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일본박학클럽 지음 |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023년 0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4.10MB)
ISBN 9791188635757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깜짝 퀴즈 하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은?’ 정답은 ‘출아프리카’, 즉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 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만일 그 위대한 길, 위대한 여정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깜짝 퀴즈 둘.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은?’ 정답은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에서 시작해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과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원정의 길’ 등 고대의 길과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로’ 등 중세의 길, ‘신항로 개척 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등 근세의 길을 거쳐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 등 근ㆍ현대 길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위대하고도 흥미진진한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문_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1. 고대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꾼 10가지 길

Road 01_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
- 1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인류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나

ㆍ 다지역 기원설 vs.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ㆍ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이유는 ‘뇌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ㆍ 호모사피엔스는 과연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을까?

Road 02_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
- 무역을 위해 언어까지 만든 ‘뼛속까지 상업민족’ 페니키아인의 분투기

ㆍ 페니키아인은 어떻게 고대 지중해 세계를 지배했나
ㆍ 고대 세계 최고의 명장 한니발을 배출한 카르타고도 페니키아인이 세운 식민 도시국가였다?
ㆍ 페니키아인이 알파벳의 원형 문자를 만든 이유는 당시 언어가 무역 용어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Road 03_ 고난과 역경 속에서 유대교를 만들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바빌론 유수의 길
- 유대 민족의 선민사상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ㆍ 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인의 나라 유대왕국
ㆍ 왜 그들은 혹독한 시련이 닥칠수록 더욱 강한 선민의식을 갖게 되었나

Road 04_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전쟁의 길
- 병력 면에서 그리스군을 압도하는 페르시아군이 판판이 패배한 이유는?

ㆍ 오리엔트 세계를 통일하고 소아시아반도까지 휩쓴 아케메네스왕조 페르시아
ㆍ 세 차례에 걸친 페르시아의 그리스 원정이 아테네에 ‘민주제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Road 05_ 동서문화 융합의 중요한 계기가 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길
- 그의 원정은 오리엔트 세계에 독이 되었나 약이 되었나

ㆍ 두 차례 큰 전투에서의 승리로 대제국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알렉산드로스 3세
ㆍ 그리스 문화를 오리엔트 세계에 전파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

Road 06_ 로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안긴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길
- 알프스를 넘어 로마의 허를 찌르고 로마군 8만 명을 전멸시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리다

ㆍ 지중해 패권을 다투는 두 나라, 로마와 카르타고
ㆍ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은 왜 칸나에 전투에서 로마군을 전멸시키고도 로마의 벽을 넘지 못했나
ㆍ 한니발이 비참하게 죽은 뒤 로마에 의해 멸망한 카르타고

Road 07_ 로마제국을 번영의 길로 이끈 로마 가도
- 총 연장 30만 킬로미터의 로마 가도가 없었다면 위대한 제국 로마도 없었다

ㆍ 이탈리아반도의 도시국가 로마는 어떻게 브리타니아부터 북아프리카 연안 지역까지 지배하는 대제국이 되었나
ㆍ 총 연장 30만 킬로미터의 로마 가도가 대제국 로마를 지탱하다
ㆍ 로마제국에 눈부신 번영을 안겨준 로마 가도가 로마를 쇠락의 길로 몰고 가다

Road 08_ 세계 종교사와 세계사를 바꾼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길
- 그리스ㆍ소아시아ㆍ로마로 이어지는 장장 4,000킬로미터의 위대한 포교의 길

ㆍ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울은 왜 이름을 바울로 바꾸고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을까
ㆍ 바울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 최대 종교 그리스도교도 없었다?

Road 09_ 실크로드를 따라 퍼져 나간 불교 전래의 길
-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아시아를 종횡무진 누빈 붓다의 제자들

ㆍ 석가모니 사후 지속된 불교 교단의 분열
ㆍ 대승불교를 수용한 이들 중 실크로드 무역에 종사하는 상인이 많았던 까닭은?

