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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독서

마틴 코언 지음 | 김선희 옮김
윌북

2023년 02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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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42MB)
ISBN 979115581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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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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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탁월한 사람들의 책꽂이에는 무슨 책이 꽂혀 있을까? 평범할 수도 있었던 그들이 결정적인 걸음을 내딛는 데 작용한 독서 경험은 어떤 것이었을까? 『레버리지 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제인 구달, 오프라 윈프리 등 뛰어난 다독가 스무여 명의 ‘인생 책’을 분석한 이 책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힘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야말로 지렛대가 되어줄 흡인력 있는 인문서이자 자기계발서다.
『모비 딕』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호소력 넘치는 문체를 확립한 레이첼 카슨, 『훌륭한 질문에 대한 간략한 견해』에서 ‘환생’이라는 아이디어를 발견하여 경영 전략을 세운 헨리 포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가치투자 기술을 연마한 워런 버핏까지, 비범한 인물들의 독서 및 인생 스토리가 실타래에 꿰여 있다.
반짝이는 매체와 콘텐츠가 수없이 쏟아지는 와중에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자연스러운 이 시대에, 수많은 리더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로 너나 할 것 없이 독서를 꼽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철학자이자 서평가, 『레버리지 독서』의 저자인 마틴 코언은 이렇게 짚는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지만, 적극적인 독서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해낸다.”
『레버리지 독서』에서 펼치는 분명한 관점과 풍부한 설명을 빌려 각자의 목표와 열망, 꿈과 환상에 직접 닿아오는 적극적 독서의 놀라운 힘을 알아보자. 세상을 바꾼 저 거인들의 서가를 종횡무진 둘러보다 보면 성취와 영감의 레버리지가 될 자기만의 인생 책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1장 괴물과 마주하라-버락 오바마와 제인 구달
*모리스 샌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휴 로프팅, 『두리틀 박사 이야기』

2장 주사위를 던져라-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리처드 브랜슨
*루크 라인하트, 『다이스맨』
*찰스 다윈, 『종의 기원』

3장 지구를 구하자: 한 번에 하나씩!-레이첼 카슨과 프란스 랜팅
*허먼 멜빌, 『모비 딕』
*셀마 라겔뢰프, 『닐스의 신기한 여행』

4장 삶의 목표를 찾자-스티브 잡스와 에벌린 베레진
*람 다스, 『지금 여기에 살라』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

5장 더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 세상을 바라보자-제이컵 리스와 마이크 더피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사슴 사냥꾼』
*조지 오웰, 『파리와 런던 거리의 성자들

6장 자신을 재창조할 준비를 하자-헨리 포드와 지미 카터
*올랜도 제이 스미스, 『훌륭한 질문에 대한 간략한 견해』
*라인홀드 니부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7장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자-토머스 에디슨과 해리 크로토
*토머스 페인, 『상식』
*플라톤, 『티마이오스』

8장 큰 이익을 거둔 다음 공유하라-워런 버핏과 존 록펠러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윌리엄 R. 로런스, 『아모스 로런스의 일기와 서간집』

9장 상징의 힘을 깨닫자-맬컴 X와 클래런스 토머스
*알렉스 헤일리, 『맬컴 X 자서전』
*윌 듀랜트, 『문명 이야기』
*클래런스 토머스, 『내 할아버지의 아들: 회고록』

10장 각자 자신의 전설을 따르자-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오프라 윈프리
*파울로 코엘료, 『알레프』
*게리 주커브, 『영혼의 자리』
*론다 번, 『시크릿』

후기 비트겐슈타인이 트리스트럼 섄디를 만났을 때 일어난 일
*로런스 스턴,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감사의 말
주요 도서 목록
참고 문헌

이 책에는 두 가지 커다란 목표가 있다. 첫째, 글의 가치가 크지 않은 시대에 책이 지닌 힘을 재차 강조한다. 둘째, 책에서 위대한 일을 성취할 영감을 발견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려준다. 결국 성공한 사람들이 지닌 공통적인 습관은 아주 단순하고 쉬워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다독가였다. (15쪽)

