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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필립 짐바르도 지음 | 정지현 옮김
앤페이지

2023년 02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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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6.23MB)
ISBN 9788931595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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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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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19세기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이탈리아인인 그는 유년 시절 유대인이라는 오해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었다. 예일대 대학원 입학 과정은 더욱 버라이어티하다. 명문 대학 학부 과정을 최우등생으로 졸업하고 학부생 때 논문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대통령상까지 받은 그가 단지 ‘흑인’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대학원 입학이 보류된 것이다. 어둡게 인화된 증명사진 한 장과 재즈를 좋아한다는 자기소개서가 불러온 오해였다. 그 결과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상황의 힘‘에 주목하게 됐다.

1979년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하기 위해 ‘교도소 실험’에 돌입한다. 이 실험을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남자 대학생 24명이 피험자로 선출됐다. 실험 당일, 연구진은 무작위로 교도관과 수감자 역할을 나눈 후 이들에게 역할에 따라 제복과 죄수복을 입게 했다. 처음 몇 시간은 교도관과 수감자들이 함께 웃고 떠들며 잡담을 나누는 등 실험에 몰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채 하루가 지나기 전 양측의 대립이 시작됐다. 수감자들의 자유분방한 태도가 교도소 내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판단을 한 교도관들에 의해 전에 없는 강한 통제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수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실제 교도소에서 일어날 법한 폭동이 실험 현장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부터 그곳은 실험 장소가 아니라 심리학자들이 운영하는 교도소가 되어버렸다. 권력이 지배하는 감옥이 된 것이다.
여는 말

PART 1. 유년기와 주요 사건
가난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리더’와 ‘추종자’로 이루어진 세상
고등학교 동창 스탠리 밀그램을 추억하며
역사상 가장 비윤리적인 심리 실험
선과 악의 경계에서 악으로 넘어간 아이들
인생을 뒤흔든 4번의 오해

PART 2. 대학원, 교수 생활 초기, 연구, 사회운동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

뉴욕대학교 임용, 작은 몰락의 시작
말콤 X와의 만남
새로운 출발, 스탠퍼드대학교

PART 3. 스탠퍼드 임용, 새로운 연구와 교수 생활, 집필
다시 불붙은 정치적 행동주의
‘교도소 생활 실험에 참가할 대학생 구함’
“내일 스탠퍼드에서 실험을 시작합니다”
권력이 지배하는 교도소 실험의 탄생
소문의 심리 & 소문의 진상
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
‘크리스티나 마슬라흐’라는 이름의 작은 영웅
“공식적으로 교도소 실험을 종료합니다”

PART 4. 새롭고 독창적인 탐구의 시작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교도소
수줍음 프로젝트, 짐바르도 시간관 검사, 마인드컨트롤
광기의 심리학 & 편집증적 사고의 시작

PART 5. 기이한 미국의 시대: 새로운 생각과 성취
스타 교수의 탄생
9·11테러와 아부그라이브교도소
악을 창조한 교수, 닥터 이블
영웅적 상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PART 6. 새로운 비전의 탄생
좋은 남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도널드 트럼프, 자격 없는 대통령
심리학 교수, 엔터테이너가 되다
TV 시리즈 〈심리학의 발견〉

PART 7. 돌아보며, 자부심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소수 집단과 여성 교수 임용에 앞장서다
평화를 위한 반전운동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 이유

부록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쏟아진 비판에 답하다
시간관과 우리의 삶
인종차별과 색소, 동물·식물 등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색의 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미국 최대 집단 자살사건에 미친 영향
시민의 미덕, 도덕적 헌신, 평범한 영웅주의
복종의 거미줄
고정관념의 위협
인터넷 시대의 성
악인과 영웅

포토 갤러리

실험 당일, 진짜 경찰이 죄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을 찾아가 체포했습니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수갑을 채운 뒤 사이렌이 울리는 순찰차에 태워 팰로앨토 경찰서로 데려갔어요. 그들의 지문과 사진을 찍고 눈가리개를 씌운 뒤 진짜 유치장에 넣었습니다. 실제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입건 절차를 그대로 따른 거죠. 아마 실험동의서에 서명한 피험자가 정해진 날짜에 스탠퍼드 교도소로 와서 “실험하러 왔는데요”라고 말한 뒤 실험을 시작했다면 결과는 크게 달라졌을 겁니다. 자발적으로 자유를 포기했기 때문에 실험이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면 가석방심사위원회를 통해 직접 자유를 되찾으려고 했을 겁니다. 한마디로 실험을 쉽게 그만두었을 거라는 이야기죠.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_〈‘교도소 생활 실험에 참가할 대학생 구함’〉 중에서

