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부채바람
2022년 10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7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24MB)
- ISBN 97911925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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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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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다. 그중에서도 엄마.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자녀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만큼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받고, 느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엄마에게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야단이나 잔소리일 때가 많다. “게임 좀 하지 마!”, “안 돼!”, “공부 안 하니?” 등등.
《불어라 부채바람》의 주인공 세찬이도 마찬가지다. 엄마에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넌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니?”일 정도다. 엄마는 엄마대로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아들 때문에 고생이고 세찬이는 엄마가 자기만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세찬이 손에 우연히 들어온 낡디낡은 부채는 뜻밖에도 엄마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데 특효약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만사형통인 걸까? 왠지 세찬이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 왜일까? 부채는 두 사람에게 어떤 바람을 일으켜 줄까?
신통방통한 부채 때문에 일어난 유쾌한 소동
세찬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는다. 거실에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 놓고, 병째 물을 마시거나, 동생을 괴롭혀서다. 하지만 억울할 때가 더 많다. 너무 급한 나머지 가방이 그냥 던져진 것이고, 이유 없이 동생을 괴롭힌 게 아니라 동생이 숙제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엄마는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화부터 낸다. 아무래도 세찬이를 미워하는 게 분명하다.
오늘도 엄마에게 된통 야단을 맞고 기운이 빠진 채 태권도장으로 향하는데 아파트 경비 할아버지가 위로를 건넨다. 친구들의 말로는 경비 할아버지가 삼백 살 먹은, 신비한 힘을 가진 도사라고 하지만 세찬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세찬이가 안쓰러운지 내기 바둑을 이기면 뭔가를 주겠다고 말한다.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세찬이는 할아버지와 알까기를 하고 이기면서 학 다섯 마리가 그려진 낡은 부채를 선물 받는다. 할아버지는 그 부채가 화를 식혀 주는 신통한 부채라고 말하며 반드시 하루에 다섯 번만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세찬이는 그저 허풍일 거라고 여긴다.
그런데 화가 난 엄마에게 속는 셈 치고 부채를 세 번 펄럭이자 엄마의 화가 누그러든다. 신통방통한 부채를 가지게 된 세찬이는 이제 누구에게도 야단맞는 일 따위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진다. 늦잠을 깨우는 엄마가 화를 내면 펄럭, 펄럭, 펄럭, 회오리 감자를 뺏긴 예나가 화를 내도 펄럭, 펄럭, 펄럭, 예의 없는 쌈닭 아저씨가 화를 내도 부채만 부치면 만사형통이다.
그런데 부채의 비밀을 알게 된 기동이는 부채를 빌려달라고 졸라대고, 쌈닭 아저씨도 부채를 빼앗으려 덤벼든다. 그때 아파트에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면서 동네는 아수라장이 된다. 세찬이는 부채의 힘으로 멧돼지의 화를 식히려 하지만 쌈닭 아저씨가 부채를 빼앗아 마구 부쳐대는 바람에 오히려 멧돼지의 화를 돋우는 꼴이 되어버린다.
그 와중에 신통한 힘을 가진 도사라고 믿었던 경비 할아버지는 오히려 벌벌 떨며 도망치려 하고, 온 동네가 난리 통인데도 자신을 찾지 않는 엄마가 밉고 서글퍼질 무렵, 시장을 보다가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달려오는 엄마를 발견한다. 세찬이는 마침내 울음을 터트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수상한 경비원 할아버지ㆍ20
부채를 펄럭 펄럭 펄럭ㆍ35
부채의 쓸모ㆍ49
나도 좀 빌려줘ㆍ59
불난 집에 부채질ㆍ73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어ㆍ86
“온, 세, 찬! 너 이리 나와!” 엄마가 세찬이 이름을 한 자 한 자 꾹꾹 힘주어 불렀어요. 엄청 화가 났다는 뜻이에요. 세찬이는 방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었어요. 엄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돋았어요. 세솔이는 엄마 옆에 서서 못난이 얼굴로 울고 있었지요. -13쪽
“이건 그냥 부채가 아니란다. 화를 식혀 주는 신통한 부채니라.”
“에이, 그런 게 어딨어요?”
세찬이는 할아버지가 또 허풍을 떤다고 생각했어요. 삼백 살이라고 나이도 속이는데, 뭔들 못 속이겠어요. 이 부채로 백두산 호랑이를 때려잡았다 할지도 몰라요. -22쪽
부채를 쫙 펼쳐 들고 엄마 얼굴 앞에서 세 번 부채질했어요. 그러자 이마 위 지렁이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무섭게 치켜 올라갔던 눈썹은 차분히 내려와 앉았어요. 심지어 엄마의 입술은 친절한 미소까지 짓고 있었어요. -32쪽
세찬이가 놀라 막아섰어요. 예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후드득 떨어졌어요. 세찬이는 얼른 바지춤에서 부채를 꺼냈어요. 펄럭 펄럭 펄럭 세 번 부채질하자 예나의 얼굴이 평온해졌지요.
“너도 회오리 감자 좋아하는구나.”
예나는 울었던 일도 까맣게 잊어버린 듯 눈물을 쓱 닦았어요. 그러고는 먹던 스파게티를 마저 먹었지요. -44쪽
“구기동. 넌 이상하지 않아? 온세찬이 들고 다니는 부채 말이야.”
예나가 물었어요.
“부채? 이상하지. 포켓맨 같은 그림도 없고.”
예나는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어요. 그때 세찬이가 기동이 어깨를 붙잡아 돌려세웠어요. -64쪽
“어쩐지 이상했어. 경비원도 실실 웃고 말이야. 날 영 비웃는 것 같았다고. 따끔하게 화를 내줘야 내 말이 먹히는데 뭐? 화를 못 내게 뭔 짓을 했다고? 너 아까 경비실에서 본 그 꼬마 맞지? 너 그 부채로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어?”
쌈닭 아저씨 표정이 일그러졌어요. 세찬이가 놀라 벌벌 떨었지요. 쌈닭 아저씨가 세찬이에게 다가와 손바닥을 바짝 내밀었어요. -73쪽
“꼬맹아, 멧돼지가 다시 날뛰면 어떡하냐! 아주 맥을 못 추게 해야지.”
쌈닭 아저씨가 세찬이 손아귀에서 부채를 낚아챘어요. 그러더니 멧돼지를 향해 마구 부채질을 해댔어요.
“아저씨, 안 돼요!”
세찬이가 기겁하며 소리쳤어요. -82쪽
“아니, 너는 대체 하루도 그냥 지나가는 날이 없니.”
엄마 눈에 눈물이 쑥 올라왔어요. 맨날 세찬이에게 화낼 때 하는 말인데, 지금은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엄마가 세찬이를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세찬이의 마음은 다 풀리지 않았어요.
“엄마는 내가 그렇게 미워? 보기만 하면 화내고.” -89쪽
경비원 할아버지는 멧돼지 사건 이후로 다시 볼 수가 없었어요. 또 어딘가에서 삼백 살이라고 허풍을 늘어놓고 있을지 몰라요. 아니면 바둑돌을 튕기던 힘으로 아파트보다 더 큰 걸 지키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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