Road 10_ 동서 무역과 교류를 위한 튼튼한 혈관, 실크로드
- 혈관이 없으면 피가 몸속을 흐를 수 없듯 이 길이 없었다면 동서 교류도 없었다

ㆍ 의외의 실크로드 개척자, 전한 관료 장건
ㆍ 세 가지 실크로드 중 왜 ‘오아시스길’이 가장 유명할까?
ㆍ 스카타이족ㆍ흉노족 등 기마민족이 주로 이용한 가장 오래된 실크로드, ‘초원길’
ㆍ 8세기 이후, 비단을 거래하는 아라비아 상인 덕분에 동서 무역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은 ‘바닷길’


2. 동서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화를 앞당긴 중세의 12가지 길

Road 11_ 서로마제국 멸망을 불러온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길
- ‘1000년 제국’을 무너뜨리고 중세로 가는 길을 열다

ㆍ 서유럽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한 ‘수수께끼 유목민’ 훈족의 침입
ㆍ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여파로 종말을 맞이하는 서로마제국

Road 12_ 서유럽에 이슬람이나 비잔틴제국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탄생시킨 샤를마뉴 대제의 원정길
-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의 근간을 이룬 명군의 대활약

ㆍ 프랑크왕국이 다른 게르만 민족 국가와 달리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기 때문이라고?
ㆍ 서유럽을 제패한 샤를마뉴 대제
ㆍ 샤를마뉴 대제가 세상을 떠난 후 프랑크왕국이 급속히 해체된 결정적 이유는?

Road 13_ 19억 명 신도의 세계 종교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된 무함마드의 위대한 이주의 길
- 아라비아 세계를 제패한 ‘제3의 세계 종교’ 이슬람교는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나

ㆍ 젊은 나이에 상인으로 성공을 거둔 무함마드는 왜 종교에 심취해 이슬람교를 창시했을까
ㆍ ‘위대한 이주’로 불리는 헤지라가 이슬람교의 폭발적인 성장의 기폭제로 인식되는 이유
ㆍ 이슬람교 성립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의 근본 원인은?

Road 14_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으나 후손 대대로 큰 혜택을 안겨준 수 양제의 대운하 길
- 수 양제는 온전히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대운하 사업을 추진했을까

ㆍ 총 길이 1,500킬로미터 수로망에 너비 60미터 대운하를 만들고, 수로를 따라 별궁을 40개나 지은 수 양제
ㆍ 지나치게 국력을 소모해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으나 오늘날까지 긴 세월 동안 중국 민중에게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 대운하

Road 15_ 지식혁명의 불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제지법 전파의 길
-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힌 제지 기술자가 세계 ‘기록 기술’의 역사를 바꾸다

ㆍ 8세기, 두 거대 세력 이슬람의 아바스왕조와 중국의 당나라가 탈라스 강변에서 격돌하다
ㆍ 탈라스 전투에서 당이 패배함으로써 중국 고유 기술인 제지법이 이슬람권과 유럽에 전파되어 세계사를 바꾸다

Road 16_ 동아시아 불교를 완성시킨 현장 스님의 서역 여행길
- 현장 스님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ㆍ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찾아 머나먼 인도 여행을 마다하지 않은 동진의 승려 법현
ㆍ 현장 스님은 왜 엄격한 국법까지 어기며 고난의 서역행을 고집했을까
ㆍ 불전을 찾아 떠난 스님의 16년간의 여행과 이후 20여 년간 600여 권의 불전 번역이 동아시아 불교를 완성하다

Road 17_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 바이킹의 침략이 없었다면 유럽의 봉건제도도 없었다?

ㆍ 바이킹의 유럽 침략 물꼬를 튼 8세기 말 잉글랜드 북부 린디스판 수도원 습격 사건
ㆍ 유럽 사회의 봉건제도가 바이킹 침략의 산물이라고?

Road 18_ 유럽이 중세를 끝내고 근세로 이행하는 계기가 된 십자군의 원정길
- ‘예루살렘 탈환’을 숭고한 명분으로 내걸었으나 탐욕과 야망으로 점철된 추악한 전쟁

ㆍ 성지 탈환을 촉구한 로마 교황의 속내와 정치적 의도는?
ㆍ 제각각 사리사욕에 따라 움직인 원정 참가자들
ㆍ 십자군 원정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여러 도시가 르네상스 발원지가 되었다는데?

