 꺼짐’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 77쪽

에뮬레이션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우린 기계 속의 군나르와 대화를 했어요. 그래요, 그는 군나르 그 자체였어요. 완벽한 군나르 순드베리.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더니 한참 동안 생각한 끝에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자유로워요. 여긴 아주 넓고 무한하니까요. 나의 의식은 세계의 끝까지 확장되어 있습니다.’ 그가 정말로 군나르인지 알아보기 위해, 우린 진짜 군나르만이 알 수 있는 몇가지 개인적인 사실을(이건 그가 업로딩되기 전 미리 적어둔 쪽지에 있던 건데요) 질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정확하게 옳은 대답을 하더군요. 아무리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봐도, 그건, 아니 그 사람은, 군나르 순드베리가 확실했습니다.
- 112쪽

세계 곳곳에서 무작위적으로 메일을 받은 사람들이 무심코 그것을 클릭했다. 그리고 정교하게 구성된 일종의 교리문답식 대화를 나눴고, 그다음엔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머리에 전극을 부착한 채(전극은 알리바바나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영원한 잠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처음에는 천천히 느리게 일어났지만 곧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건 광적인 유행이 되었고, 그들은 모두 전극을 부착하기 전 마음 깊이 울려오는 군나르 순드베리의 목소리를 들었다.
- 114쪽

가가린 역시 비행을 시작하기 전 그의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나긴 작별의 편지를 썼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살아서 돌아왔다. 다만 과학자들의 계산 착오로 가가린은 착륙하기로 한 지점에서 250마일이나 떨어진 어떤 황막한 땅에 떨어졌고, 그래서 그는 낙하산을 어깨에서 내려놓고 그 음산한 초원을 오래도록 헤매야만 했다.
- 128쪽

당신이 원하는 삶 전체를 되살아 볼 수 있지요. 물론 이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완성되는 건 아니에요. 당신이 만든 이야기는 조금씩 내부로 침투해 쌓여갈 거고 아주 천천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원래의 기억을 침식할 겁니다. 파도에 깎인 바위가 근사한 해식동굴을 만들 때까지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하듯, 기억이 모두 침식되고 새로운 이야기로 대체될 때까진 수없이 많은 꿈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해요.
- 188쪽

그 종이엔 자케 드로본인의 필체로 ‘발견하는 즉시, 내 등 뒤의 태엽을 감으시오’라고 씌어 있었던 것이다. 녹슨 태엽에 기름을 친 뒤 힘껏 돌리자, 자케 드로가 눈을 번쩍 뜨더니 관에서 일어섰다.
- 214쪽

“김희선 작가를 흉내 낼까 봐 매우 조심하며 읽었다”
부커상 『저주 토끼』 정보라 추천! 빛과 영원의 시계공이 설계한 사랑을 닮은 괴담

호러와 환상 문학, SF라는 서로 다른 강한 개성의 세 장르를 모두 대표하는 작가로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부커상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정보라 작가. 그가 이번 소설집을 두고 “김희선을 흉내 낼까 봐 매우 조심하며 읽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빛과 영원의 시계방』은 놀랍도록 독창적이며 탁월한 김희선 작가의 최신 대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라 작가가 특별히 추천하는 작품은 「꿈의 귀환」이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꾼 꿈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꿈의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사투를 핍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한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되며 우주적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불가능에 저항하는 장엄함, 〈돈 룩 업〉의 멈출 수 없는 거대한 풍자극을 방불케 한다. 또한 이야기는 앨런 디멘트라는 이론 물리학자의 강연 현장에서 놀라운 전환 국면을 맞는다. 소설 후반에 개입한 유튜브 동영상 속 강연이라는 소설적 장치가 독자와 작품 간의 제4의 벽을 돌파하는 섬뜩함을 준다. 김희선 작가는 이번 소설집 전체에서 미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을 다국적 장소(심지어 광활한 우주와 삼국시대의 신라까지)를 넘나들며, 다성성을 총동원한 교향곡으로 버라이어티하게 엮어 낸다. 정보라 작가의 추천사는 그렇기에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가장 가까운 찬사가 될 것이다. “김희선 작가는 상상과 현실의 씨실과 날실을 아주 솜씨 좋게 엮어내는 최고의 장인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무서울 정도로 매혹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현직 의료인 작가가 정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집필한 SF
호러 스타일의 음모론을 무한 확장하는 도발적인 사고 실험