반란의 주동자는 수감 번호 8612번이었는데, 그는 매우 영리하게 행동했어요. 계속 소리 지르고 욕을 하며 교도관 역할을 맡은 학생에게 굴욕감을 주었습니다. 실험 36시간 만에 가장 먼저 신경쇠약 증상을 보인 것도 그였죠. 8612번은 덩치가 좀 작은 교도관에게 “X만 한 게, 여기서 나가면 가만 안 둬!”라고 소리쳤고, 모욕을 당한 교도관은 “그렇게 하던가! 어디 두고 보자고!”라고 대답했죠. 어느새 ‘역할 연기’가 ‘개인적인 문제’로 변한 겁니다.
_〈권력이 지배하는 교도소 실험의 탄생〉 중에서

칼로는 가석방 위원장 역할에 깊이 몰입했어요. 알다시피 그는 이미 감옥에서 17년을 복역했잖아요. 이 말은 곧 가석방 심사를 16번 받았다는 뜻이죠. 일 년에 한 번씩 심사를 받는데 모두 거부된 거예요. 이런 이유로 그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가석방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다니! 철천지원수로 생각하던 사람이 본인이 되어버린 거죠.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칼로가 말하더군요. “아, 다시는 못하겠어요. 구역질이 나요. 제가 그렇게 싫어하던 인간이 되다니 말이에요. 의도한 것도 아닌데 저도 모르게 최악의 개자식이 되었네요!”
‘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 이것이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담긴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실제 행동’이 무작위로 ‘주어진 역할’을 따라가는 거죠. 교도관 역할을 맡은 학생은 교도관이 되었고, 수감자 역할을 맡은 학생은 정말로 수감자가 되었습니다. 가석방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칼로 프리스콧 역시 심사위원장으로 변했고요.
_〈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 중에서

얼마 뒤 이라크 아부그라이브교도소 교도관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반 ‘칩’ 프레더릭 2세를 담당하는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변호인단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아, 미안하지만 변호인단에 합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가 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해요.”
“잠깐만요, 교수님. 변호인단에 들어오시면 모든 피고인과 개인적으로 접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사보고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전부 제공될 겁니다. 교수님에게 그 누구보다 많은 자료가 갈 수도 있어요.”
결국 그 설득에 넘어가고 말았죠. 그 후 일 년 동안 그곳에서 무슨 일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13건의 보고서를 전부 읽었어요. 아마 그 보고서를 전부 읽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저밖에 없었을 겁니다.
_〈9·11테러와 아부그라이브교도소〉 중에서

피험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매우 단순했다. 실험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광고 문구를 작성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연구 내용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감각 박탈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기니피그에게 환각과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내용의 광고 문구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은 가짜였다.
실험에 참가한 100명의 피험자에게 실험 절차에 대한 설명을 서면으로 제공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약 86퍼센트의 피험자가 연구진의 요청에 따르지 않을 거라고 대답했다. 복종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일부 피험자는 연구진의 위법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 실험 결과는 달랐다. 피험자 100명 가운데 21명만 이 연구진의 요구에 불복종한 것이다. 남은 79명은 모니터의 지시에 따라 실험자 모집 공고문을 작성했다. 감각 박탈 실험에 찬성한다는 뜻이었다.
_〈복종의 거미줄〉 중에서

개인의 성향과 성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바로 ‘상황의 힘’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신학자, 극작가, 시인, 사회학자, 범죄학자 등 많은 사람이 악을 연구했다. 그들은 대부분 외부에서의 악을 연구한 반면 짐바르도는 내부에서 악을 창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가 내부에서 악을 창조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익명일 때, 비인간적 환경에 놓여 있을 때, 규칙과 역할이 있을 때, 의상을 갖춰 입을 때, 모두가 같은 일을 할 때, 지시를 내리는 강력한 권위자가 있을 때 등 ‘상황 조건‘만 형성되면 어렵지 않게 악이 창조됐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경계가 존재한다고 교육을 받는다. 주로 종교와 학교 교육을 통해 그 경계는 고정되고 침범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배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 경계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그릇된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

