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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수업

박중언 지음
낭독자 신범식

2022년 09월 05일 출간

총 시간
7시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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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388.00MB)
ISBN 979116040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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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수업 총 9회
1회. 여는 글

13분 12.00MB

2회. 1부, 후반전_누구에게나 노년은 온다

45분 42.00MB

3회. 2부, 일_이제 뭘 하며 살지

51분 47.00MB

4회. 3부, 돈_채움보다는 비움

86분 79.00MB

5회. 4부, 건강_마지막까지 우아한 삶을 위하여_1

53분 48.00MB

6회. 4부, 건강_마지막까지 우아한 삶을 위하여_2

51분 47.00MB

7회. 5부, 관계_더하기와 빼기의 미학

58분 53.00MB

8회. 6부, 권태_내리막에서 얻은 여유

57분 53.00MB

9회. 닫는 글

7분 7.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우리는 매일 조금씩 늙는다모든 사람을 위한 노후 매뉴얼노후는 이미 퇴직한 사람이나 5060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노인 빈곤율(중위소득 50퍼센트 이하)은 43.4퍼센트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불안한 시대에 노후는 안락한 삶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숙제다.《노후 수업》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누리기 위한 태도와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노후의 삶을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와 대비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30대 후반에 일본에서 머무르며 고령화 사회의 실상을 목격한 저자가, 20여 년 동안 노후를 연구하고 자기 삶에서 체계적으로 실천하며 경험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지향점은 “자유롭고 건강하며 편안한 나이 듦”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자에게 세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나이 듦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르는 노후는 몇 배로 두렵다.” 둘째,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한다.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으면 삶의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셋째, 가장 작고 사소한 것부터 행동에 옮긴다. “더 늦기 전에 당장!” 《노후 수업》은 독자로 하여금 앎과 실천 사이의 문턱을 낮추고, 시행착오와 비용을 줄여 나이 듦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노후 매뉴얼이다.“노후 설계 또는 은퇴 설계를 내건 책이나 정보는 대체로 노후 자금 마련에 치중해 있다. 노후 대비를 앞세워 불안을 부추기거나, 노후 자금 확보를 빌미로 버거운 금융 상품을 사도록 이끄는 것도 드물지 않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그 나머지를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늠하기는 더 어렵다. 가뜩이나 지금도 노부모 신경 쓰랴, 애들 챙기랴, 직장에서 눈치 보랴, 팍팍하게 살고 있는 터다. 그러다 보면 ”골치도 아픈데 하면서“ 제쳐놓고 있다가 무방비 상태로 퇴직을 맞이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만난 대다수 5060이 그랬다.” _ ‘여는 말’에서
여는 글1부 후반전: 누구에게나 노년이 온다4대 리스크 | 무소의 뿔 | 직함 금단현상 | 여우의 신 포도 | 골든타임2부 일: 이제 뭘 하며 살지?여섯 개의 원 | 일벌과 나비의 시간 | 재취업 노마드 | 연착륙 사다리 | 재택근무의 재발견 | 정년과 세대 공생3부 돈: 자유로운 노후의 출발점노후 생활비 계산법 | 퇴직자를 위한 가계부 | 연금에서 길을 찾다 | 국민연금의 모든 것 | 곶감은 빼먹는 것이다 | 줄이지 말고 없애야 할 빚 | 대도시와 귀촌 사이 | 부동산 딜레마 탈출하기 | 21세기 유목민4부 건강: 마지막까지 우아한 삶을 위하여건강이 돈이다 | 품격의 마지노선 | 정신 줄 놓지 않으려면 | 치매 공부가 필요한 때 | 운동은 밥이다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하게 하라 | 2C를 지켜라 | 병과 친구하는 법 | 세로토닌 예찬 버킷리스트를 지우다 |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5부 관계: 더하기와 빼기의 미학자녀를 버려야 모두가 산다 | 돌봄 맞교환이 답이다 | 느슨함의 미학 | 노후를 위한 성교육 | 연애 2라운드 | 친구는 가족이다6부 권태: 오르막에서 놓친 것들에 기회를루틴은 소중하다 | 외국어의 바다에 빠지다 | 5060 외국어 입문 | 리듬과 함께 | 마르지 않는 샘 | 최고의 종교 | 나도 몰랐던 존재의 이유닫는 글

