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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홍덕화 지음
이지출판사

2023년 0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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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4.29MB)
ISBN 97911555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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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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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창자이며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 조영식 박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잘살기운동과 문맹퇴치 등 사회계몽운동에 이어 ‘인류사회 재건’과 ‘전쟁 없는 평화’ 운동에 진력했던 90년의 생애와 업적을 회고하고 그의 사상과 철학, 비전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펴낸 전기(傳記)이다.

ㆍ 미원 조영식 약력(美源 趙永植, 1921∼2012)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났다. 1947년 월남, 서울중학교 체육교사로 재직 중 서울대 법학부에 편입해 1950년 졸업했다. 교육을 통해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교육입국론’에 뜻을 두고 1951년 부산 피란지에서 신흥초급대를 인수했다. 1960년 경희대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일관교육체계를 갖춘 교육기관으로 성장시켰다. 근대화 시대 가난 극복을 위한 농촌계몽, 문맹퇴치, 잘살기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이후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1975)을 주도하며 세계 지성들과 인류와 문명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인간소외 현상과 물질문명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성 회복을 주창하고, 밝은사회운동(GCS)과 인류사회재건운동 등을 펼쳤으며, 1978년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를 조직했다. 1981년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제창해 제36차 유엔총회에서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유엔 세계평화의 날’로, 이어 37차 유엔총회에서 1986년을 ‘유엔 세계평화의 해’로 제정했다.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세계인류학자대회에서 ‘인류최고영예의장’ 수훈에 이어 함마슐트상, 아인슈타인평화상, 마하트마간디상, 대한민국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 만해평화상 등을 받았다. 1943년 오정명과 결혼해 정원·여원·미연·인원 2남2녀를 두었으며, 2012년 2월 18일 경희의료원에서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국민 애창곡 ‘목련화’의 작사가이며 정치학, 철학, 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하고 방대한 분야의 저서 51권과 논문 69편을 펴냈고, 전 세계 대학에서 34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화보1 미원 조영식의 발자취 ㆍ 4
발간사 전기를 펴내며_ 조정원 ㆍ 33
추천의 글 시대의 질곡 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거인_ 반기문 ㆍ 37
프롤로그 실천적 사상가 조영식을 만나다 ㆍ 52

제1부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다

제1장 식민 치하에서 미래를 꿈꾼 청년
구름골 ‘운산’의 사계 ㆍ 63
광산촌의 ‘생각하는 소년’ ㆍ 65
세계적 인물로 성장한 시공간적 배경 ㆍ 68
생각 돌탑 ㆍ 69
28개의 사색 테마 ㆍ 73
평양제3공립중학교 입학 ㆍ 77
도쿄 유학을 선택하다 ㆍ 80
천상배필 오정명 여사 ㆍ 84
일제 학도병에 징집되다 ㆍ 88
차례
학도병 의거 주도 : 헌병대 영창에서 보낸 한 철10 ㆍ 91
천산만수(千山萬水)의 면회 길 : 쥐약과 눈물 ㆍ 95
모진 옥살이에서 깨달은 3차원적 우주관 ㆍ 98
일본군 부대 집단 탈영 이끌다 ㆍ 102
고당 조만식과의 조우 ㆍ 104

제2장 자유와 민주의 꿈을 안고
공산 치하에 시달리던 부친, 화병으로 타계 ㆍ 108
자유 찾아 38선을 넘어 ㆍ 109
서울대학교 법학부 편입 ㆍ 112
『민주주의 자유론』을 집필한 27세 청년 ㆍ 114
‘발전적 자유’ 개념과 ‘보편적 민주주의관’ 제시 ㆍ 115

