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꼭 닮은 아이
2022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1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63.99MB)
- ISBN 9788911129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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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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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선생이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한 시집이지요. 2021년 다시 새롭게 엮어 펴내게 되었습니다.
거울 / 풍선 / 노랑 / 별 하나 / 눈물 / 참을성 / 친구에게 / 손등 / 숨을 쉰다 / 회장 되던 날 / 야단들 났겠다 / 눈물이 나려 한다 / 누가 있어 / 어제저녁부터
2부 쥐들 콧등이라도 보이게
비닐우산 / 두 구멍 단추 / 개발자국코 / 포클레인 / 바늘 / 톱밥 / 따뜻한 슬픔 / 죽은 병아리 / 새벽 / 비 온 뒤 / 새끼발가락 / 쉼표 / 콧등이라도 / 징검다리
3부 우리가 살러 가자
이른 봄 / 새싹 / 하늘을 보러 가자 / 안개 / 뻐꾸기 / 가을 들에서 / 산 / 나비 / 빗방울의 발 / 빈집 / 물든 은행잎 / 강 / 들꽃 / 가을 / 추운 아침 / 허수아비
4부 도둑은 언제 들려는 걸까
붕어빵 / 망망망 / 꼬리 / 심심한 파리 / 셋집 / 참새 / 할 수 있는 일 / 집 보는 날 / 도둑 든 표시 / 장롱 밑 / 비 오는 날 / 지붕 밑 방 / 젖 먹던 힘 / 생각 하나
거울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꼭 닮은 아이가
또 하나 있는 건
참 다행이지.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는
작은 키
주근깨투성이의 얼굴
반에서 중간밖에 안 되는 시험 성적
그런 아이가
나 말고 또 한 아이가 있는 건
참 다행이지.
속상할 때면
가만히 거울 속을 들여다본다
거울 속 아이도
날 내어다본다.
빈집
할머니, 아기, 장롱, 항아리,
강아지 집
다 데리고, 가지고
이사를 가면서
집은 그냥 두고 가더란다.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어서
제일 좋은 우리 집이라고
자랑삼을 땐 언제이고
다락, 툇마루, 문지방,
댓돌이 울더란다
미닫이문이야 속으로 울었겠지
이사 가는 걸 끝까지 지켜본
대문은 서운해서
열려 있는 그대로더란다.
그래서 말인데 얘들아,
우리 모두 함께 살러 가자
안마당, 부엌 아궁이 앞, 지붕 위도
좋아
툇마루 밑도 괜찮아.
들깨야, 엉겅퀴야, 도깨비바늘아,
우리가 살러 가자
대신 살러 가자.
시(詩)야, 안녕!
아동문학계 원로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편집하면서 스무 해 동안 곁에서 들었던 시인의 시어들을 한 자 한 자 다시 들여다보았다.
서평은 시인의 말로 대신하려 한다.
두발자전거는 외줄로 선 바퀴 둘로도 쓰러지지 않고 잘만 달린다.
떠 있는 구름이 날마다 같은 모양이라면 참으로 지루할 것이다.
나뭇잎은 작은 바람에도 입술을 자꾸 달싹인다.
새는 부리에 닿는 차거나 맑은 기운에 노래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
흐르는 물은 입이 여러 개라서 돌돌돌, 졸졸졸, 쪼르르르륵 갖가지 소리를 낸다.
이렇듯 세상에 와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살아있는 표시를 내고 싶다. 죽은 체하지 않는다.
나는 해를 좋아한다. 그림을 그릴 때면 어느 귀퉁이에건 그려 넣는 걸 잊지 않는다.
해는 돋아 오를 때도 질 때도 있는 힘을 다해 붉다. 구름 너머에 있으면서도 모두에게 빛화살을 쏘아 댄다.
해를 좋아해 해해해, 웃고 싶다.
지금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기웃거리거나 우쭐대는 것들과 만나러 나서는 건 어떨까.
한 걸음 내딛자마자 시(詩)를 품고 있는 모두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시(詩)야, 안녕!
2020년 12월 눈이 내렸으면 싶은 날에
작가정보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입선하였으며,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등, 동시집 《우리 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등, 그림책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등, 필사책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가 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 등에 이어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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