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방샤방 패션의 역사가 궁금해!
2021년 09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10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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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13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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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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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내용과 더불어 만화적 구성을 응용한 밝고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겨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내용에는 밑줄 긋기를 해놓아서 중요한 사항을 더욱 기억하기 쉽게 꾸며 놓았다. 흥미로운 주제와 술술 잘 읽히는 글, 눈에 띄는 신선한 그림과 편집 장치 등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게 집중하며 ‘패션의 역사’를 잘 새겨들을 수 있도록 했다.
<b>제1장. 옷이 패션이 되기까지</b>
1. 옷을 왜 입었을까? | 2. 꾸미는 건 인간의 본능! | 3. 고대 이집트인의 남다른 패션 감각 | 4. 베일에 가려진 베일의 비밀 | 5. 조각 몸매의 그리스인이 즐겨 입은 옷은? | 6. 천년 제국 로마의 의복 문화는 어땠을까?
<b>제2장. 중세 기독교 시대의 패션</b>
1. 바지는 언제부터 입기 시작했나? | 2. 최초의 산업 스파이와 실크 옷감 | 3. 십자군 전쟁이 패션에 끼친 영향은? | 4. 남녀의 옷에 차이가 생기다 | 5. 가짜 아이를 가진 임산부 패션
<b>제3장. 돌고 도는 패션의 세계</b>
1. 너덜너덜 넝마 패션 | 2. 잘록한 허리를 위한 코르셋 | 3. 세상에서 가장 거추장스러운 파딩게일 |
4. 목도리도마뱀 패션 | 5. 나보다 예쁜 건 용서할 수 없다! | 6. 구경꾼을 두고 옷을 입은 태양왕 |
7. 게처럼 옆으로 걷게 만든 파니에 | 8. 한 시대를 풍미한 두 멋쟁이
<b>제4장. 근대 사회의 패션 혁명</b>
1. 반바지를 입지 않은 사람들, 상퀼로트 | 2. 나폴레옹 시대의 슈미즈 드레스 | 3. 죄수옷이 패션이 되다? | 4. 졸라매는 코르셋과 크라바트 | 5. 영국 신사, 보 브러멜 | 6. 가까이 갈 수 없는 크리놀린 | 7. 바지를 입는 게 여성 해방이라고?
<b>제5장. 패션의 리더가 된 대중 스타</b>
1. 치마의 반란, 미니스커트 | 2. 섬유 산업의 혁명, 나일론 | 3. 청바지와 할리우드 인기 스타 | 4. 히피, 펑크, 힙합과 함께한 패션
(14쪽)
동물들은 자기 몸을 보호하려고 대부분 털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피부가 그대로 드러난 맨살이야.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서 그냥 맨몸으로 있으면 무척 위험해. 추운 극지방에서는 얼어 죽기 십상이고, 사막 지역에서는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거든.
인간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몸에 걸쳐야 했지. 아마도 동물의 털이나 가죽, 혹은 풀이나 나무껍질 등이 원시 시대 사람들의 옷 재료가 되었을 거야.
(41쪽)
전쟁은 옷을 입는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 동방 문화와 함께 천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갖가지 염료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감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왔어. 그때까지 단순하고 투박한 옷만 입던 유럽 사람들이 더 호화로운 색상의 옷을 입게 된 거야. 또한 옷의 단추가 처음 들어와 앞쪽이 트인 옷도 선보였지. 그동안 유럽인은 단추 없이 통으로 된 옷을 주로 입었거든.
(55쪽)
당시 여성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멋진 몸매는 잘록한 허리였던 모양이야. 누군가는 타고난 개미허리지만, 다른 누군가는 피나는 노력으로 그런 허리를 만들기도 해. 물론 이게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아. 이럴 때 필요한 건 뭘까? 바로 이상적인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한 보조 도구야. 몸이 안 따라 주면 원하는 틀에 몸을 맞추는 거지. 코르셋이 바로 그런 도구란다.
(65-66쪽)
퀼로트는 당시 귀족층 남자들이 즐겨 입은 옷이야. 반면에 민중은 긴 통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그들을 업신여겨 상퀼로트라 불렀어. 이 말은 ‘퀼로트를 입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야. 통바지를 입은 민중을 두고 귀족이 얕잡아 부르는 의미로 사용한 셈이지.
하지만 바로 이 상퀼로트가 프랑스 대혁명의 주축 세력이었어. 이들의 가장 일반적인 복장은 귀족이 입던 퀼로트 대신에 ‘판탈롱’이라 불리던 긴 바지와‘카르마뇰’이라 불리던 짧은 코트, 자유를 상징하는 빨간 모자, ‘사보’라 불리던 나막신이었지.
(98쪽)
이런 그가 패션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그는 다른 댄디와 달리 눈에 띄는 색상이나 요란한 무늬의 옷을 멀리했어. 주로 청색이나 회색, 검은색 계통의 옷만 고집했지. 여성이 즐겨 입는 화려한 옷감이나 현란한 장식은 오히려 신사의 품격을 손상한다고 여겼어.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세련되게 차려입는 것이 진정한 신사의 멋이라고 생각한 거야.