Road 19_ 잉글랜드의 국력 쇠퇴를 초래한 리처드 1세의 귀환길
- 제3차 십자군 원정을 승리로 이끈 영웅 리처드 1세의 불운

ㆍ 잉글랜드ㆍ프랑스ㆍ신성로마제국 군주가 한꺼번에 참전한 제3차 십자군 원정
ㆍ 제3차 십자군 원정의 영웅 리처드 1세는 어쩌다 오스트리아 대공 레오폴트 5세의 포로가 되어 고초를 겪었나
ㆍ 필리프 2세의 계략과 리처드 1세의 비극, 그리고 존 왕의 실정

Road 20_ 세계사를 바꾼 가장 공포스러운 길, 페스트 로드
-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이 역설적으로 르네상스ㆍ종교개혁 등 근본적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다

ㆍ 유럽 전역을 휩쓸며 3,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감염병 페스트
ㆍ 페스트 팬데믹은 왜 중세 유럽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 교회에 치명타를 입혔나

Road 21_ 파괴와 학살을 통해 유럽 국가에 번영의 길을 열어준 몽골제국의 원정길
- 몽골제국의 침략과 지배가 없었다면 ‘신항로 개척시대’도 없었다?

ㆍ ‘세계의 군주’라는 의미의 ‘칭기즈칸’ 칭호를 스스로 부여한 야심만만한 테무친
ㆍ 경이로운 속도로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몽골제국의 비결은 바로 그 ‘경이로운 속도’였다?!
ㆍ 유럽에 번영을 안겨준 ‘신항로 개척시대’의 길을 열어준 몽골의 평화 ‘팍스 몽골리카’

Road 22_ 명나라의 국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과시하는 한편 쇠락으로 이끈 정화의 남해 원정길
- ‘동아시아 우위 시대’의 종말을 장식한 명제국의 위대하고도 위험한 대항해

ㆍ 명나라는 왜 주변국을 상대로 그토록 사활을 걸고 ‘조공무역’을 추진했을까
ㆍ 영락제의 명을 받아 남해 원정으로 큰 공을 세운 환관 정화가 이슬람 출신이었다고?
ㆍ 위대한 공을 세웠으나 역설적으로 명나라의 국력을 좀먹고 쇠락의 길로 이끈 정화의 일곱 차례 원정 탐험과 모험을 통해 제국주의로 치달은 근세의 10가지 길


3. 탐험과 모험을 통해 제국주의로 치달은 근세의 10가지 길

Road 23_ 신항로 개척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 기독교 세력의 이베리아반도 회복 전쟁과 그 전쟁을 지탱한 순례길

ㆍ 레콩키스타를 완성해 800여 년간의 이슬람 지배를 끝내고 근세 유럽사를 주도한 강국 스페인의 기틀을 마련한 이베리아반도의 기독교 세력
ㆍ 카스티야왕국 공주 이사벨과 아라곤왕국 왕자 페르난도의 결혼이 레콩키스타의 커다란 변곡점이 되다
ㆍ 레콩키스타를 달성하고자 분투하는 기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산티아고데콤스텔라 순례길과 성지

Road 24_ 지중해 끝자락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을 단숨에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한
엔히크 왕자의 인도 항로 개척의 길
- 포르투갈은 어떻게 신항로 개척시대의 선구자가 되었나

ㆍ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에 자극을 받은 유럽인이 금은보화와 비단보다 더 간절히 얻고 싶어 했던 상품은?
ㆍ 포르투갈 신항로 개척의 결정적 공헌자 엔히크 왕자
ㆍ 바스쿠 다가마가 개척한 인도 항로를 발판으로 포르투갈이 동방 무역을 장악하다

Road 25_ 유럽의 경제 구조를 송두리째 바꾸고 자본주의 경제 발전의 씨앗을 품게 한 콜럼버스의 항해길
- ‘항해자의 착각’이 역설적으로 스페인에 엄청난 부를 안겨주다

ㆍ 콜럼버스는 왜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을 죽을 때까지 ‘인도’라고 우겼을까?
ㆍ 교황의 중재로 유럽 이외의 세계를 동서로 양분해 차지한 오만한 두 정복 국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ㆍ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세계사의 중심축이 지중해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으로 이동하다