삶의 종착역인 죽음과 소멸을 향해 간다는 자연의 섭리 자체가 불안과 우울의 근원이다. 부양의 의무는 지지만 노후를 맡길 수는 없는 자녀와 낮은 복지 수준은 나이의 ‘짐’을 오로지 홀로 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더한다.
--- 「1부 후반전, 4대 리스크」 중에서

퇴직 5년 전쯤이면 노후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진다. 직장에서 큰 변동이 생기기 어렵고, 퇴직까지 정해진 궤도를 따라간다. 예상되는 수입과 퇴직금 등 노후자금의 규모도 가늠할 수 있다. 대체로 자녀의 대학 진학이 끝나 부모의 1차 책임도 완수할 즈음이다. 내게 맞는 노후의 모습을 그려보고, 필요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실행하기에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시점이다.
--- 「1부 후반전, '골든타임'에서

노후에 주?40시간?근무로?최저임금을 번다고 가정해보자. 연간?수입은?2천만 원?남짓이다.?퇴직한 5060에게?1년이라는?시간의?시장가격이?그 정도인?셈이다.?단순하게?계산해?2억 원 남짓이면?10년의?자유가?보장된다.
--- 「2부 일, '일벌과 나비의 시간'에서

노후에는 다달이 나오는 국민연금의 범위에서 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맞벌이여서 부부가 각각 100만 원이 넘는 국민연금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 적정 수준의 노후생활이 가능하다. 5060의 다수인 홑벌이 가정 등은 그렇지 못하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3층 연금’을 얘기하는 이유다.
--- 「3부 돈, '연금에서 길을 찾다'에서

운동만큼 확실한 ‘노후 투자종목’은 없다는 게 P 부장의 지론이다. 운동에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고 본다. “운동은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며 “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
--- 「4부 건강, '운동은 밥이다'에서

햇볕, 운동 그리고 적절한 탄수화물과 식물 단백질 섭취가 세로토닌 친화적인 생활습관이다.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면 반갑지 않은 손님인 우울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찾아오는 우울은 상담이나 약으로 통제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울증에 죄의식을 갖지 않는 것이다.
--- 「4부 건강, '세로토닌 예찬'에서

부모에게 목돈이 없어야 자녀도 다른 길을 찾는다. 자산을 연금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최대 자산인 주택 또한 연금화 하는 쪽이 더 안전하다. 달마다 생활에 필요한 돈이 나오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다. 자녀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큰돈을 줘버리고 빈곤선에서 허덕거리는 것보다 다달이 나오는 연금을 모아 생활비라도 보태주는 게 훨씬 낫다.
--- 「5부 관계, '자녀를 버려야 모두가 산다'에서

노모 돌봄은 ‘예습’의 성격도 띤다. 부부 어느 한쪽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언젠가 닥친다. 건강한 쪽이 우선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 노모를 돌보면서 익힌 지혜와 노하우가 배우자 돌봄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다른 사람의 돌봄을 받게 된다면 돌보는 사람의 심정과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갈등과 마찰을 줄일 수 있다.
--- 「5부 관계, '돌봄 맞교환이 답이다'에서

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몇 가지를 하면 일상에 훨씬 짜임새가 생긴다. 먹고 자는 것 외에도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뭔가 말이다.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일 수도, 시간 죽이기’ 오락일 수도 있다. P 부장은 노후를 권태롭지 않게 할 거리를 몇 가지로 분류했다. 특별한 게 아니라 시간이 나면 하려던 것들이다.
--- 「6부 권태, '루틴은 소중하다'에서