(105쪽)
여성의 바지 입기는 단지 치마를 바지로 바꿔 입은 데 그치지 않아. 옷차림의 변화는 여성의 생활 방식이나 행동, 더 나아가 생각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남녀평등을 부르짖는 여성 운동의 길잡이가 되었어. 그 결과 20세기 문턱에 들어서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성이 투표권을 획득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지. 이후로 치마는 여자의 옷이요, 바지는 남자의 옷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이 깨져 버렸단다.
(122-123쪽)
힙합을 하려면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복장 또한 편안하고 헐렁한 스타일이야. 본래 힙합 스타일은 팔리지 않는 옷을 싸게 구입해 몸에 잘 맞지 않는 옷을 대충 접거나 허리띠로 조여서 입는 습관에서 시작했대. 금방이라도 벗겨질 것처럼 헐렁헐렁한 느낌이지만 힙합이 인기를 끌다 보니 하나의 패션이 된 거야. 특히 힙합 바지는 통이 넓고 길어서 길바닥을 다 쓸고 다녔지.
[별난 세상 별별 역사] 시리즈의 네 번째 키워드 ‘패션’
[별난 세상 별별 역사]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사물이나 행위 혹은 풍속의 역사를 파고들어가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네 번째 기획물인 이 책은 인류의 다양한 의복 문화를 보여주는 ‘패션’을 주제로 탐구한다. 즉,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옷을 왜 만들어 입고 옷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다룬다. 후속으로『술렁술렁 제4차 산업혁명이 궁금해!』『우주 탐험의 역사가 궁금해!』등을 준비 중이다.
1. 옷 속에 숨겨진 인류 문화사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 중에서 옷을 입는 것은 인간뿐이다. 옷은 더위와 추위,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자신을 꾸미고 돋보이게 만드는 장식품이기도 하다. 인류는 ‘패션’이라는 독특한 옷 문화를 만들고 가꾸어 왔다. 지리적 환경과 시대와 문화, 관습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패션의 역사는 그 자체로 인류의 문화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은 먼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옷을 입는 ‘패션’이 어떻게 달라지고,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는지를 궁금해 하는 어린이의 호기심에 답하고자 했다. 기나긴 역사를 통해 매우 다채롭게 펼쳐진 패션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특징과 패션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꾸몄다.
흥미진진한 내용과 더불어 만화적 구성을 응용한 밝고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겨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내용에는 밑줄 긋기를 해놓아서 중요한 사항을 더욱 기억하기 쉽게 꾸며 놓았다. 흥미로운 주제와 술술 잘 읽히는 글, 눈에 띄는 신선한 그림과 편집 장치 등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게 집중하며 ‘패션의 역사’를 잘 새겨들을 수 있도록 했다.
2. 패션은 시대의 문화를 읽는 열쇠이다.
제1장은 옷을 입기 시작한 원시 시대부터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패션을 선호한 고대까지 다룬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걸치기 시작한 단순한 옷이 원시 부족의 힘을 과시하는 치장이 되고,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 문명이 탄생하면서 계급과 문화권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제2장에서는 기독교가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중세 시대의 독특한 패션을 다룬다. 게르만족의 침입 때문에 처음으로 접하게 된 바지 패션과 서구와 이슬람 문명이 충돌하고 접촉한 십자군 전쟁이 패션에 끼친 지대한 영향, 그리고 고딕 시대에 유행한 뾰족한 패션 등을 알 수 있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근대의 다양한 문화적 흐름 속에서 다채로운 패션의 양상을 살펴본다.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낭만주의 등 시대별로 문화적 코드가 달라지면서 패션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문명의 회복을 추구한 르네상스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에 유행한 의상은 잘록한 허리를 만들어주는 코르셋과 마치 속옷처럼 보이는 슈미즈드레스였다. 또한 근대는 엄격한 계급이 존재하는 왕정 시대로 이 패션을 주도한 사람들은 왕족이나 귀족이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산업의 발달과 민주주의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개개인의 개성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현대 패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여성의 다리를 긴 치마 속에서 해방시킨 미니스커트가 등장하고, 영화배우나 대중음악 가수가 패션 리더가 된 사회 문화적 변화 속에서 히피, 펑크, 힙합 패션 등 다양한 패션이 공존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패션의 변화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생활 속에서 늘 입는 옷이 실은 아주 다양한 문화의 산물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흐름을 접하면서 패션이 인류가 일구어 온 시대별 문화를 읽어 내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글터 반딧불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고즈넉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반딧불처럼 아름다운 감성과 배움의 길을 밝혀 주는 작은 빛이고자 한다. 이 책은 장세현 선생님이 대표 집필했다.
장세현 선생님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작가로 쭉 활동해 왔다. 역사, 문화, 미술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하여, 내용이 알차면서도 술술 읽히는 좋은 글을 썼다. 『돈의 역사가 궁금해!』 『녹두장군이 들려주는 우리 역사 이야기』 『공부 왕이 즐겨 찾는 고사성어 탐구백과』 『세상 모든 화가들의 이야기』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 많다.
저자(글) 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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