Road 26_ 중남미 대제국을 차례로 무너뜨린 잔혹한 콩키스타도르의 길
- 스페인에 미증유의 부와 번영을 안겨준 무법자들의 모험과 만행

ㆍ 스페인 시골의 가난한 귀족 집안 출신 코르테스가 멕시코 고원의 강력한 다민족 연합 아스테카제국을 멸망시키다
ㆍ 아스테카ㆍ잉카 등 중남미 대제국은 왜 소수의 콩키스타도르에게 그토록 어이없이 무너졌을까

Road 27_ 유럽 강대국에게는 부와 권력을 안겨주었으나 아메리카 선주민ㆍ아프리카인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한 삼각무역 항로
- 제국주의의 서막을 알린 잔혹한 노예무역

ㆍ 탐욕에 눈이 먼 유럽인(스페인인)이 고안한 가장 잔인한 경제시스템 삼각무역
ㆍ 삼각무역을 통해 18세기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

Road 28_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반열에 올려놓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 훗날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해준 해적 드레이크의 눈부신 활약

ㆍ 후발주자 영국이 당대 유일 패권국 스페인에 맞설 수 있었던 뜻밖의 히든카드는?
ㆍ 영국 해적 드레이크는 왜 그토록 스페인을 미워했을까
ㆍ 영국이 스페인을 제치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권위를 갖게 해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Road 29_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해’를 추락시킨 스페인 무적함대의 원정길
- ‘해양제국’ 스페인은 어떻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나

ㆍ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스페인 무적함대는 왜 영국 해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ㆍ 영국을 상대로 벌인 해전에서 참패한 뒤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은 스페인제국

Road 30_ 중앙아시아에 ‘몽골제국’을 재현한 티무르제국 건설의 길
- 티무르가 개척한 원정과 문화의 길이 인도 무굴제국으로 이어지다

ㆍ ‘비정한 정복자’와 ‘티무르왕조 문화의 창시자’라는 두 얼굴을 가진 입체적 인물 티무르

Road 31_ 훗날 초강대국 미국 탄생을 가능케 한 첫 번째 전환점, 델라웨어강 도하의 길
- 독립전쟁의 열세를 뒤집은 조지 워싱턴의 ‘크리스마스 공격’

ㆍ 동인도회사 선박을 습격해 홍차 342상자를 바다에 폐기하며 제국주의 국가 영국에 맞선 북아메리카 식민지 사람들
ㆍ 뉴욕을 빼앗긴 후 수세에 몰려 있던 대륙군이 단번에 전세 역전의 계기를 마련한 델라웨어강 도하 작전

Road 32_ 프랑스 절대왕정의 운명을 결정지은 바렌 도주의 길
-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바렌으로 도주하지 않았다면 그들과 프랑스 절대왕정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ㆍ 국왕 루이 16세와 국민의회가 격렬히 대립하며 극한 상황으로 치달은 18세기 프랑스
ㆍ 바렌 도주 사건이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의 최악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
ㆍ 프랑스 절대왕정이 나아갈 길을 알려준 바렌 도주 실패 사건오늘날 패권 국가 틀을 만든 근ㆍ 현대의 7가지 길


4. 오늘날 패권 국가 틀을 만든 근ㆍ 현대의 7가지 길

Road 33_ 결국 유럽에 뿌리내린 자유와 국민주의 기운의 싹을 잘라내고 보수반동체제로 회귀하게 만든 나폴레옹 정권 실패의 길
- 인류사 최고의 영웅 나폴레옹의 두 번째 몰락

ㆍ 엘바섬을 탈출한 나폴레옹, 20일 만에 다시 황제 자리로 돌아오다
ㆍ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나폴레옹에게 워털루 전투 패배 못지않게 치명타를 입힌 유럽 재편성을 위한 정치 체제, ‘빈 체제’의 탄생