김희선 작가는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고 퇴근해 매일 1~2시간씩 소설을 쓰는 루틴을 지켜 왔다. 약사 일과 소설 쓰는 일이 많이 달라 어려움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그는, 두 일이 물질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모두, 사람을 위해 사람에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닮았다고 대답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죽음을 의료 현장에서 수없이 목도한 김희선은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서 소설을 통한 정교한 사고 실험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의 태엽을 반대로 감아낸다.
이번 작품집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수록된 「달을 멈추다」는 전 지구를 죽음으로 뒤덮은 팬데믹 사태에 대한 역발상을 엔진 삼아, 세계와 우리 영혼의 관계성에 대한 깨달음을 향해 폭발적으로 질주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에 영생을 위한 마인드 업로딩이 확산되는 군나르 순드베리 사태와, 그가 말하는 ‘영혼들의 커뮤니티’는 이례 없이 긴 장례식이자 거대한 스케일의 묘지지만, 그 장소성은 우리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처음 떠올리는 어둠의 자리가 아니다. 종교적 환생을 연상시키는 ‘영혼들의 커뮤니티’는 시간 밖에 존재하는 영원한 앎을 통한 전율의 빛이 쏟아지는 자리다. 번져가는 죽음과 반대되는 영생의 확산 구도는 낯선 경악과 색다른 공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는 앎의 가속도가 극단으로 치달아, 윤회를 깨닫는 초자연과 마법의 영역에 도달하게 되는 매혹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매혹을 통해 우리가 가진 보수적인 시간관 자체가 전복되는(달이 멈춰버리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김희선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는 광산업이 쇠한 뒤 화성처럼 황폐해진 W시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SF다. 이번 소설집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서는 W시의 낡은 시계방이 김희선 유니버스에서 의미심장한 거점으로 등장한다. W시는 김희선이 2002년부터 20년 동안 약사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원주시가 모티프면서, 현실과는 다른 독특한 진실이 거주하는 매력적이고 기이한 도시다. 태엽과 태엽을 정교하게 맞춰 시간의 마법을 물성화화는 장인 시계공. 그리고 그의 일터이자 은밀한 시간 여행 터널이 자리한 W시의 시계방은, 얼핏 『불편한 편의점』이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빙스턴 씨의 달빛 서점』 같은 특정 장소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쉴 자리와 마법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숙한 구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김희선의 시계방은 즉각적인 위로를 리얼 타임으로 제공하는 따뜻한 위로에 머무르지 않는다. W시의 서점과 연구소 같은 다양한 거점들은 우리가 생존을 위해 억압한 근원적인 상처까지 마주하게 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에, 부드러운 치유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문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 지금껏 우리를 가장 사랑해야만 했던 부모나 반려자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진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경험을 반복해서 서사화하며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바는, 인간 존재에 대한 결함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하는 내적 윤리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다.
김희선의 이번 소설집 세계관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활동하는 탐정이, 사라진 사람들의 행적에 대한 의뢰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는 곳도 W시다. 사라진 사람들은 시간 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못 하는 시계공이었다가, 월드컵 기간 도중에 종적을 감춘 국가대표 축구선수이기도, 여느 날처럼 매일 아침 들르는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출근하지 않은 우편배달부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한 세계 안에서 타인들과 관계성을 가지는 인격으로 생존하기 위해, 그리고 그와의 관계성을 견고히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되기를 무한 번 포기한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시간의 풍파를 견뎌 온 자기 자신의 얼굴이 낯선 가죽 가면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불운의 연속 속에서 장미 정원을 꿈꿔본 있는 독자라면, 김희선의 소설을 읽는 것이 양자 역학에서 말하는 관측자로 거듭나는 일이며, 다세계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끝없이 분기하는 소중한 작업임을 알게 될 것이다.