제2부 교육입국의 횃불을 들다

제1장 극도의 혼란 속에 싹틔운 ‘교육입국론’
목회자, 정치가의 꿈 접고 교육자의 길로 ㆍ 123
정치적 비전 : 이상과 현실 ㆍ 124
이선근, 안호상, 이시영 3인과의 운명적 만남 ㆍ 127
피란지에서 집필한 『문화세계의 창조』 ㆍ 130
인류사회 올바로 이끄는 건설적인 정신 ㆍ 132
인간의 ‘의식적 지도성’ : 주리·주의생성론의 요체 ㆍ 134
포성 속에 인수한 신흥초급대학 ㆍ 136
4년제 대학 인가 : 이사장 취임 ㆍ 141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 화마가 삼킨 임시 교사 ㆍ 146
‘학원·사상·생활의 민주화’를 교훈으로 ㆍ 148
아내 오정명 여사도 발벗고 나서다 ㆍ 149
가노란 말도 없이 하늘나라로 떠난 오정명 여사 ㆍ 151
고난이여 역경이여 올라면 오라 ㆍ 154

제2장 서울 환도와 재건
전시 수도 부산을 떠나 서울로 ㆍ 157
하늘이 숨긴(天藏) 명당, 144m 통바위 주봉 ㆍ 158
14도(道) 인재 육성 포부 담긴 14개 기둥 ㆍ 160
교시탑과 등용(登龍) 교문을 세우다 ㆍ 162
장제스와의 만남 : 국제화의 거보(巨步)를 내딛다 ㆍ 163
새마을운동의 효시가 된 잘살기운동 ㆍ 165
“우리도 잘살 수 있다” ㆍ 167
경희 시대의 개막 ㆍ 170
‘잘살기운동’으로 시작된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 ㆍ 172

제3장 경희학원 우뚝 서다
경희 캠퍼스 조성 : 국가인류사회 재건의 견인차 ㆍ 178
경희의 탑 : 난관 돌파의 상징 ‘8선녀 경희인상’ ㆍ 179
창학정신 담은 교시탑 : 문화세계의 창조 ㆍ 180
‘자연규범’을 ‘문화규범’으로 ㆍ 183
뜻하지 않은 시련 : 필화사건 ㆍ 185
대학 인가 취소 위기 모면 : 홍승만 변호사의 기지 ㆍ 188
경희정신, 경희가족운동 ㆍ 191
인류의 ‘구원한 이상’을 가르치다 ㆍ 194
시대적 카오스 헤치고 코스모스 창조하라 ㆍ 196
2051년 개교 100주년 기념식 메시지 ㆍ 197
트라이앵글 캠퍼스 ㆍ 200
체육, 음악, 법학 교육에 역점을 두다 ㆍ 205
포스트모던음악학과의 폭발적 성장 ㆍ 206
국내외 대학 최초 태권도학과 신설 ㆍ 208

제4장 세계 지성을 품다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을 주도하다 ㆍ 210
제2차 세계대학총장회 서울대회 ㆍ 213
‘제2의 창학’ 국제캠퍼스 ㆍ 217
인류 보편가치 구현을 위한 천문우주교육 ㆍ 220
국내 첫 교육용 원자로 설치 ㆍ 221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중앙도서관 ㆍ 223
네오르네상스운동의 발원지 ㆍ 224
온누리 밝히는 네오르네상스 횃불 ㆍ 226

제5장 새로운 천 년의 문을 연 경희대학교
‘학문적 권위’ 재건 : ‘실용지식’ 중시를 반성하다 ㆍ 230
평화와 복지 연구의 요람 평화복지대학원 ㆍ 233
개방적 인재관 : 시류, 관행보다 인물 탐구 중시 ㆍ 235
평화복지대학원에 둥지 튼 뉴턴 사과나무 ㆍ 237
‘목련어머니회’와 오정명 여사의 유언 ㆍ 240
동서협진센터와 제3의학 ㆍ 242
무마취 수술 : 현대판 관우 팔뚝 수술 ㆍ 244
7년 만에 완성한 『동양의학대백과사전』 ㆍ 246
국내외 석학 350명의 땀이 서린 『세계평화대백과사전』 ㆍ 248