Road 34_ 미국 재통일의 버팀목이 된 대륙횡단철도 부설의 길
- 미국 프런티어가 소멸하고 태평양 진출이 본격화하는 분기점

ㆍ 남북전쟁이 최초의 ‘철도전쟁’으로 불리는 까닭은?
ㆍ 링컨 대통령은 왜 남북전쟁을 겪은 후 철도의 중요성을 강하게 확신하게 되었나

Road 35_ 오스만제국, 유럽 열강과 충돌하며 끝내 전쟁으로 비화된 러시아 남하의 길
- 남하 정책이 저지되자 동쪽으로 눈을 돌린 러시아의 끈질긴 팽창 전략

ㆍ 러시아는 왜 그토록 집요하게 ‘남하 정책’에 매달렸을까
ㆍ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극동 방면 남하 정책’을 밀어붙인 이유

Road 36_ 러일전쟁의 운명을 결정지은 발트 함대의 동쪽 항로
- 러시아의 막강한 제2 태평양 함대는 어떻게 파멸의 길을 걸었나

ㆍ 러시아의 극동 방면 남하 정책을 저지하려는 일본의 노력이 러일전쟁으로 번지다
ㆍ 수에즈 운하를 장악한 영국의 방해 공작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입은 러시아 발트 함대

Road 37_ 주요 열강의 패권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 수에즈 운하의 길
-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를 둘러싼 첨예한 소유권 분쟁

ㆍ 유럽 강대국은 왜 수에즈 운하의 지배권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나
ㆍ ‘수에즈 전쟁’으로 번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

Road 38_ 발칸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제1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독일의 3B 정책의 길
- 독일과 영국은 왜 식민지 정책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나

ㆍ 19세기 후반, 전쟁터와도 같은 제국주의의 링 위에서 영국이라는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도전자 독일
ㆍ 영국이 독일의 3B 정책에 예민하게 굴 수밖에 없었던 까닭

Road 39_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
- 일본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결말은 달라졌을까

ㆍ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인 것이 최악의 패착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ㆍ 일본을 사면초가 처지에 놓이게 한 미국의 두 가지 경로 침공 작전

참고문헌

인류의 선조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동한 길은 크게 두 갈래다. 첫 번째는 동아프리카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경로다. 당시 호모사피엔스는 수백 명씩 집단을 이루어 시나이반도를 지나 오늘날의 유럽으로 향했다. 한데, 그들이 지나간 곳은 네안데르탈인의 세력권에 속하는 지역이었다. 이 경로로 다른 대륙에 진출하려는 호모사피엔스의 첫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은 그들과의 충돌과 경쟁에서 패한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
다지역 기원설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35만 년 전 무렵 인류와도 공통되는 호모에렉투스에서 갈라져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현생 인류보다 훨씬 먼저 아프리카를 나와 중앙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12만~13만 5,000년 전의 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동아프리카에서 홍해를 건너 아라비아반도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남아시아와 동아시아로 퍼져 나가는 경로다. 이 길을 택한 이들은 어느 정도 이동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DNA 해독 결과에 따르면, 이 집단은 6만 7,000년 전부터 5만 1,000년 전 사이에 인도에 도달했고, 그 후 오스트레일리아와 동아시아에 진출했다. 그리고 먼 훗날 그 집단은 동아시아에 도달한 후 그중 일부가 시베리아 방면으로 북상했는데, 이는 대략 1만 5,000년 전의 일이다. 시베리아 방면으로 북상한 이들은 빙하기로 해수면이 낮아지자 당시만 해도 육지로 이어져 있던 베링 육교(Bering Land bridge)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 이렇게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인류의 조상은 아시아 대륙에서 남아메리카 대륙,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넓게 흩어져 정착했다.

- 본문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이유는 ‘뇌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에서 (29~30pp.)

