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
2023년 02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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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812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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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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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학교에서는 같은 반 신우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3 여자아이다. 하지만 여우에서 인간이 된 야호족과 범에서 인간이 된 호랑족에게는 모든 야호와 호랑의 구슬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이다. 가을은 오랜 세월 반목했던 두 종족을 야호랑으로 통합하고 야호랑의 첫 리더가 된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늙지 않는 야호랑의 존재가 한 제약회사에 의해 온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한다. 가을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으로 둔갑해 한 달 간 제약회사에서 일하며 정보를 모은다. 하지만 가을이 찾아낸 정보는 결과적으로 가을을 리더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하고 야호랑이 인간을 해칠 당위성을 제공한다. 더 이상 물러설 데 없는 상황에서 가을은 수수가 신우에게 먹였던 위구슬을 떠올리는데……. 야호랑과 인간 모두를 지키기 위한 가을의 짜릿한 반격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프롤로그1 김현 감호 설화
프롤로그2 반 배정
1부 새로운 시작
3학년 3반
우리 사이
모녀 갈등
산 너머 산
2부 야호랑의 탄생
이사
준비
야호랑
꿀 유자
3부 인간을 사랑한 야호랑
의심
긴급회의
위장 취업
세연과 현
거울
속셈
4부 마지막 반격
쫓겨난 가을
자 여사
쇼타임
에필로그
작가의 말
3학년 반 배정을 앞두고 가을은 조마조마했다. 만약 신우와 같은 반이 되지 않으면 어쩌나 계속 걱정했다. 예전에 가을은 반 배정을 일생일대의 일로 여기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겨우 1년일 뿐인데 마음에 좀 안 맞는 아이들과 같은 반이 되거나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지 않는 게 무슨 대수냐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을은 반 배정 때문에 잠을 설쳤다. 8~9쪽
20미터쯤 갔을 때 가을은 고개를 돌렸다. 신우는 그 자리에 서서 계속 가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우는 오른손을 높이 들어 인사했다. 가을은 그 순간의 신우의 몸짓을, 미소를 눈에 간직했다. 가을은 세상 모두에게 유신우가 내 남자 친구라고 자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신우가 세상 전체니까. 세상이 다 사랑스럽다. 34~34쪽
“가을아, 종종 그런 생각을 해. 만약 내 시간이 흐른다면 현을 좋아하지 않게 될까? 삼촌이 그러더라고. 내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현을 계속 좋아하는 거라고. 내가 스무 살이 되고 스물다섯이 되면 현이가 눈에도 안 들어올 거래. 그런데 말이야. 그럴 리는 없지만 나에게 나이가 드는 것과 지금처럼 멈춰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난 현을 사랑하는 지금에 머무를 거야.” 74쪽
그나저나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 언제 토요일이 될까? 아직 토요일이 되려면 이틀을 더 기다려야 한다. 가을은 월급을 상상했다. 실버제약 직원으로 일한 만큼 꽤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것 때문에 비서실 직원이 되겠다고 나선 건 아니다. 그래도 그게 있으니 이 고단함을 버틸 수 있다. 월급 받으면 뭘 하지? 두 달 후면 신우 생일이다. 작년에는 선물을 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신우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꼭 사 주고 싶었다. 신우를 생각하니 누군가 가슴을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 요즘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신우 만나길 피하고 있었다. 147쪽
결국 가을은 신우의 과거가 될 거다. 신우와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져야 할까? 신우에게 귀찮고 지겨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신우 곁을 떠날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나중에는 더 힘들어질 거다. 현도 그런 마음이었겠지. 현은 은세연 옆에서 조금만, 조금만 더 있어 주자는 마음으로 칠 년을 버텼다. 현은 얼마나 그 시간을 붙잡고 싶었을까. 170쪽
가을은 땀을 뻘뻘 흘리며 씨앗을 심는 유정을 바라봤다. 유정을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친구가 될 줄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친구보다는 적에 가까운 사이였으니까. 하지만 삶은 예상하지 못한 대로 흘러갈 때가 더 많다. 비록 유정은 가을과 같은 야호는 아니지만 가을처럼 인간에서 호랑이 되었다. 유정과 함께 있으면 가을은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을이 범녀와 맞서려는 것은 인간을 지키거나 원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현을 걱정하는 유정을 위해서다.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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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로 탄생한
『오백 년째 열다섯』 두 번째 이야기
『오백 년째 열다섯』은 2022년에 1월에 출간된 이래 십 대 독자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야호족과 호랑족이라는 참신한 세계관에 오백 년 동안 열다섯 살로 살아가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더해져 ‘한 번 잡으면 절대 놓을 수 없는 책’,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새로운 판타지’로 평가받으며 출간 즉시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독자 요청이 쇄도했다.