실제 실험에서도 3명으로 이루어진 각 근무조마다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교도관이 한 명씩 나왔다. 명령을 내리는 사람, 즉 1번 교도관이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죄수에게 벌을 주고 다른 교도관도 통제했다. 다음 근무 조에게 업무를 인수할 때마다 “아무개가 말썽을 부리고 있어. 그에게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같은 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 말이다. 신기하게도 모든 조에서 3번 교도관은 수동적이고 죄수에게도 호의적인 사람들로 꾸려졌다.
만약 2번 교도관이 너그러운 3번 교도관과 뜻을 함께하면 그 근무조의 권력은 ‘부드러운 특징’을 띄게 된다. 반면 2번 교도관이 지배적인 1번 교도관에 동조하면 ‘부정적 특징’을 띠게 된다. 그런데 모든 근무 조에서 2번 교도관은 권력을 가진 1번 교도관 쪽에 힘을 실었다.
이 실험은 ‘어떤 상황에 놓이기 전, 당신이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상황이 선한 행동과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들 뿐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아이오와 주에 있는 라이스빌은 백인과 기독교 신자로 이루어진 작은 농촌 마을이다. 이곳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교사 제인 엘리엇은 학생들의 ’눈동자 색깔‘을 가지고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 “눈동자가 갈색인 사람이 파란색인 사람보다 열등하다”라고 말한 뒤 그 차이를 입증하는 수많은 사례를 제시했다. 그리고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에게 갈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의 옷깃에 일련의 표식을 달도록 했다. 두 그룹을 구별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갈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은 교실 뒤쪽에 있는 책상에 앉아야 했고, 자신들보다 우월한 파란 눈의 학생들이 점심을 다 먹고 나서야 비로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이웃이자 친구였다. 그런데 표식을 달아준 뒤로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열등한 친구들’에게 적대적으로 변했다. 비난을 퍼붓는 것은 물론 사사건건 대립하며 그들을 학대했다. 다음 날 아침, 갈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엘리엇이 어제 실수가 있었다면서 수업 내용을 반대로 뒤집은 것이다. 과연 갈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은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친구들에게 아량을 베풀었을까? 바로 전날 자신들이 당한 괴로움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천만의 말씀! 임의적 차별은 즉각적으로 그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 갈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은 열등한 존재가 된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에게 “네 눈동자 색깔이 그러니까 벌을 받아야 해”라고 말하면서 분노 어린 학대를 행사했다. 이 실험 역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성격’이 아닌 ‘상황의 힘’이 원인이다.

‘일그러진 악의 시대를 건너는 법’
거장의 마지막 목소리에 주목하라!
사회 시스템이 존재하려면 규칙과 규범, 이를 따르는 사람이 필요하다. 문제는 ‘복종의 거미줄’이다. 이 거미줄에 걸린 사람은 권위를 가진 인물이 비도덕적 행동을 요구해도 ‘거절’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복종이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불러오는 것이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사회적 역할과 외적 압력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 누구든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개인
적·사회적·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행동의 동기가 이해된다고 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외부적 상황의 힘에 몰려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도 우리는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심리학의 거장, 살아 있는 심리학계의 전설 필립 짐바르도의 육성 회고록이다. 9·11테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부그라이브교도소 사건, ISIS 등 굵직한 사회 현상들을 여든이 넘은 노장은 어떻게 읽어내고 있을까?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으로 ‘일그러진 악의 시대를 건너는 법’을 이야기하는 그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볼 차례다.

작가정보

(Philip G. Zimbardo)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깨진 유리창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예일대학교와 뉴욕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가 진행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뒤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필수 교재에 수록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 과학협회 대표위원회(Council of Scientific Society President) 회장, 스탠퍼드 테러리즘심리학 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심리학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로, TV 시리즈 〈심리학의 발견(Discovering Psychology)〉 기획자이자 내레이터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최초로 ‘성인 수줍음’을 연구, 수줍음 때문에 고통받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수줍음 클리닉’을 개설하기도 했다. 2004년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발생한 범죄 행위로 기소된 미군 퇴역 군인의 군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과 삶》 《루시퍼 이펙트》 《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The Time Paradox)》 등이 있다.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시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을 졸업한 후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타이탄의 도구들》, 《5년 후 나에게》, 《건강수명을 늘리는 7주 혁명》, 《YOUNGER 영거》, 《Art Thinking 아트씽킹》, 《노인과 바다(내 인생을 위한 세계문학 8)》, 《인간관계를 발명한 남자(데일 카네기 평전)》 외 6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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