제3부 인류사회 재건과 평화운동 전개하다

제1장 인류사회의 재건
지행합일의 실천주의적 사상가 ㆍ 257
후진사회문제연구소 : ‘최빈국 연구’의 통찰 ㆍ 261
밝은사회운동 깃발 들다 : 한계에 직면한 인류사회 ㆍ 263
국경 넘은 GCS : 세계 지도자 77인 공동 발기인 ㆍ 266
인류사회의 신(新)선언 ㆍ 269
밝은사회운동의 지향점 : 오토피아 건설 ㆍ 270
‘21세기 시대정신’을 천명한 오토피아 ㆍ 273
또 하나의 평화운동 : 서울NGO세계대회 ㆍ 278

제2장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
인류평화를 위한 명령 ㆍ 281
냉전체제에 ‘평화의 다리’를 놓다 ㆍ 283
미·소 핵대결 위기 해소의 숨은 공로자 ㆍ 285
유엔 세계평화의 날, 세계평화의 해 제정 주도 ㆍ 288
세계 일주 대장정에 오른 평화의 횃불 ㆍ 292
유엔 주도하의 세계평화론(Pax UN) ㆍ 295
제3장 생이별 30년 만에 실현된 이산가족 상봉의 꿈
‘1천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산파역 ㆍ 298
꿈에 본 내 고향 : 양보 거듭하다 고향땅 못 밟아 ㆍ 301

제4부 90년의 발자취 : 고난과 역경은 나의 벗

제1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완전 연소의 삶 : 쉼 없이 달려 온 90 평생 ㆍ 308
고통의 보릿고개 넘어 지구공동사회로 ㆍ 310
구봉(九峯)과 구봉(龜峯) ㆍ 311
“안창호에 이은 제2의 국민교육가요 선각자” ㆍ 313
미원의 ‘시인론’ : 시를 좋아하게 된 이유 ㆍ 317
외국 출장과 소분 : 대(代)를 이어 전승된 효행 ㆍ 319
부동심의 미학 : 세평에 흔들리지 않는 거인 ㆍ 322
공익과 사익 사이 : 동양 학자에 매료된 독일 기업가 ㆍ 325
최후의 공식행사 : 원주 밝은사회클럽 연설 ㆍ 327
큰 별이 지다 ㆍ 330
류시화 시인의 회고 : “인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ㆍ 331

제2장 지구촌 지성들, 미원을 말하다
로구노프 소련과학원 부원장 : “세계 지성의 선도자” ㆍ 337
서털린 유엔행정실장 : “냉전시대 막 내리게 한 분” ㆍ 338
노벨상 수상자 허긴스 : “오토피아는 위대한 걸작” ㆍ 342
세계 유수 대학들에 개설된 ‘조영식 강좌’ ㆍ 343

제3장 미원의 10대 어록
미원 속의 역사 vs. 역사 속의 미원 ㆍ 346
“생각하는 자 천하를 바로 세운다.” ㆍ 348
“뜻 있는 자 이루고 노력하는 자 승리하게 마련이다.” ㆍ 348
“인간 이전의 학문이나 인간 위의 학문이란 있을 수 없다.” ㆍ 350
“역사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고삐는 우리 인간이 쥐고 있다.” ㆍ 351
“우리도 잘살 수 있다.” ㆍ 352
“어두운 길에 순응하며 운명에 우는 자는 약한 자,
밝은 곳 지향하며 운명 헤치고 나가는 자가 강한 자.” ㆍ 353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 ㆍ 354
“여행은 역사를 종횡으로 보고 사회상을 주체적으로 관찰하는 것.” ㆍ 356
“먹구름 뒤에는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눈부신 광명이 있다.” ㆍ 358
“의지는 역경을 뚫고 이상은 천국을 낳는다.” ㆍ 359

에필로그 미원이 남긴 미완의 유산 ㆍ 364
미원 조영식 연보 ㆍ 372
화보2 미원 조영식의 발자취 ㆍ 378
작품감상 ㆍ 384

ㆍ 전기 본문에서 뽑은 예시문 두 편

⚫ “ ‘핵전장 최소화’ 대안은 어불성설입니다. 일단, 전쟁이 나면 죽기살기로 전력투구할텐데요. 핵전쟁을 막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p.336)

“냉전의 벽을 허물고 화해(데탕트)의 시대를 앞당긴 선구자.”