이 책의 주인공 가을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경계에서 살아가는 십 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현실적인 인물인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의 완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첫 권에서는 가을이 여러 삶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면, 두 번째 권에서는 가을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초 구슬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야호랑의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데뷔 이래 성장담을 쓰면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십 대를 위한 청소년 소설을 써온 작가는 『오백 년째 열다섯』 두번째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십 대들이 열광할 만한 눈부신 성장담을 선보인다.
야호랑의 최초 리더가 된 가을
모두를 지키기 위한 반격을 시작한다!
가을은 학교에서는 같은 반 신우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3 여자아이다. 하지만 여우에서 인간이 된 야호족과 범에서 인간이 된 호랑족에게는 모든 야호와 호랑의 구슬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이다. 가을은 오랜 세월 반목했던 두 종족을 야호랑으로 통합하고 야호랑의 첫 리더가 된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늙지 않는 야호랑의 존재가 한 제약회사에 의해 온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한다. 가을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으로 둔갑해 한 달 간 제약회사에서 일하며 정보를 모은다. 하지만 가을이 찾아낸 정보는 결과적으로 가을을 리더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하고 야호랑이 인간을 해칠 당위성을 제공한다. 더 이상 물러설 데 없는 상황에서 가을은 수수가 신우에게 먹였던 위구슬을 떠올리는데……. 야호랑과 인간 모두를 지키기 위한 가을의 짜릿한 반격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독자들이 기대했던 가을과 신우의 달콤한 로맨스
내일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가슴 뛰는 오늘을 살길
가을은 중3이 되면서 야호가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힌 신우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눈에 띄게 성장한 신우를 보면서 가을은 불안하다. 영원히 열다섯 살로 살아야 하는 자신과 점점 나이가 들어갈 신우는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까. 늙지 않는 야호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의 사랑은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가을은 신우와의 미래를 생각하면 숨이 막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런 가을에게 신우는 지금이 더 걱정이라고, 자신이 가을에 비해 너무 어려 보일까 봐 걱정이라고 말한다. 그제야 가을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 신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지금 신우와 무엇을 해야 할지 놓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가을은 이제 신우와 함께 불확실한 미래가 아닌 가슴 뛰는 오늘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처럼 이 책은 독자들이 기대했던 가을과 신우의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 줄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십 대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청소년이 직접 선택해서 읽는 책
청소년 자료실 최다 대출 도서
♥순식간에 읽을 만큼 재미있어요.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져요!
♥아이가 먼저 읽고 저에게 추천한 책이에요!
♥아이가 도서관에서 읽고 소장하고 싶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두꺼운 데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오백 년째 열다섯』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십 대 독자들이 직접 보고 구매하는 책이자 공공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서 대출 1순위 책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실 작가가 십 대 청소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백 년째 열다섯인 여자아이 이야기를 쓴다고 말했을 때 “열다섯을 일 년 보내는 것도 끔찍한데 오백 년이라니, 주인공에게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이토록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데다 십 대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매력적인 인물과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뛰어난 영상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오백 년째 열다섯』은 십대 독자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문학 텍스트의 힘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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