로마 공병대가 정비한 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길을 만들 때는 우선 지면을 1~1.5미터 정도 파낸 후 도로의 토대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토대는 자갈을 30여 센티미터 두께로 촘촘하게 채워 강하게 다지고 그 위에 점토, 자갈, 돌멩이를 섞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멘트 층을 쌓아 만들었다.
이렇게 2층 구조를 다졌기에 무거운 전차가 지나가도 끄떡없는 튼튼함을 지닐 수 있었다. 이 위에 수많은 돌멩이를 활 모양으로 빽빽하게 깔고, 맨 위 도로 표면에는 큼직하고 평평한 돌을 깔아 울퉁불퉁한 요철을 없앴다.
전쟁이 없던 시절에는 군대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병대가 먼저 길을 닦기도 했다. 이렇게 해두면 유사시에 신속하게 진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병사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주어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킬 틈을 애초에 차단할 수도 있었다.
로마 가도는 속주에서 로마에 바치는 공물을 운반하는 길이기도 했다. 또 상인의 왕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무역로 역할도 겸했다. 아프리카의 상아와 아라비아의 침향, 인도의 후추 등 진귀한 향신료와 보석, 면직물, 중국의 생사와 실크 제품이 로마 가도를 거쳐 로마로 들어왔다. 로마에서는 와인, 속주인 이스파니아(이베리아반도)에서 생산된 납과 주석, 이집트의 아마포, 지중해의 산호 등을 로마 가도를 통해 내보냈다.
로마 가도를 따라 각지에서 로마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정보 교환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었다. 로마가 광대한 영토를 장기간에 걸쳐 지배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는 이러한 정보 전달 구조 또한 커다란 역할을 했다.

- 본문 「총 연장 30만 킬로미터의 로마 가도가 대제국 로마를 지탱하다」 중에서 (76~78pp.)

실크로드 세 갈래 길 중 가장 나중에 열린 길이 ‘바닷길’이다. 온주(원저우), 천주(취안저우), 광주(광저우) 등 중국 남부 도시에서 인도차이나반도, 수마트라, 말레이, 인도양, 아라비아해를 거쳐 홍해에 이른다. 바닷길은 항해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가장 큰 위험이 도사린 ‘길’이었기에 개개의 무역권이 독립해서 존재했다.
2세기에 중국으로 건너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 재위 161~180)의 사자는 이 바닷길을 이용해 일남(日南, 베트남)까지 갔는데, 이렇게 성공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한 예는 극히 드물었다.
마침내 8세기 이후, 아라비아 상인이 비단을 찾아 적극적으로 중국까지 진출하면서 바닷길이 동서 무역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았다. 바닷길은 대량의 물자 운반에 적합해 조선과 항해 기술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더욱 활발히 이용되었다. 바닷길을 활용한 동서의 일체화는 대항해시대 훨씬 이전에 시작된 것이다.

- 본문 「8세기 이후, 비단을 거래하는 아라비아 상인 덕분에 동서 무역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은 ‘바닷길’」 중에서(102~103pp.)

이슬람 세계는 제지공이라는 뜻밖의 귀중한 ‘전리품’을 획득한 것이다. 머지않아 사마르칸트에서는 페르시아만 연안의 특산품인 아마포 조각을 원료로 양질의 종이를 제조하는 기술이 확립되었다. 종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이슬람제국 내에서 사마르칸트산 종이가 널리 유통되기 시작했다.
『천일야화』로 잘 알려진 아바스왕조 제5대 칼리파 하룬 알라시드(Hārūn al-Rashīd, 재위 786~809)는 제지 산업을 국영사업으로 정하고 수도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에 제지 공장을 신설했다. 이는 793년의 일이다. 국내에서 종이가 대량 생산됨에 따라 종이는 국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다마스쿠스산 종이는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거쳐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이 시대는 바야흐로 이슬람 세계가 급속도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이슬람 문화권이 널리 확장되는 것과 동시에 제지 공장이 곳곳에 세워지면서 제지 기술이 전파되었다.

- 본문 「탈라스 전투에서 당이 패배함으로써 중국 고유 기술인 제지법이이슬람권과 유럽에 전파되어 세계사를 바꾸다」 중에서 (148p.)