이 말은 얼핏 고 레이건 대통령과 2022년 8월 타계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로 보인다. 또 다른 주인공으로 ‘세계시민’을 자처한 미원에 대한 지구촌 지성들의 찬사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미원은 핵전쟁 위기에서 지구촌을 구한 직접 당사자는 아니다. 그는 동서 진영의 지도자와 전략가들이 핵전쟁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차선책으로 ‘전쟁터(戰場) 최소화’ 대안을 제기할 때 이에 맞서서, ‘지구와 인류 멸망’ 가능성을 경고하며 평화적 해결책을 호소했다. 이것이 미·소 대결의 흐름을 바꿔 놓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들도 극동 아시아 출신의 평화운동가가 5대양 6대주를 순방하면서 줄기차게 호소한 ‘전쟁 없는 평화’ 노래에 귀를 기울여 주고, 서한 등으로 공감을 표시했음은 여러 자료집의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미원이 불가능해 보이던 핵전쟁 위기 해소의 역할이자 소명(Mission Impossible)을 완수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모름지기 ‘무에서 창조한 유’라는 평가를 받은 경희대 창학과 성장 과정에서 보여 준 뛰어난 혜안과 직관력, 설득력, 상상력을 씨줄로, 또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말처럼 “운명아 비켜라, 내가 나간다”는 불굴의 신념을 날줄로 엮어 낸 탁월한 역량이었을 것이다.

⚫ 무마취 수술 : 현대판 관우 팔뚝 수술 (P.245)

약물로 마취하지 않은 채 몸에 칼을 댈 수 있을까?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 한 장면을 먼저 살펴보자. 관우는 독화살을 맞은 오른팔을 신의(神醫)로 통하던 화타(華佗)에게 수술을 하도록 내주고 참모와 바둑을 몇 판 두었다. 초인적 영웅의 기개를 그려내는 소설 속 서사 구조를 갖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관우에게는 하얗게 낯빛이 변한 채 지켜보는 휘하 장수들의 경외하는 표정이나 뼛속까지 스며든 독을 태연히 칼로 박박 긁어대는 화타에 대한 믿음, 바둑 상대인 마량(馬良)이 피워 내는 재담 섞인 이야기꽃,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반상 위의 현묘한 포석들이 일차적인 마취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아울러 ‘무마취 수술’이 소설 속 소재로 등장한 것은 당시 화타가 수술 집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는 마취 침술에 정통했을 수 있다는 추론도 해 본다. 화타가 강철 같은 대장부 관우나 극심한 만성 두통에 시달리던 조조를 상대로 무마취 외과수술을 제안할 만큼 무모하지 않았을 것 같다. 냉혈한으로 대업을 명목으로 손쉽게 살인을 일삼았던 조조가 두개골 절개수술을 건의한 화타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무마취 수술이 2천 년 전에 이미 세상에 전해져 한층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도 해 본다.
1971년 경희의료원 개원 이래 동서의학을 접목한 제3의학 등 세계 최초의 기록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압권은 1972년 9월 침구과 류근철 교수팀이 침술 마취를 이용한 맹장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것이다. 경희의료원 개원 일 년 만에 세계의학계의 주목 속에 올린 멋진 개가였다. 이듬해에는 침술 마취로 이를 뽑는 발치술도 선보였고, 3년 뒤에는 같은 방식으로 제왕절개수술도 성공해 반향을 일으켰다. (하략)

조영식 박사는 6.25 전쟁 당시 교육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겠다는 일념(교육입국론)으로 피란지 부산에서 대학(신흥초급대)을 인수, 10여 년 만에 한 공간에서 교육의 전 과정(유치원-대학원)이 이뤄지는 일관교육체계를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68년 6월 제2차 세계대학총장회(IAUP)를 한국에 유치,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해방 후 처음으로 한국의 진면목과 발전 모델을 전 세계에 알렸다.