수록 작품 소개

공간 서점 #시간 여행자 #탐정 #타임 패러독스 #시계공
: 과거 천금당이라는 이름의 시계방이었던 유서 깊은 고서점.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아들의 의뢰를 받은 사설탐정의 눈으로 시간 여행자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물이다.

오리진 #성물聖物 #교황청 #신앙교리성 #바티칸 #세계의 리셋 #시뮬레이션 우주론
: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전체가 시뮬레이션이라는 세계관. 베드로의 기도 탁자라는 성물聖物과 세계를 다시 시작하는 핸드폰의 대비가 기묘한 쾌감을 준다.

달을 멈추다 #전생 #영생 #윤회 #마인드 업로딩 #적그리스도
: 전생에 신라의 승려였음을 깨달은 스웨덴인 군나르 순드베리가 영혼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는 역 재난 서사. 마인드 업로딩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며 의료인인 작가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걸작. 우리가 마인드 업로딩을 실행했을 때 우리의 영혼은 어디로 갈지에 대해 질문한다. 팬데믹처럼 전 지구에 번져가는 영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애도하는 SF.

꿈의 귀환 #음모론 #시뮬레이션 우주론 #유리가가린 #다세계 이론 #냉전 시대 #멸망
: 지구는 냉전 시대 핵전쟁으로 멸망했으며 현재의 세상은 마인드 업로딩 된 유리 가가린의 꿈속이라는 음모론 성격의 괴담.

악몽 #로맨스 스릴러 #마인드 업로딩 #기억 재구성 #사랑의 시뮬레이션 #속죄
: 아내와 귀촌하여 리틀 포레스트풍의 전원 생활을 즐기던 남자의 일상에 기이한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미 죽은 아내, 그리고 세 노파와 자신의 기억 속에서 기묘한 동거 중인 남자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원하는 인생 전체를 살아볼 수 있는 기계 장치를 통한 기억과 사랑의 재구성 작업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가깝게 우리는 #음모론 #사회파SF #자살 #평화시장 #사제관계 #광인 #자동인형 #시계공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함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공유하며, 모종의 세력에 의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게된 인물을 다룬다. 글쓰기 수업 강사인 화자는 특출난 노인 수강생의 과제물들에 기이한 끌림을 느낀다. 화자는 노인의 글이 픽션이 아닌 자서전적 진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한다. 정부는 노동권을 위해 투쟁하던 사람들을 모두 자동인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그를 스위스로 파견한 것이다. 노인이 가스 폭발로 자살하는 사건을 통해 그 조차도 인간이 아닌 자동인형이었다는 무서운 반전이 도사린 이야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음모론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 #호텔 #파독 광부
: “유일하게 옳은 것, 축구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선언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K의 실종에 얽힌 미스터리한 일화들, 독일 호텔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스타일리시하다. 우리가 미쳤다고 낙인 찍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광인이 아닐지도 모른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다 마지막까지 재미가 몰아치는 단편.

끝없는 우편배달부 #배달노동자 #우편배달부 #라돈 사태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
: 매일 편의점에서 허기를 해결하고 오직 배송 업무로만 채워진 루틴을 가졌던 우편배달부가 종적을 감춘다. 소설집의 처음에 등장한 탐정이 자취방에 남은 행적과 편의점 CCTV를 바탕으로 우편배달부 실종 정황을 조사한다. 구글의 초인공지능에게 잘못 입력된 명령어로 배달노동자들이 무한히 복제된다. 이들은 자신의 의지로 죽을 수도 없는 존재다. 배달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비튼 작품.

한국문학의 SF 세계 위로 떠오른 초승달, 초월 시리즈

01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우다영·조예은·문보영·심너울·박서련
02 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03 고고의 구멍
현호정
04 치즈태비
예소연
05 긴 예지
우다영
06 조예은
07 문보영
08 전하영
09 나인경
10 성혜령
11 이유리
12 심너울
13 강화길
14 박서련
15 천선란

작가정보

저자(글) 김희선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2011년 《작가세계》로 등단했다.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 『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가 있다. 원주에서 소설가 일과 약사 일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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