이런 봉건제도가 왜 바이킹의 침입과 연관 있다는 것일까? 잦은 외적의 침입에 직면하게 되자 멀리 있는 국왕보다 ‘가까운 곳에 사는 유력자’의 지원이 훨씬 절실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침 그 시기에 서프랑크왕국은 왕권이 약해짐에 따라 영주들은 상호 계약으로 주종관계를 맺고 외부 침략에 대처했다.
소규모 영주는 더 큰 힘을 가진 특정 지방 영주의 신하가 되었고, 지방 영주는 중앙 귀족과, 중앙 귀족은 국왕과 주종관계를 맺었다. 신하가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만 한다면 여러 영주와 계약을 맺어도 무방했기에 중세 유럽 사회에는 층층이 주종관계가 성립했다.
유력한 영주 휘하에는 수많은 가신이 모여들었다. 이로써 세력이 커진 영주는 기사단과 토지를 확보하고 자기 영토 내 지배력을 획득한 ‘제후’로 성장했다. 이렇게 주종관계가 겹겹이 맺어지는 사이 유럽 봉건제도가 형태를 갖추어 나갔다.
북방 미개척지에서 내려온 바이킹은 기존의 중세 유럽 사회 구조를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판을 구성하는 열쇠를 쥐고 있었다.

- 본문 「유럽 사회의 봉건제도가 바이킹 침략의 산물이라고?」 중에서 (164~165pp.)

정화의 항해로 많은 국가가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방문했다. 정화가 이끈 대함대는 각지에서 얻은 특산품을 명나라로 싣고 왔다.
정화가 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차례 계속된 대항해가 명나라의 국력을 좀먹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함대를 꾸리고 파견하는 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은 데다 사절단에게 들려 보내는 하사품 등으로 재정적인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화의 대항해 이후 명나라는 대규모 원정 정책을 중단하게 되었다.
조공무역과 책봉체제는 국가가 주도한 해외 원정으로 민간인의 자유로운 해외 무역은 발전하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었다. 중국 상인의 무역권은 인도양, 남중국해에 한정되었다. 그 결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후퇴하고,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해상 무역과 문화 교류의 장에서 중국은 한참 뒤처지게 되었다.

- 본문 「위대한 공을 세웠으나 역설적으로 명나라의 국력을 좀먹고 쇠락의 길로 이끈 정화의 일곱 차례 원정」 중에서(208~209pp.)

▣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
- 10만 년 전, 아프리카대륙을 벗어난 인류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을 꼽으라면?’ 바로 ‘출아프리카의 길’, 즉 아프리카대륙에 맨 처음 뿌리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인류가 내디딘 첫걸음 ‘출아프리카의 길’이 왜 위대할까? 장대한 그 길 위에서 인류는 성장ㆍ발전했고, 찬란한 문명의 서막을 열었으며, 그 길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원시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다른 대륙,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 그 길은 최초의 길이자 이후 인류가 개척하고 걸어 나간 수많은 다른 길보다도 더욱 위대하고 중대한 여정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약 20만 년 전쯤 아프리카대륙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약 12만 년 전쯤 그들은 아프리카대륙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보자. ‘왜 인류의 조상, 즉 초기 인류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인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생각을 했을까?’ ‘미지의 세계’를 향한 초기 인류의 강한 호기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와 관련해서 학자들의 다양한 주장과 학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관점은 인류가 직립 이족 보행을 하게 된 덕분에 인류의 ‘뇌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인류가 직립 이족 보행을 하게 되면서 뇌 용량이 점점 커졌으며, 그랬기에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향한 관심과 호기심도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인류의 그 첫걸음, 즉 ‘출아프리카의 길’은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도전이었다.

