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나의 대문

은평 신사1구역 사진에세이

김준호 , 우선주 지음 | 박정희 , 정은옥 사진

1인1책 2022년 10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은평구와 은평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지역문화 아카이브 구축 활성화 사업 <아카이빙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은평구 신사1구역(신사2동)의 재건축을 앞두고 사라져가는 단독주택지의 대문과 골목을 사진으로 찍어 에세이와 함께 담은 책이다.
이주가 거의 끝난 2022년 3월말부터 9월까지의 모습이 담겨있고 원주민과 주변 이웃에게서 들은 동네 이야기도 살짝 실려있다.

목차

머리말 - 신사1구역의 골목과 대문을 배웅하며 ········· 2

대문 앞 골목에 서서
왜 찍어요? ········· 10
함께하며1 [ 오래된 골목을 걷는 이유 ] ········· 12
우리가 담을 것들 ········· 26
경계이면서 통로인 문 ········· 36
낮은 지붕 높은 하늘 ········· 49

이곳 사람들에게서
재건축의 시작 ········· 57
기억 속의 옛 모습 ········· 60
나무가 좋아 ········· 65
마음을 채운 소리 ········· 72
배산임수의 명당 ········· 77
이웃이 있는 마을 ········· 82
이사 안 간 집 ········· 89
고양이는 알까? ········· 96
버려지는 것들 ········· 103
함께하며2 [ 사라지는 낭만과 추억 ] ········· 112

내려앉는 소멸 앞에서
변해가는 골목 ········· 122
함께하며3 [ 재건축 동네 대문의 읊조림 ] ········· 148
추억으로 남기며 ········· 154

부록 ········· 160

출판사 서평

“우리집 대문이 뜯겨 나가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2022년 3월 말, 이주가 마무리될 무렵의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의 단호한 외침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어차피 철거될 재건축 지역에 있는 대문이 그토록 소중한 물건이었는지, 우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민은 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살던 모습 그대로 집이 온전히 남아있기를 원했습니다. 이주 후 집이 비면 대문을 뜯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게 싫어 매일 찾아와 집의 대문을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잘 가, 나의 대문> 프로젝트는 끝까지 정든 집의 모습을 지키고 싶었던 주민의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하며 시작했습니다.
-본문 중

작가정보

저자(글) 김준호

김준호는 '누구나 한 권의 책을 쓰자'는 1인1책 캠페인을 16년째 해오고 있다. 각자 가진 스토리를 콘텐츠로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자(글) 우선주

우선주는 평범한 생활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도서편집과 북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희

박정희는 오래된 동네를 자주 찍었고 사진집 <만남, 마주침>을 내기도 했다. 늘 현장을 찾으며 사진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진 정은옥

정은옥은 은평구평생학습관의 전자책 동아리를 다년간 이끌며 교육과 북디자인을 해오고 있다.