국토재건시대에는 경희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전국적으로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면서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등 민간인으로서 국가재건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보릿고개 종식 후인 1960년대에는 사회운동의 시선을 나라 밖으로 돌려 5대양 6대주를 오가며 물질문명에 종속된 인간성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인류사회 재건과 문화세계 창조 운동에 진력했다.

냉전이 고조된 1970-80년대에는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과 세계평화의 해(1986년)’ 제정을 유엔에 제안,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분쟁지역을 찾아다니며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는 등 90 평생을 인류에 대한 사랑과 지구 보호에 헌신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자기 증식에 따른 인간성 상실 및 소외 현상을 극복해 건강하고 모두 잘 사는 지구촌을 건설해 가는 밝은사회운동을 주도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서울대 법학과 재학 시절(1951년) 27세 나이에 『민주주의 자유론』(1948)을 펴냈으며, 부산 피란지에서 탈고한 『문화세계의 창조』(1951), 『인류사회의 재건』(1975), 『오토피아(Oughtopia)』(당위적인 사회, 1979) 등 정치, 문화,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57권의 책을 저술한 사상가이다,

이에 대해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조영식 박사를 “경희대를 세계가 주목하는 상아탑으로 우뚝 세우고 지구촌 건설, 밝은사회운동 등을 통해 한국의 근대화와 국제화를 앞당기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한 세기 앞선 현인이다”라고 평가했으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냉전 이후의 신평화 구축’ 제목의 강연에서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세계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조 박사의 주도로 유엔에서 제정된 세계평화의 날과 평화의 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임스 S. 셔털린 전 유엔사무총장실 행정실장은 “냉전시대의 막을 내리게 한 분”임을 천명했다.

최근 들어 최악의 폭염과 초대형 산불, 가뭄 등 기후 변동 조짐과 코로나 팬데믹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 또 이로 인한 경제위기 심화, 이상기온 등 기후 변화,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 등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들이다. 거기에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대만해협의 전운 고조 등 신냉전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사회 경제는 물론 삶의 방식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 책이 조영식 박사가 남긴 고귀한 유산들인 ‘전쟁 없는 평화’, ‘건강한 지구’, ‘성숙한 인류사회 재건’의 비전을 선포했던 그 사자후에 귀 기울이고, 다자협력 정신을 따라 배우는 교재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영식 박사가 일찍이 내다본 아시아 태평양 시대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 시대가 도래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과 각종 분쟁, 전염병, 기후 변동 등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때, 총체적인 지구적 위기를 완화하고 해소 노력을 기울여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을 이 책에서 얻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덕화

미원 조영식 박사의 제자 홍덕화는 충남 대덕에서 태어나 대전고, 충남대 불어불문학과,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동북아시아학과를 졸업(정치학 석사)했다. ‘국립대 조기졸업실험제도’에 도전해 6학기(3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전외국인학교(KCA, 현 TCIS) 불어교사로 특채되었다. 조선일보 기자(1989∼1994)와 연합뉴스 국제경제부, 체육부, 북한부, 재외동포부, 정치부 통일외교팀, 홍콩특파원, 탐사보도팀(선임, 부국장) 등을 거쳐 독자부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 : 『두 개의 중국과 실리외교』, 『과거청산과 통합: 독일·프랑스·스페인·칠레·체코슬로바키아·캄보디아·베트남의 과거사 청산사례에서 살펴본 통일한국의 성공조건』(공저, 2016, 북한인권정보센터), 『미디어 융합과 국제 시각 뉴스전파 교육』(공저, 2020, 중국 후난대학교출판사, 논문 ‘媒體融合時代新聞危機的挑戰與正確應對 : 如何重建信任, ‘미디어 융합시대와 전통매체의 위기-언론 신뢰회복 방안’),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2023, 이지출판) 전기를 펴냈다.
수상 : 2014년 한국기자협회 ‘취재이야기’ 공모 우수상, ‘2018 만해언론인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최 전국대학생불어학력경시대회 장려상(1985), 한국무역협회 현상공모 ‘남북한 경제교류촉진방안’ 논문 우수상(1989), 경희대 영자신문(The University Life) 주관 전국 대학생 영어수필경시대회 최우수상(198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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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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