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밀사
2022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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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980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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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29
틴달은 로켓이 울부짖기 시작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마치 그 강력한 제트 엔진이 하늘로 솟구치는 리듬에 맞추어 자신의 혈관 속 피가 날뛰는 것처럼 느껴졌다. 떠난다고? 그들은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직은 아니었다. 더욱이 그가 없이는 떠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울부짖는 소리가 강력한 고음으로 고조되는 것을 들었고, 그가 누워 있는 방의 바닥이 떨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더니 그 거대한 소음이 점점 낮아졌고, 점점 희미해졌고, 마침내 가는 콧노래 소리가 되더니, 결국에는 침묵으로 변했다. 그들이 떠난 것이다.
***
틴달이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소파 위로 몸을 던졌다. 낯선 천의 차갑고 까슬거리면서 약간은 불쾌한 감촉이 그의 얼굴에서 느껴졌다. 그는 거기에서 아주 오랫동안 누워 움직이지 않았다. 최근 틴달의 생각은 모두 기본적인 것들에 머물렀다, 그의 바로 아래에 있는 것들, 그가 지금 갇힌 건물의 기반 구조물 아래에 있는 것들, 태양이 아닌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지구 아닌 지구 같은 행성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는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 우주선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는 버려진 채 홀로였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우주의 어둠 속 한 줄기 은색 줄기가 되어 버렸을 우주선에 대해서 생각했다. 수많은 태양들을 공전하는 수많은 행성들 사이를 관통해서 집으로 가는, 지구로 가는 우주선에 대해서 생각했다. 완벽한 고독이 그에게 덮쳐왔고, 그것은 그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은 외로움의 영향력의 결과물이었다. 그는 다른 것을 생각해 보려고 애썼다.
왜 그는 여기에 왔는가? 조니 틴달, 폴라리스 호라는 우주선의 3등 엔지니어. 그것은 일상적인 비행이었다. 한 그룹의 동물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을 태우고, 은하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비행이었다. 그들은 은하계 건너편에서 약한 광채를 내는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작은 행성을 발견했다. 각종 생명체가 살고 있는 그곳은 과학 탐험에 적합한 장소였고, 과학자들은 흥분했다. 그리고 그 행성 기준으로 몇 개월 사이, 그들은 그 행성에만 살고 있는 식물군과 동물군 수천 종 이상을 발견하고 기록했다. 그들은 그 행성을 '아릴' 이라고 불렀는데, 그곳 원주민들이 스스로 부르는 이름은 '아흐흐렐' 처럼 들렸다. 그랬다. 그곳에는 원주민들이 있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췄고, 문명화 되었으며,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낯선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 보였고, 어떤 점에서 그들은 외계인들을 기다려 온 듯 보였다.
<추천평>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상당히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다. 나로서는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 이 작품은 50년대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편이다. 이 이야기는, 한 그룹의 탐사대가, 지적 생명체가 사는 행성에 착륙하고, 그 행성에서 다양한 수수께끼들을 만나게 되는 것을 그린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작가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결말 부분의 반전이 놀랍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 Mom with kids and fur kids, Amazon 독자
"특이한 생물학적 현상을 다룬 단편 소설이다. 짧으면서 매우 빠르게 읽히고, 나는 다시 읽으면서 이 소설이 주는 즐거움을 다시 만끽할 생각이다. 결말 부분의 반전이 나쁘지 않았다."
- Susan, Goodreads 독자
"짧으면서 흥미로운 단편 소설. 과감한 전개가 좋았다."
- John Yelveten,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린 베너블
마릴린 베너블 (Marilyn Venable, 1931 - )은 미국의 SF 및 공포, 미스터리 소설 작가이다. 그녀는 "린 베너블 Lynn Venable" 이라는 필명으로 주로 알려졌으며, 그녀의 작품 다수가 영화나 TV 시리즈로 차용되기도 했다. 베너블은 1931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후,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 덕분에 선생님들에게는 말썽꾸러기로 여겨졌다. 18살에 결혼을 해서 텍사스로 이주한 후 그녀는 SF 잡지들을 섭렵하면서, 독자들의 평에 대한 평가 편지를 편집부에 보냄으로써 편집자들의 눈에 띄었다. 당시 "Mr. Science Fiction"으로 불리던 포레스트 애커맨이 그녀의 실력을 눈여겨 본 후 소설 한 편 당 20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제시했고, 그것이 그녀의 데뷰의 시작이었다. 50년대와 60년대를 통해서 그녀는 "사리진 방 The Missing Room", "태어나지 못한 것들의 덤불 Grove of the Unborn", "도플갱어 Doppleganger" 등을 발표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그 후 스털링 등과의 계약을 통해서 상당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편집자들이 원하는 속도로 글을 쓰지 못한 덕분에, 그녀의 작가로서의 경력은 60년대를 정점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프리랜서 작가로서 일하면서 그녀는 라이프스타일 잡지사의 편집자로서 일하면서 생계를 꾸려갔다. 그 후 2000년 경 은퇴하여 2016년 현재 은퇴자 센터에서 혼자서 살고 있다. 사실 그녀 자신의 소설 작품보다는 그것들에 기반한 TV와 영화 등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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