오바마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좋아했다고 강조하는 책들은 오바마의 수수께끼 같은 개성을 잘 보여준다. 이제 소개할 소설책 두 권이 그렇다. 한 권은 개인의 신념과 정치적 의무라는 복잡 미묘한 주제를 다룬 훌륭한 모험담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고, 또 다른 한 권은 이것과 성향이 아주 다른 책으로 모리스 샌닥의 어린이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이다. (22쪽)

1907년 5월 27일, 레이첼 루이스 카슨은 피츠버그 앨러게니강 바로 위쪽 언덕에 자리 잡은 65에이커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보험 세일즈맨이었다. 어머니는 레이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직 교사(그리고 그전에는 가수)였던 그는 애나 보츠포드 콤스톡의 『자연 연구 핸드북(Handbook of Nature Study)』을 읽어주며 딸에게 자연과 야외에 대한 열정을 은연중에 심었다. 그리하여 주변의 울창한 숲과 수로는 레이첼의 교실이 되었다. (82쪽)

백만장자였음에도 스티브 잡스의 집에는 가구가 거의 없었다. 평소 존경하던 아인슈타인 그림 한 점, 티파니 램프 하나, 의자 하나, 침대 하나뿐이었다. 주변에 물건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았고, 물건을 선택하는 데도 매우 신중했다. 1997년 애플로 복귀한 뒤, 회사의 350개 제품을 2년 만에 단 10개로 줄였다. 그 당시 잡스는 변화와 쇠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는 죽음이 삶의 가장 놀라운 발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135쪽)

상상의 세계나 위대한 철학이론 또는 위대한 인물을 다루는 책은 모두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그런데 삶의 시시콜콜한 세부 사항, 초라하고 보기 흉한 도시 구석, 또는 살인마 범죄자가 저지른 피비린내 나는 악행에 관한 책 또한 당혹스럽지만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 제이컵 A. 리스가 바로 그런 책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151쪽)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는 많은 사람이 니부어의 가장 중요한 통찰력 중 하나라고 믿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니부어는 개인은 죄를 극복할 수 있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직 개인만이 도덕적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본능적으로 비슷한 인간에 대한 동정과 배려심을 어느 정도 지니기” 때문이다. 니부어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조직 및 국가는 필연적으로 이러한 공감과 감정이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간은 비도덕적 사회에서 살 운명이라고 밝혔다. (206쪽)

버핏은 책이란 ‘두뇌 증폭기’와 같아서 독서에 투자한 시간(버핏이라는 인물은 ‘투자’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은 낭비가 아니며, 절대 아깝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저자를 그 분야의 배경 지식과 더불어 이해하려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니 그저 그 사람의 책을 읽고 통찰력을 공유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256쪽)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인생은 기차역이 아니라 기차다”이다. 코엘료는 인생은 종착지가 아니라 여정이라고 강조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저 옛 추억의 장소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진 않는다. 또한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목적의식이 필요하다. (325쪽)

심리학과 양자물리학에 대한 뉴에이지 탐구로 이미 유명했던 주커브는 『영혼의 자리』에서 거대한 우주론을 제시한다. “각각의 영혼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와 신성한 계약을 맺는다. 당신 삶의 모든 경험은 당신의 내면에서 그 계약의 기억을 일깨우고, 그것을 이행하도록 당신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335쪽)

책에서 영감을 받았든 또는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았든 또는 완전히 다른 것에서 영감을 받았든, 우리는 함정을 피하면서 경로를 따라가며 스스로 ‘탐색해야’ 한다. 영감을 주는 책은 그저 하나의 출발점이 될 뿐이다. 책이 내면의 안내 시스템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좀더 관대하게 말해, 우리 모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새로운 책을 끊임없이 읽으며 삶을 탐색해야 한다. (341쪽)