일, 돈, 건강, 관계, 권태…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퇴직 전까지는 너나 할 것 없이 엇비슷한 삶을 산다. 진학, 취업, 결혼, 육아 등 누구나 올라타는 궤도를 따라 부지런히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노후의 삶은 다르다. 어디서 무얼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해진 길이 없다. 그래서 퇴직 준비부터 마지막 단계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노후 지침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며 노후의 삶을 일, 돈, 건강, 관계, 권태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1부 '후반전'에서는 본격적인 노후 공부에 앞서 노후를 대하는 삶의 태도를 점검한다. 삶의 종착역인 죽음을 향해 간다는 자연의 섭리 자체가 노후 불안의 근원이지만, 부양의 의무는 있되 노후를 맡길 수 없는 자녀와 낮은 복지 제도의 수준이 노후의 ‘짐’을 홀로 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더한다. 그 결과 대다수 노인이 노후에 일을 하게 된다. 2부 ‘일’에서는 노후에 할 일을 고르고 준비하는 법을 살펴본다. 저자가 제안하는 기준은 열정, 능력, 쓰임새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좋은 일자리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3부 ‘돈’은 가장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보험료의 변동, 가계부 쓰기, 연금 수입과 설계, 국민연금, 빚을 관리하는 법, 부동산 전망까지, 저자의 공부와 경험을 토대로 유용한 지침을 들려준다. 4부 ‘건강’에서는 자유롭게 운신할 수 있는 능력과 정신적인 노화 및 우울을 예방하는 방법에 집중하는데, 저자 자신의 실천을 바탕으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요령을 빼곡하게 담았다. 5부 ‘관계’에서는 자녀, 부모, 배우자, 성생활, 친구 관계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6부 ‘권태’는 노후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으로 규칙적인 일상(루틴), 외국어와 악기 등의 취미 생활, 여행, 종교를 제안한다.

현대 사회에서 노후의 삶의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정년과 은퇴를 앞둔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두려워하고 막막해한다. 저자는 계속해서 일할 것, 연금을 준비할 것, 몸과 마음을 꾸준히 움직일 것, 혈연가족과 적절히 거리를 두고 친구를 사귈 것, 규칙적인 일상으로 하루를 보낼 것을 조언하며, 그렇게 한다면 노후가 삶의 어느 시기보다 안전하고 의미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자유롭고, 건강하며, 편안하게 나이 들 수 있을까

“16년 전 P 부장에게서 마음의 병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회의였다. 도쿄의 아파트 옆을 흐르는 작은 강을 내려다보며 하루에도 몇 십 번 같은 생각에 잠겼다. 심리적 밑바닥까지 떨어진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딱 한 가지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존재가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_ 6부 권태, '나도 몰랐던 존재의 이유'에서

저자는 정년을 2년 앞두고 매일 일하며 살아가는, 두 자녀와 배우자를 둔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릴 적부터 몸이 튼튼하지 않았고, 이 책을 쓰고 있는 현재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천성이 낙관적이지 못하고, 세상을 밝게 보기보다 어둡게 보는 편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30대 후반부터 노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과학적인 연구와 실질적인 조언을 담은 책을 읽고, 먼저 노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삶을 가꾸어나갔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좋은 노후’는 ‘나답게 나이 듦’이다. 저자는 짜인 틀 안에서 다른 사람의 눈을 잣대로 삼아 살아온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고 나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갈 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삶의 종착역에 이르러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좋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너는 괜찮은 사람이었어. 자유롭고, 건강하며, 편안하게 나이 들도록 해줘 고마워. 수고했어.” 노후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숙제다. 이 책 『노후 수업』은 노후라는 숙제를 대비하고 풀어가는 데 유익한 안내서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중언

기자, 노후 연구자. 한겨레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인사이트》 부편집장으로 ‘노후경제학’을 연재했다. 노후 관련 블로그 ‘에이지프리(AgeFree)’를 운영했고, 시니어사업을 추진했다. 노년학(Gerontology)을 공부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 전략을 고민한다.

1963년 한국 베이비붐세대의 막내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화학·교육학, 대학원에서 언론·정치·행정을 공부했다. 30년 넘게 《한겨레》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국제·편집부 등에서 근무했고,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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