▣ 지식혁명의 불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제지법 전파의 길
-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힌 제지 기술자가 세계 ‘기록 기술’의 역사를 바꾸다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을 꼽으라면?’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8세기 중반 무렵, 강력한 중국 통일 왕조 당나라와 우마이야왕조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강력한 통일 왕조 이슬람 아바스왕조 사이에 중앙아시아 패권을 놓고 건곤일척의 전투가 벌어졌다. ‘탈라스 전투’가 그것인데, 당나라 현종이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기 위해 서역 사령관 고선지를 파견한 일이 본격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750년, 고선지는 1만 병력을 이끌고 카슈가르에서 파미르 고원에 이르러 타슈켄트의 국왕과 왕비를 볼모로 잡았다. 이에 겁을 먹은 주위의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소그드인 소도시국가들이 아바스왕조에 원군을 요청했다.
아바스왕조는 그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야드 이븐 살리흐 장군이 이끄는 군대를 파견했다. 그러자 당나라의 고선지 장군도 군사 8만 명을 동원해 전투 태세를 갖췄다. 양국 군대는 이듬해인 751년 톈산산맥 북서 기슭에 자리 잡은 페르가나 지방 탈라스 강변에서 격돌했다. 전투는 당나라군의 대패로 끝났다. 당나라 군대에 가담한 중앙아시아의 투르크계 카를루크 부족의 배신으로 협공당했기 때문이다.
탈라스 전투 결과는 중앙아시아가 ‘이슬람 사회’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크고 중대한 변화, 세계사의 물줄기를 뒤바꿔놓는 변화가 이 한 번의 전투 결과로 일어났다. 그게 뭘까? 바로 중국의 뛰어난 ‘제지법 기술’이 탈라스 전투 이후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기록 기술 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며 인류문화와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자 원동력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승리한 아바스왕조 군대가 사로잡은 당나라 포로 가운데 ‘제지공’이 끼어 있었고, 그들에 의해 제지 기술이 퍼져 나간 것이다. 757년, 아바스왕조는 지체하는 일이 없이 제지 기술을 받아들이고 사마르칸트에 제지 공장을 세웠다.
그로부터 몇십 년 후 『천일야화』로 유명한 아바스왕조 제5대 칼리파 하룬 알라시드는 제지 산업을 국영사업으로 정하고 수도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에 제지 공장을 세웠다. 이렇게 생산된 다마스쿠스산 종이는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거쳐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이 시대는 이슬람 세계가 급속도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그랬기에 이슬람 문화권이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제지 공장이 곳곳에 세워지면서 제지 기술이 전파되었다.

▣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 바이킹의 침략이 없었다면 유럽의 봉건제도도 없었다?

‘중세 유럽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봉건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길을 꼽으라면?’ ‘바이킹의 원정길’이다. 793년에 벌어졌던 잉글랜드 북부 린디스판섬 수도원 습격 이후 바이킹은 몇백 년 동안 잉글랜드ㆍ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사회를 침략하고 위협하며 일대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촉발했을까? 우선, 바이킹의 침략 위험이 커지고 일상화하자 유럽 사회는 방어에 집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로 진출해야 하는 상업과 교통이 쇠퇴하고, 대신 자급자족 방식이 주를 이루는 농업 중심 경제로 변화했다. 그 과정에서 철제 농기구가 발전하고 삼포식 농법을 도입함으로써 농작물 생산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농업혁명’으로 이어졌다.
바이킹의 침략으로 이보다 더 크고 주목할 만한 변화가 유럽 사회에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봉건제도의 정착과 발전’이다. 왜 ‘바이킹의 침략이 봉건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켰다’라고 말하는 걸까? 이는 유럽 사회가 잦은 외적의 침입, 즉 바이킹의 침략에 맞닥뜨리자 멀리 있는 국왕보다 ‘가까운 곳에 사는 유력자’의 지원이 훨씬 절실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 유력한 영주 휘하에는 수많은 가신이 모여들었다. 이로써 세력이 커진 영주는 기사단과 토지를 확보하고 자기 영토 내 지배력을 가진 ‘제후’로 성장했다. 이렇게 주종관계가 겹겹이 맺어지면서 유럽 봉건제도가 형태를 갖추어간 것이다.
이렇듯 북방의 미개척지에서 내려온 바이킹은 기존 중세 유럽의 사회 구조를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판을 구성하는 열쇠를 쥐고 있었다.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 39가지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통찰하면 세계사의 장대한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에서 시작해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전쟁의 길’, ‘서로마제국 멸망을 불러온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길’,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신항로 개척 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반열에 올려놓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세, 근세, 근ㆍ현대를 망라하는 인류 역사를 만들어낸 위대하고도 흥미진진한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정보

역사 속 사건부터 문화, 정보, 삶의 지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조사·연구하는 단체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가 된 『역사의 뜻밖의 결말』『과학의 수수께끼 미해결 파일』『세계 명화 수수께끼 풀이 가이드-미궁편』『세계사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등이 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에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 욕망과 경제편』『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