진짜 독서는 ‘어떤 책’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가’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타이탄들의 독서법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조금만 검색해봐도 권위 있는 명사나 기관이 제안하는 도서 리스트가 잔뜩 나온다. 「스티브 잡스가 당신에게 추천하는 열두 권의 책」,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CEO가 이번 휴가철에 읽을 책」 등등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다. 한 해에 출간되는 책이 6만 종이 넘고, 그중에서 나름 큐레이션된 도서만 해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그러니 질문을 바꿔보자.
어떻게 읽어야 할까? 『레버리지 독서』는 버락 오바마부터 제이컵 리스, 오프라 윈프리까지 세상을 바꾼 리더들이 읽은 책과 거쳐온 삶에서 그 답을 찾는다. 단순히 문해력 강화 학습법 혹은 1년에 1000권 읽는 속독법을 훈련시키는 책이 아니다. 다독가이자 뛰어난 혁신가인 그들이 ‘책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했을까?’를 탐색하며, 진정으로 바람직한 독서법을 제시한다.

소극적인 독서에서 적극적인 독서로
책과 성취의 연결고리를 찾는 철학적 탐구

“매일 책을 500페이지씩 읽으세요. 지식은 복리처럼 불어납니다.” 당신이 이룩한 성취의 열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워런 버핏은 이렇게 답했다. 여성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책을 꼽았다. “책과 펜을 듭시다. 문맹·빈곤·테러리즘에 맞서 영광스러운 투쟁을 벌입시다.” 성공한 기업가 마크 큐번은 하루에 세 시간씩 독서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책 한 권은 20달러 정도 하죠. 한 개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하나의 솔루션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책은 몇 배의 가치로 되돌아오지요.”
『레버리지 독서』는 리더들의 인생 책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손자병법』은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에게 IT 업계의 공룡들과 싸워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동화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방황하던 오바마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했고, 뉴에이지 과학(철학)서 『영혼의 자리』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오프라 윈프리를 일깨웠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 우리도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자 마틴 코언은 위대한 사람들이 읽은 책을 무작정 따라 읽는 소극적인 독서는 잊으라고 경고한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지만, 모두가 이루어내지는 못한다. 코언이 강조하는 핵심은 ‘적극적인 독서’다. 미래의 보상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부와 명예라는 외부의 목표만을 좇는 것이 아닌, 내 안의 본질적인 동기와 보상을 찾고 책읽기가 가져다주는 자극과 힘을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은 훌륭한 다독가들의 신념과 꿈, 자기경영 전략을 총체적으로 탐구하면서 적극적인 독서의 가치를 밝힌다. 수십 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같은 철학을 공유하며 책에 대한 애정으로 연결된 이들의 삶에서 성취와 영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위인들의 삶과 책을 통해 성공의 본질을 묻다

“유명인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변덕스럽고, 감정적이며,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다.” 이 책은 행동생물학자 폴 마틴의 저서 『행복한 아이 만들기』를 인용하며, 성공한 사람들을 모방하려는 욕망이 도리어 그들만큼 이루지 못한 우리 자신을 비교의 늪에 빠뜨려 낙담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책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로 진중하다. 독서는 성공의 필수 요소지만, 단지 무언가를 이루는 수단으로서 수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좋은 책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인 생각과 조사의 결과물”이며, 진정한 독서란 “우리의 목표와 열망, 꿈과 환상에 직접 말을 건네는 책”을 읽는 것이다.
『레버리지 독서』는 독서를 조건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 자체로 즐기며 목표를 좀더 효과적으로 추구한 인물들의 삶(그리고 책)을 조명한다. 탄소 분자 풀러렌을 발견하여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해리 크로토(그리고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최초의 워드프로세서를 발명한 여성 에벌린 베레진(그리고 SF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의 이야기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이전에 근본적으로 ‘무엇이 성공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틴 코언

Martin Cohen
철학자이자 서평가.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철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했고, 엑서터대학교에서 교육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피하고 논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화를 활용하여, 심리학과 사회과학을 철학 이론에 접목하는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철학의 101가지 딜레마』, 『비트겐슈타인의 딱정벌레』 등을 썼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전공했다.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뮌헨국제청소년 도서관에서 펠로십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김선희’s 언택트 번역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윔피 키드』, 『드래곤 길들이기』, 『구스범스』 시리즈와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경제는 어렵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킨포크 트래블』, 『팍스』,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등 2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기고, 『월든』,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등 10여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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